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막
사건의 발단은 어제 이 상자 오면서 부터예요
부여에 사는 친정 남동생 부부가 거제도로 여행을 갔답니다
거제도갈치가 유명하다면서 좀 보낸다기에 그러라고 했더니 이렇게 많이 보낼줄 누가 알았을까요ㅠ

고등어 한박스, 갈치 한박스를 사서 서울 작은누나(여동생)하고 나눠보냈답니다.
손질된 생선만 사다 먹다가 저렇게 크고 많고 싱싱한 것을 손질하기는 처음...;;;
몇시간 눈 질끈 감고 얼마나 씨름을 했는지 그 좋아하는 갈치구이 정나미가 천리는 떨어졌네요ㅠㅠ



2막
지난 2월 말 군산지검과 익산으로 발령받은 딸과 사위...
저한테 빨리 광주 집으로 이사오라고 성화를 대더니 일주일이 멀다하고 들락거리네요
엄마 목소리가 피곤한것 같다며 오고(지들 오면 더 피곤 ㅋ)
커텐 달아준다고 오고(안달아도 되는데ㅋ)
출장이라고 엄마 얼굴보고간다고 오고...ㅋ
1년 넘도록 아기가 없어 지난 주엔 용하다는 한의원 간다고 따라갔다가 2주분 약값 20만 결재 ㅎ(미챠요)
해독주스를 좀 먹여야 될 것 같아 해서 보내주려고 부랴부랴 재료 사다 준비하는데 사위 전화
"어머님 내일 광주 재판있어서 가는길에 어머님 뵙고 오고 싶어서요..."
(내가 몬살아요 ㅎㅎ)

딸이 깻잎김치를 좋아해서 같이~~
해독주스 끓이고

밤새 냉장고에 식혀 두었다가 아침에 갈아 병에 담고...

이건 볶아먹으려다 양념이 많아 김치로..,



고구마 좋아하시는 사위님 간식으로 가져가라고 찌고

갈치구워 깻잎김치랑 된장찌개 끓여 사위랑 점심 먹었어요~^^
사위가면 사우나나 좀 갔다오려고 매실차 한 잔 주고 은근 기다리는데
""어머니 진짜 맛잇게 먹었습니다. 근데 세시 재판이라 시간이 좀 있어서요...
한시간만 쉬었다 가도 될까용...? 어제도 서울 출장갔다 왔더니 좀 피곤해서요..."
"응...??? 그럼 되고말고... 그런 걸 뭘 묻고그래 ㅎㅎ 저 방에 들어가 눈 좀 붙이고 가게"
(진짜 미챠요 ㅎㅎ)
사위가 어제 출장길에 "어머니 좋아하시는 빵집에서 사왔다"는 빵과 커피 한 잔 마시며 한시간 기다리고...
아이스 가방 두개에 싸 보내고 김치 좀 꺼내 찍어 목땡에 올리고 이제 한숨 돌린답니다.
근데 진짜 제 컴이 이상해서 목땡 공지가 송두리째 안 보이네요ㅠ
저 바쁜 하루 한나절 동안 컴은 실컷 쉬었는데 이상해요.
첫댓글 아구~~~수고가 많으셨네요^^
갈치 손질하시다가 좋아하는 갈치
정내미 떨어졌다는 말씀에 공감이
갑니다^^ 하루종일 넘 바쁘게 보내셨으니 이제 좀 쉬세요~^^
초록우산님 공감댓글 감사합니다^^
느닷없는 일들이 겹쳐서 좀 바빴답니다
참많이 부지런하시네요 ㅎㅎ
저걸 하루에 다 하신거래요???
저는 절대로 못하는걸 하셨네요
우 ~~ 왕(놀라서 하는 감탄사)ㅎㅎㅎ
마리양님, 부지런한 건 아니고 닥치니까 하게 되는 거 같아요 ㅎ
칭찬(맞죠ㅎ?) 댓글 감사드려요^^
@다마음 완전 칭찬해입니다~^^
해독쥬스하는 방법좀 여쭤보구 싶네요~~
정갈해보여요
해맑은 할머니님 토마토하고 양배추, 당근, 브로커리를 손질해 삷아서
믹서기로 갈아 두시고 드실 때 바나나하고 사과 적당량 넣고 한 번 더 갈아 드시면 됩니다.
비율은 다 1:1 이라고 하는데
저희는 그렇게 하면 양배추 냄새 난다고 안 먹어서 토마토를 4배 정도 더 넣고 해요^^
@다마음 감사합니다
해보려구요~~
@해맑은 할머니 끓이실 때 양은이나 스텐 재질 말고 코팅냄비나 유리 냄비에 끓여야 좋다고 하네요^^
@다마음 네 ~~ㅎ
고생하셨네요
생선 손질된거 사먹다가 집에서 손실하려면 냄새에 비주얼에 그맘 충분히 공감되네요.
저두 얼마전에 아는언니가 제주서 낚시한거라고 갈치랑 고등어랑 한열마리 주는데 손질하느라 좀 그랬어요.
덕분에 맛있게 잘 먹긴 했지만요~^^
싱싱해서 비린내는 별로 안 나는데 비주얼이...ㅠㅠ
소금간해서 건져 잠깐 선풍기 틀어 물기 말리고 팩에 나눠 냉동~~
이제 먹기만 하면 되니까 좀 좋기도 해요 ㅎ
댓글 감사합니다^^
댓글 감사드려요^^
사진보니까 수고로움과 허리 뽀사지는 고통이 함께 느껴집니다^^
정말 애쓰셨습니다.. 좀 쉬셔야할 듯^^
맞아요~~
허리하고 다리가 얼마나 아프고 피곤한지...
초롱엄마님 마음담긴 위로 감사드립니다^^
고생하셨네요 해독쥬스까지 해주시고
자식들 너무 자주 와도 피곤하지요^^
반찬 한가지라도 더 신경쓰이고
다른 약속잡았다가도 애들온다면
취소하고 ㅎㅎ
이제 손주도 생기시면
더 힘들어지실테지만
그만큼 행복도 배가되실거에요^^
오늘하루 수고많으셨어요
어깨주물러 드리고 싶어요^^주물주물^^
애플소다님 완전 감사드려요~~
손길이 느껴져 어깨가 시원해지는 느낌입니당~
손주들 오면 반갑고 가면 더 반갑다지요?? ㅎㅎ
저는 친손주 둘 몇 년 키우고 있답니다 .
고운 댓글 감사드려요^^
ㅎㅎㅎ그 상황이 눈에 보여요~@@
쉬려면 더 바빠지게 꼭~누구라도 옆에서 도와주죠~>__<
갈치 좋아 하는 저도 홈쇼핑서 한박스 샀는데...배송 온거 보고 방송이랑 달라도 너~~~무 달라서 내가 또 바보짓 했구나!! 무릅치며 후회 하는 중이네요 ㅋㅎ
에구 인어공주님 어쩌나요 ㅜ
홈쇼핑 생선은 정말 아닌 것 같더라구요.
특히 갈치는 잘아도 맛이 고소하면 먹는데 커도 맹숭거리는 맛이면 못 먹겟더라구요
저도 언제 한 번 장어를 박스로 샀다가 냉동실차지만 되구 결국 버렸어요ㅜㅜ
동생의 마음이 느껴지네요~
맛난거보니 누님들 생각이 났나봐요~♡
싱싱하게 참 맛나게보입니다ㅎ
손질하시느라 고생은 좀 됐겠지만 가족건강 밥상 1등공신되겠어요~ㅎ
딸사랑 사위사랑~^^
해독쥬스짱입니다~♡
다육은행복입니다님 댓글 감사해요.
남동생의 누나사랑이 좀 각별하답니다 ㅎ
그런 거 타박 안 하는 올케도 고맙고 이쁘고요~
해독주스는 딸이 집밥을 못 먹고 온종일 의자에 앉아만 있다보니 살이 좀 쪘어요.
그런데도 기운은 없어하고요.
계속 만들어 먹이다가 결혼 후 안 해 줬더니...
아기 가지려면 건강해져야 할 것 같아서요ㅎ
댓글 감사합니다^^
갈치 덕분에한동안풍족하게
먹겠어요
딸과사위손주는~
오면방갑고가면 가허전하고시원섭섭
홀가분하기도하죠
딸집가서먹으라
먹거리챙기느라바쁘셨군요
손주가생김
얼마나눈에삼삼한지
자꾸보고싶답니다~
다락방친구(서울)님 반갑습니다^^
네 오면 반갑고 가면 시원섭섭해요~ㅎ
친손주는 벌써 봤는데 한창 말썽 피울 때라 잘 때만 이뻐요~ㅋ
편한 밤 시간 되세요^^
다마음님
음식솜씨가 좋으시네요.
백년손님 맞느라 애쓰셨어요.
저 갈치 보니 저도 작년 생각이 나네요. 사돈댁이 여수인데
바깥 사돈이 낚시점과 바다 낚시배를 운영 하셔서 생선 잘 보내 주시는데 한번은 낚시로 갈치를
잡으셨다고 보내셨는데
어마어마 한 양에 놀래 자빠질뻔 했어요. 거짓말 안 보태고 100마리는 넘었어요.
그날 우리 아파트 친한 집들과
갈치 잔치를 벌렸었답니다
빨간여우a님 솜씨좋은 건 아니랍니다.
바깥사돈분이 보통 정성이 아니셨네요.
열다섯 마리도 죽을 뻔 했는데 100 마리..!!
덕분에 비싸고 맛있는 국산갈치로 동네잔치 하셨군요 ㅎ
편안하신 저녁시간 보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