동요 "아버지는 나귀타고 장에가시고..."에대한 현대적 해석
양반과 나귀 즉 "아버지는 나귀타고 장에 가시고~"
우리는 이 동요를 부르면서 아버지가 물건 팔러(장사하러) 가신줄만 알았습니다.
국민학교시절 이 동요를 부르면서 당연히 그런줄만 알았습니다.
그러나 이에대해 또 다른 해석이 있어 소개 하고자 합니다.
아버지는 장사하러 가신게 아니라, 바람피러 가신 것입니다.
장사하러 가시려면 나귀를 끌고 가야 합니다.
나귀 등에 짐을 얹고, 아버지는 나귀를 끌고 가야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버지는 나귀를 타고
가신 것 입니다.
즉 "한량"이었던 것입니다.
그것도 요즘으로 치면 제네시스급을 타고 다니는 부유한 계층의 "한량" 입니다.
옛날에 장이 열리는 날엔 기생집도 대목이었습니다.
주막도 대목이지만 주막에 가는 서민들은 나귀를 타고 가지 않았습니다.
돈 좀 있고, 할 일 없고, 노는 것을 좋아하는 "한량"들이 장날을 핑계삼아 기생집에 가기위해 장에 다녔던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어머니는 건너마을 아저씨 댁에~"
이것은 아버지의 바람기에 화가난 어머니가 맞 바람을 피운 증거 이기도 합니다.
아버지가 장에 가신 틈을 타서 건너 마을 어저씨하구 바람을 피운 것 입니다.
이모댁도 아니고, 고모댁도 아니고, 큰 엄마댁도 아니고, 삼촌댁도 아닙니다.
바로 어머니의 숨겨놓은 애인인 아저씨 댁인 것 이었습니다.
아버지는 장에서, 어머니는 아저씨댁에서, 바람을 피웠다는 증거는 후렴구에 더욱 정확하게 나와 있습니다.
"고추먹고 메엠멤~, 달래먹고 메엠멤~"
"고추먹고 메엠멤~, 달래먹고 메엠멤~"
아이는 두번이나 강조해서 분명하게 상황을 잘 전달하고 있습니다.
어머니, 아버지가 없을때 웬만큼 잘사는 집안의 아이가 쓸데없이 매운 고추와 씁쓸한 달래를 먹으면서 메엠멤 하며 놀지는 않았을 것 입니다.
그 당시에는 하우스 재배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봄에 나오는 달래와 여름에 따 먹는 고추를 어린아이가 동시에 날 것으로 먹기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고추 와 달래의 상징적 의미를
그 어린 아이도 알았던 것입니다.
즉, 고추 와 달래를 먹은 사람은 아버지와 어머니이며, "메엠멤~"은 "응응응~"과 같이 남녀 관계 시 흘러나오는 교태어인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여기서 간과할 수 없는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어머니의 애인인 건너마을 아저씨는 계획적이며 지속적으로 어머니한테 접근해서 어머니를 "응응응"한 사실 로 사료됩니다.
그 사실을 아이가 잘 알고 있기에, "달래먹고 메엠멤~" 즉, 달래서 먹고 메엠멤 한 것으로 표현한 것 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부모가 아이들에게 왜 모범을 보여야 하는지를 깨닫게 해줍니다.
아이들은 속일 수 없으며, 있는 사실 그대로를 알리기 때문입니다.
그 아이의 노래를 듣고 아무 생각없이 음악책에 그 노래를 넣은 국정교과서 담당자를 찾아 내어 정확한 이유를 들어 보아야 할 것 입니다.
지금도 이 노래가 교과서에 그대로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참 기가막힌 해석을 잘 한 것 같습니다.
믿을 수 없는 일이지만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며 가볍게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사가 어느 시각에서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이렇게 극명하게 다를 수 있다는 사실에 또 한번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요즘 우리의 정치, 경제 현실을 두고 여·야가, 진보·보수가 극명하게 다른 시각으로 접하는 상황을 바라 볼때와 유사한 현실인듯하여 마음이 먹먹해 집니다.)
첫댓글 그렇죠
ㅎㅎ
무심코 불렀던 동요속에는
다 뜻이 감추어져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