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플라스틱 공들의 특성 비교
현재 구할 수 있는 플라스틱 공들은 "순간적인 회전과 콘트롤" 보다는 "꾸준히 넘기거나 너클볼을 구사하거나 스매쉬를 위주"로 하는 전형에게 유리하다고 판단됩니다.
특히, 현재로서는 팔리오 기념판 볼이나 넥시 2성 연습구는 기존의 셀룰로이드 공보다 그런 생소한 정도가 더 커서 저울상의 무게는 동일한 2.7g이지만 더 무겁게 느껴져서 회전이 많이 모자라고 짧은 하회전 서비스에서는 밋밋하고 상대 코트에 바운드 된 후에 지나치게 높이 튀어오르며 멈칫하는 순간이 발생됩니다.
반면에, 킨슨(KINSON, “타토즈”에서 공급) 공은 그런 생소함이 덜해서 적응이 쉽고 회전이 셀룰로이드 공에 더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짧은 하회전 서비스가 기존 공과 비슷한데 다만 비거리가 짧고 회전량이 (팔리오나 넥시공보다는 좋지만) 여전히 기존 공보다 모자랍니다. 상대 코트에서 지나치게 높게 멈칫거리듯 튀어서 스매쉬 한방을 맞을 가능성은 팔리오나 넥시 공보다 훨씬 덜했습니다.
다만, 팔리오나 넥시 2성 연습구는 특이하게도 기존의 셀룰로이드 공보다 바운드가 더 높아서 탁구대 위에서 떨어뜨려보면 셀룰로이드 공보다 더 높게 튀며 동시에 오래도록 튀는데 비하여, 킨슨 공은 안드로나 참피온의 셀룰로이드 공보다 조금 낮게 튀어오르며 동시에 탁구대 위에서 바운드되는 횟수가 적고 튀는 시간이 짧은 점이 아쉽습니다. 하지만, 팔리오나 넥시 2성구보다는 킨슨공들이 회전을 걸기에 훨씬 편하고 임팩트시에 손맛이 좋습니다.
2. 시합을 통한 특성
제가 3점 잡아드리고 경기하는 포핸드 롱핌플분과 6점 잡아드리고 하는 포핸드 스매쉬가 선수급인 두분과 김정훈 및 인피니티 블레이드에 라잔트 터보, 에볼루션 MX-P, 5Q를 붙이고 시합을 해보았을 때, 제일 맘에 들었던 공은 당연히 셀룰로이드 공이었고, 플라스틱 공으로는 킨슨이 제일 좋았습니다. 기존 공에 비해서 2~3점 불리했습니다. 무엇보다 회전을 일으키기가 쉽지 않았고, 순간적인 빠른 채는 임팩트나 흘리거나 걸어주는 임팩트에 대한 반응이 예전보다 모자라서 도무지 원하는 콘트롤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적응을 하면 제 실책을 줄여가거나 보다 면밀한 콘트롤을 보일 수 있겠지만 탁구하는 재미가 많이 덜하다고 느껴졌습니다.
팔리오 공은 너무나 “라지볼”스러워서 롱핌플로 밀어쳐서는 찬스볼에서 강타를 하시는 분께 극히 유리했고, 저는 아예 치기 싫을 정도였습니다. 넥시 2성연습구는 조금 덜 하지만 김정훈 조합 및 인피니티 조합으로는 원래의 핸디를 유지하면서는 두 분에게서 한 게임도 따내기 어려웠습니다.
다만, 킨슨 공으로 경기를 할 때에는 그제야 제 실력이 조금이나마 발휘가 되었던지 핸디를 유지하고도 간신히 이길 수 있는 경우가 몇 번 있었습니다. 그러나, 순간적인 재빠른 임팩트에 대한 반응은 여전히 무디고 또한, 킨슨 공은 나머지 플라스틱 공보다 회전은 좋지만 비거리가 덜 나오기에 (셀룰로이드 공에서는 강력했던) 인피니티 조합은 무력할 뿐이었고 김정훈 조합으로만 치고 싶어졌습니다. 물론, 김정훈 조합도 넥시나 팔리오의 공에서는 회전이 너무도 답답하고 밋밋해서 정~말 힘들었습니다.
3. 개선 방향
앞으로도 KINSON 공보다 조금 더 부드럽다고 알려진 Andro 플라스틱 6입구나, 또는 (셀룰로이드 공의 명가로 잘 알려진) DHS의 새로운 플라스틱 공과 아울러 넥시의 3성 플라스틱공도 출시되면; 기존의 셀룰로이드 공의 타구감을 적절한 수준으로 잘 유지하면서도, [멈칫거리고 튀기만 하고 무게감만 크고 회전이 못하거나, 비거리가 짧은] 여러 단점들이 조금이나마 개선되어서 나올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물론, 기존의 KINSON공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역시 차츰 개선이 이뤄지겠지요.
4. 플라스틱 공의 가격과 다양한 브랜드를 통한 본격적인 공급개시
제가 알고 있는 범위내에서 해외에서 플라스틱 공들을 구매한다면 가격대가 어떻게 될지 알아보았습니다. 가격은 올라와있지만, 재고가 아직 확보되지 않은 경우가 많았고 기존의 셀룰로이드 공 대비 약 1.05배~1.35배의 가격을 보이고 있습니다. 해외배송의 경우 블레이드와 러버만이 배송료무료인 경우도 있고 관세부가에 대해서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국내 가격도 해외와 비슷하게 책정되겠지요.^^
Dandoy-Sports 스포츠에서는 Donic 3입만 3.72유로(공은 무료배송이 아니고, 일정금액 이상시 할인됨, 관세에 주의해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SportsMadison에서는 Donic 12입은 15.90유로로 재고가 1개이고, 다른 플라스틱 공들은 모두 재고가 없었습니다. Donic 3성구 120입은 149유로, Andro의 6입공은 8.95유로, Tibhar의 3입은 3.91유로입니다. (참고로, 셀룰로이드 공들은 Butterfly 3입은 4.95유로이고, Stiga 3입은 3.91유로입니다.)
공도 무료로 배송되는 Tabletennis11에서는 기존의 셀룰로이드 공이 DHS 6입이 4.92유로, 3입은 2.50유로이고; 닛타쿠 프리미엄 3입이 4.17유로이며, 티바 3입은 3.75유로, 도닉 3입은 2.83유로인데 비하여; 플라스틱 공에서는 닛타쿠 SHA 120입은 157.50유로로 재고무, 3입은 4.50유로로 구입가; DHS 6입이 7.92유로로 구입가능, Andro 6입이 7.46유로로 재고무, Donic 3.75유로로 구입가능합니다.
제가 주로 다니는 해외 사이트 세 곳의 3입 가격을 3.75~4유로쯤으로 보고 환율을 감안하면, 약 5,000~6,000원쯤으로 예상됩니다. 구매액수에 따라 할인도 받고, 관세 및 배송료 등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플라스틱공은 기존의 셀룰로이드 공에 비해서 가격이 더 높아진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세 곳 모두 플라스틱 공의 재고 확보가 아직 미진한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국내에 최초로 소개된 이음매 없는 플라스틱 공인 팔리오 기념판 폴리공(ITTF의 공인은 없는 듯 합니다)은 3입이 9,000원이었고 현재는 품절이며, 넥시의 2성 연습구(연습구는 ITTF공인 대상이 아니랍니다.)는 100개입에 60,000원입니다. (3입이라면 1,800원쯤이겠고요.) 넥시의 3성 플라스틱 시합구는 프린트 색상 등의 조정 중에 있어서 ITTF의 공인을 거쳐서 시장에 나오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듯 합니다. 국내의 브랜드로 나오느니 만큼 가격대 성능비가 꽤 좋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만, 이음매가 없기에 가격대가 조금은 예상과 다를 지도 모르겠습니다.ㅠㅠ
국내에 최초로 ITTF 공인을 거쳐서 수입된 플라스틱 3성 시합구인 (홍콩 소재의) KINSON의 공들은 현재 타토즈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벤트를 거쳐서 판매되고 있어서 몇 개를 구입해보았습니다. 현재로서는, KIINSON 공은 3성구 3입 2통과 사은품 연습구 6입 포함해서 15,000원이고, 6입 연습구 2통과 사은품 3성구 3입 1통을 포함해서 15,000원입니다. 아마도, (어디까지나 제 예상이지만) 킨슨 플라스틱 3성 시합구는 3입에 5,000~6,000원쯤으로 책정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Andro의 새로운 플라스틱 6입공은 넥시 2성연습구는 물론이고 킨슨 공보다도 더 부드럽다는 정보가 있어서 기존의 셀룰로이드 공과 더 비슷해져있지나 않을까하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가격은 킨슨 공의 정도와 비슷하거나 높겠지요.
닛타쿠의 중국에서 생산된 플라스틱 SHA 3성구는 해외의 가격을 보면 국내에서는 7,000원보다 높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본에서 자체생산한 Premium 공은 더 가격이 높다는 해외 정보도 있습니다. 일본 자체생산 공은 더 늦어질지도 모르겠지만, 중국에서 생산된 닛타쿠 플라스틱 공은 곧 국내에도 출시될 터인데, 특히 일본 자체내에서 생산된 프리미엄 공은 (셀룰로이드 시절부터 공으로 유명했던 NITTAKU이고 보면) 기대감도 무척이나 높습니다.^^
첫댓글 꼼꼼한 사용후기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어제 킨슨 신형폴리볼을 사용하여
게임을하였는데 평소3점에서
4점잡아주고 쉽게이기는분들3명에게
전패.또 동일부수나 2점받고
치는분3명에게전패하였습니다.
기존볼에는 강력했던조합이
힘이실리지 않고 회전도밋밋해
멘붕이었습니다.
보숭님께서도 저와 비슷한 전형이신가 봅니다. ^^
팔리오나 넥시공의 경우에는 저는 아예 전패했었습니다.
킨슨공에 적응하고 나서는 많이 따라갔고요.
약간 이상한것은 전패한 3분은 이 공에 적응을 한것일까요? 탁구 실력이 좋으면 적응을 더 잘하는것이 상식적으로 맞는것은 같은데요.
공을끝까지 보고 쳐야되더라구요
전에처럼 조금이라도 빠른템포에
회전과힘을전달하려다보니
공도늦게나오고 바운드도낮고
또어떨때는 눈에익지않은 상대방공의회전및 달라진 회전계수
등등으로인해 공격실수가 많아지더군요
맞습니다. 저도 빠른 박자나 빠른 스윙보다는 잘 보고 조금 더 정점에서 쳐야 했습니다.
라이더코리아 입니다.주소 주시면 ITTF 공인 받은DHS 더블피쉬,파리오 시합공 보내 드리겠습니다.사용해 보시고 시타기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네, 고맙습니다. 쪽지로 드리겠습니다.^^
어제 잠깐 탁구장에 들러서 탁구대위에서 떨어뜨려보고 진구도를 확인하기 위해서 돌려도 보고 했습니다. 본격적인 게임은 아직 하지 못했습니다.^^
이음매가 있는 3 종류인 Kinson이나 DHS, Double Fish는 셋이 서로 무척 비슷했습니다.
이음매가 없는 Palio 공인구, Palio 기념판 공과 Nexy 2성 연습구는 서로 셋이서 비슷했습니다.
주말에 여러 분들과 시합을 더 해보고 글을 수정 보완하든지 새로운 글을 올리든지 하겠습니다. (현재로서는 Kinson, DF, DHS 공들이 더 맘에 드는데 다만, 가격이 선택의 관건이 될 듯 합니다.~~~)
내구성은 어떨까요?자꾸 저한테도 적응이 어려울거 같다는 불긴한 예감이.ㅎ스매싱의 스자도 모르는데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네요.조금 더 풀리면 사볼까 하는데 모르겠습니다.
셀룰로이드 공보다 단단하므로 조금 더 오래 쓸 수 있지않을까요? 물론, (딤플들이 플라스틱공에도 있기는한데) 닳으면 회전이 않좋아져서 역시 그만 써야되고, 덜 깨진다고 하지만 그 딤플들이 닳는 것은 아직 테스트하기에느사용기간이 짧았습니다.
아참, 수정할 내용이 있습니다. ^^
"단단하면 오히려 더 잘 깨집니다."
부드러워야 깨짐이 덜 해서 내구성이 높다고 합니다.
@Bigpool 이분 댓글이 딱 맞는 말이네요.
내구성은 동일합니다.
게임만 3일 하니까
깨지는공이 나오더군요....
넥시는 시합구가 아니라는 점, 비교에 참고하세요~^^
넥시 3성 플라스틱 공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
(현재의 것들보다 조금 더 부드러워졌으면 좋겠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메모장에 옮겼다가 다시 올려봤는데, 좌우가 잘 보이나 모르겠습니다. (스윙 브라우저에서는 좌우가 맞춰나와서 그런줄 알고 있었습니다.^^)
->
익스플로러에서 표를 다시 수정해서 좌우가 나오게 했습니다.
->
아예, 표를 캡쳐해서 사진으로 올렸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정리 감사드리며-
셀룰로이드에서 폴리로 변화되면서 가격상승도 무시못하겠군요
선제공격의 중요성과 전진에서의 공격이 효과를 거둘듯 싶고요 후진에서의 공격 및 중진이후에서의 공격은 어떨련지~~~
정보 감사 드립니다. 저는 지금 무조건 dhs사거 쓰고 있는데요,, 레슨 받고 폴리 볼 치면 적응이 ㅠㅠ'
그 사이에 심리스 플라스틱볼인 넥시 3성 시합구, 엑xx과 슈사오파를 쳐보았고;
이음매가 있는 안드로, 스티가와 피스도 쳐보았습니다.
다들 짱구의 비율이 (이음매 유무에 무관하게) 1/3~1/2사이였는데, 오직 스티가만 핸드 실렉트 덕에 세개 모두 진구였습니다.
이음매 없는 넥시와 슈샤오파는 비슷했고, 나머지 하나가 조금 더 부드러워서 회전이 좋았습니다. 물론 셋다 셀볼보다 자유낙하시에 바운드가 높았고, 이음매있는 공들보다 회전이 덜 걸리고 잘 풀렸으며 둥둥 뜨는 듯하고 라지볼스런 점이 일부 남아있었습니다.
그에 반해 이음매있는 공들의 타구감과 회전은 (dhs만 빼고는 다들 비슷하게) dhs와 무이음매공들 사이에서 dhs에 조금 더 가까운 쪽이었습니다. 이 공들은 자유낙하시 다들 셀볼보다 낮은 높이로 바운드됩니다.
특이한 것은 dhs공으로서, 탑스핀걸려 네트를 넘어오는 모양새가 셀볼에 대단히 흡사해서 걸어만 & 채어만 주면 대단히 야무지고 날카로운 궤적을 보여줍니다. 회전많은 하회전 서비스시에도 이러한 특성이 두드러져서 물수제비뜨듯하는 궤적이 잘 나와줍니다.
반면에 심리스들은 네트 넘어가서 미끄러지듯 높이 뜨며, 곧 회전이 풀리고 해서 <회전이 가져다주는 매력 포인트 측면에 있어서의 탁구>의 양상은 무척이나 모자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