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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 줄 모르는 노년 … 64%가 “취미 없다” 한국 중·장년 노후 준비 실태 보고서 … 당신은 어떻습니까 복지부·연금공단 1035명 조사 직장을 은퇴하면 경제 형편과 건강이 중요하지만 이것만으로 행복한 노후를 보내기에는 부족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여가생활을 어떻게 보내고, 사회적 관계를 어떻게 유지하느냐가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즐길 게 있어야 하고 같이 즐길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광주광역시 박모(58)씨는 지난달 32년 다니던 직장에서 정년 퇴직했다. 퇴직 후 한 달여간 집 주변을 산책하는 게 그의 유일한 여가생활이다. 취미 생활은 없다. 회사 다닐 때 평생 밤 9시 이전에 퇴근한 적이 없어 즐길 시간이 없었고 즐길 방법도 몰랐다. 운동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고 책을 가끔 보는 정도였다. 그는 “퇴직 전에 남는 시간에 술 마시고 담배 피우고 하던 게 취미였을까”라고 했다. 사회적 관계도 그렇다. 회사 동료나 친구 몇몇 말고는 딱히 다른 모임을 갖고 있지 않다. 은퇴하고 나니 만날 사람이 별로 없다고 한다.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박씨의 노후를 위한 여가생활 준비 점수는 21점. 수·우·미·양·가로 따지면 ‘가’에 해당한다. 박씨는 “평생 일만 하다 보니 은퇴 후 여가생활 같은 것은 생각도 못 했다”고 말했다. 박씨의 모습은 한국의 중년 남녀를 상징한다. 보건복지부·국민연금공단이 노후준비지표를 개발해 전국 성인 남녀 1035명(35~64세)에게 적용해보니 여가활동 준비 점수가 48.1점(만점은 100점)에 불과했다. 소득과 자산이 40.5점으로 가장 낮았고 사회적 관계 63.9점, 건강한 생활습관 68.2점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네 가지 분야 42개 지표를 따졌는데 평균 55.2점으로 전반적으로 노후 준비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소득이나 건강 분야 준비 실태가 부실하다는 조사는 많았지만 여가나 사회적 관계를 따진 것은 처음이다. 여가생활 분야는 준비 현황과 의지 등 일곱 가지 세부 항목을 조사해 점수화했다. 응답자의 39.7%는 노후 취미나 여가생활을 생각해본 적이 없거나 거의 없었다. 53.1%는 노후를 고려해 취미·여가생활을 시작한 적이 전혀 없었고, 46.8%는 지금도 별다른 취미·여가 생활이 없다고 답했다. 일곱 가지 세부 항목을 종합하면 응답자의 64.1%가 노후 여가생활 인식과 준비에 관심이 적고 현재 여가생활에도 소극적인 유형에 속했다. 노후 여가 준비를 잘하고 지금도 적극적인 사람은 21.2%에 지나지 않았다. 준비 없이 퇴직하다 보니 하루 중 TV 보는 시간이 길다. 삼성생명은퇴연구소가 최근 50~70대 은퇴자 3826명을 조사한 결과 60대 남성의 하루 평균 TV 시청 시간은 약 4시간17분으로 취미활동 시간의 5배, 운동·레저의 2.4배에 달했다. 충북에 사는 윤모(61·초등학교 교사)씨는 내년에 퇴직을 앞두고 있다. 건강이 나빠져 여가활동을 거의 못하고 있고 은퇴 후에 대해 많이 생각하지 않고 있다. 그는 “주변의 퇴직 교사들을 보면 등산밖에 하는 게 없어 심심해하더라”며 “직장생활에서 익힌 전문지식을 봉사활동으로 연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이재용 고령사회정책과장은 “직장에 다닐 때 일만 하다 보니 노후 여가활동 준비를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런 상태에서 은퇴하면 어떻게 여가를 보낼지를 모른다. 봉사활동도 안 해본 것이라서 쉽게 발을 들여놓기 힘들다”고 지적한다. 이 과장은 “시간을 쪼개 노후에도 즐길 수 있는 취미나 여가활동을 미리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성식.박수련 기자 africasun@joongang.co.kr ▶박수련 기자의 블로그 http://blog.joinsmsn.com/africasun/ |
[베플]
김정현| 07.16 08:46
취미생활 있는것과 없는것의 삶은 천지차이입니다.
움직이기 귀찮아서 집에서 바보상자 채널돌려가는 무료함 삶은 진짜 시간보내기위해 바보상자를 켜고 시간을 죽이는 현상인데
반복적으로 이러다 보면
내가 왜 살고있나~
어휴 벌써 시간이 이렇게 갔네~
주말도 다갔구나~등등
진짜 말 그대로 시간을 죽인상태임.
취미를 하나씩 가지고 있다면 말이 달라지게 됨.
귀찮은데 뭐하러 움직이냐~돈들이냐~등등 뻔할 말들을 할것 같은데.
일단 시작을 해보세요~
저녁마다 운동을 나가던지, 주말마다 바이크 여행을 간다던지.
가족들과 보드게임을 한다던지, 고스톱을(지나친도박은 금물) 치던지~
연인과 함께 나들이를 가던지~도서관에서 읽고 싶던 책을 찾아보러 가던지~
근처 유명 공원에서 뜀박질을 하던지~
친구들과 축구를 찬다던지~각종 동호회 활동을 한다던지...
아무튼 자연을 만끽 할수있는 환경을 만들거나
자신의 몸을 건강하게 하는것이라면 취미 하나쯤은 있는게 좋습니다.
근력이나 정신력이나 좀더 강해져서 일에 대한 능률도 좋고요~
다만 이러한 것들을 귀찮고, 의미없는 힘빠지는 일들이라 생각한다면 그만한 고통은 더없을 것입니다.
집에 누워 공허함을 느낀다면 간단한 운동복 차림에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밖을 나가 천천히 뛰어보는것으로 시작해보세요.
세상은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첫댓글 아뭔가슬프다...일만했으니 그동안 ㅠㅠ 놀아본사람이 놀줄도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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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냐 내 동생이야??? 울 아부지 색소폰 때문에 미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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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22엄마는 봉사활동이라도 나가는데 아빤..
우리 엄빠는 취미가 밭가꾸기임 ......텃밭아님... 몇천평되는 땅 사서..걍..농사하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직업따로있곸ㅋㅋㅋㅋㅋ지금도 밭에가려고 룰루랄라 아이스커피타는중...;;; 울엄빠 노후는 걱정 없다...
진짜ㅠㅠ우리아빠도 걱정이야ㅠㅠㅠㅠㅠ아빠의 취미생활이 있었으면 좋겠어ㅠㅠㅠ
울아빠는 가끔 엄마랑 등산 가지만 거의 컴만해......야게임도 자주함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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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해드려야지... ㅠ
언니 멋지다.. ㅠ_ㅠ
울 부모님은 부부동반 산악회 운영하셔 ㅋㅋㅋㅋ 첨에는 일개 회원이셨다가 나중에 두분 다 제일 높은자리로 승격되심ㅋㅋㅋ
우리 아빠는 취미가 마라톤이었는데 이제 나이도 50도 훨씬 넘고 고혈압에 무릎도 안좋아져서 못함 ㅠㅠ 그래서 그냥 하루에 한시간씩 공원 도는 정도 ㅠㅠ
우리 늙으면 취미 영역이 더 확장되겠지? 보통 젊을 때부터 하던 게 많으니까. 크록하 추는 할아버지 벨리댄스 추는 할머니가 엄청 많겠어ㅋㅋㅋㅋ신난다 그렇게 되어야지
우리아빤 가족 먹여살리느라 일만하고....술도 안드시는데..불쌍하뮤ㅠ
우리 아빠 취미 카톡이랑 블로그 맛집탐방ㅋㅋㅋ카톡 친구 420명인가 쩔어ㅋㅋ나보다 3배정도 더 많은 친구분들을 가지고 계심ㅋ
우리아빤 취미가 드라마 보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맨날 드라마 보심...나도 안보는데, 삼사,케이블 드라마까지 다 보심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