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일 끝나면 내 언제 꼭 한 번 내려갈께
고향의 친구와 입버릇처럼 했던 약속을
삼십년만에 지킬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겨우 약속을 지켰건만
친구는 싸늘한 주검이 되어 누워있었습니다.
만나리 요단강 건너가 만나리
강을 건너 만난다 해도 영정속의 늙어버린
친구의 낯선 얼굴을 몰라볼 것 같았습니다
그것이 벌써 이십여년이 지난날 일이군요
그때는 늙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생각하면
그래도 젊었던 것 같은 시절입니다.
그당시 나는 무슨 마음으로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따기의해 공부를
하러 다녔었고 학원의 마지막 코스에서는
일주일간 요양원 실습을 나갔습니다.
여월동 요양원 상동의 요양원등을 배회
하며 참으로 많은 사연들을 접했습니다.
누워있는 노인앞에서 아빠 자주 찾아 뵐께요
가식인지 진심인지 눈물을 훔치던 딸도 보았습니다
그러나 딸이가고난뒤 노인은 말했습니다
서울에서 삼십분 거리인데
일년에 한 두 번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잘키웠다 잘못키웠다는 생각보다는
그저 세상이 변한거라 믿는다고 했습니다.
원망도 미련도 없다며 기다람도 없다했습니다.
냄새 난다며 오지 않던 손주들도 그렇게
자신의 삶을 살아 갈 것이라 했습니다.
수십년을 일을 하고 일구어도 정작 남은것은
요양원 침대 뿐입니다.
삶이란 무엇인지
누구나 가야 할 길 같았습니다
🙏
카페 게시글
◐―― 삶의 이야기 방
인간이 가야 할 길 요양원 침대
차마두
추천 3
조회 257
22.10.26 05:16
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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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짭니껴?
자식들은 맞벌이 나가고
생업에 종사하고 묵고 살아야지요
굴신도 못하고 치매끼 까지 있으면
24시간 봐주는
요양원 침대가
내 침대죠
현실이 그래요
그렇지요 늙어서 자식들에게
짐이 되는것은 참 마음아픈
일이지요
그런일을 덜기위해 생겨난것이
요양원이니 가야 할 길이 그뿐
인가 하니 서글퍼 집니다
감사합니다^^
한해 한해가 갈수록 요양원 침대가 내것이 될까봐 젤 무섭습니다.
내가 나를 모르며 살아 가야 된다는게 정말로.....
맞아요 정말이지 할 수만 있다면
그런곳에는 가고 싶지 않아요
죽으러 가는 곳이 요양원이라는
말도 있지요
감사합니다^^
맘대로 되지 않으니 그것이 걱정이지요...
해법이 없는지.....ㅎ
그래요 어디 인생이
마음대로 되는 것이
많던가요
감사합니다^^
열심히 자식키워 늙으막에 자식밥 얻어먹다가 자식손잡아보고 죽는게 고래의 자연이치 였는데
현대판 고려장. 요양원. 갈때되면 가야겠지요.
대사방 문우님 우리는 가지 맙시다
그런곳은 갈 곳이 못됩니다
저는 잘 알기에 더욱 가기가
싫어요 그냥 집에서 죽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형부가 십년째 병고로 집콕
이웃들은 언니 고생한다고
요양원 얘기하지만
언니 큰아들이 극진히 간호
절대 아버지 요양원보낼수 없다고
또 우리형부도 요양원 가기싫다니
언니는 어느 봄날 편안히 떠나기만
바란다네요.
청담골 회장님 오랫만입니다
반갑습니다
그러시군요 아이고 얼마나
고생이 많으십니까 원래 간호
하는 것이 더 힘들지요
형부님은 복이 많으신 분이
십니다 요양원 갈 곳 못됩니다
집에계시는 것이 좋지요
감사합니다^^
아' 낙엽지는 이 가을에 우리들의 곧 다가올 날들의 펼쳐짐에 가만히 눈감꼬 외면해
보려 하지만 쉽지 않네요 그져 요단강 건너는 그날꺼정 건강들 하십시다 파이팅~!!!
용침님 그래요 언젠가 다가올
미래같은 불안예시가 됩닏다
그러나 너무 심려 말자구요
우리는 그런 곳에 가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변한 시대에 적응해야 할 일이지만
한 켠으론.. 씁쓸합니다..
누구나 그런 곳은 꺼리게
되지요
감사합니다^^
전 요양원은 절대 안갈겁니다
그곳이 바로 무덤이거든요
솔직히 요양원이 겁이 나기도 하구요 ㅎㅎ
그래요 절대 가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우리 가지 맙시다
감사합니다^^
정말 ᆢ 가을도 쓸쓸하고 우리 마음도
쓸쓸합니디ㅡ 언젠가는 가야할길 ᆢ
생각하면 마음이 아픈 일이지요
정말 정말 가기 싫어요
감사합니다^^
아직도 먼곳 먼길 같은데
바로 코앞이더군요
설마 나는..하면서도 어쩔수 없는 현실이 되면
자식한테 짐되기 싫지요
우리 형부는 병 원 삼년 집에서 십년 식물 인간으로 살았어요 언니는 매일 절 기도 하며..몇년전에
집에서 눈감으셨어요
안단테 운영자님 그렇습니다
얼마 남지 않아네요 길어야 앞으로
20년이지요 그러니 싸울시간도
미워 할 시간도 없습니다
형부님도 고생많으셨고 수발 드시는
언니분도 많은 고생을 하셨군요
참으로 마음아픈 일입니다
감사합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고려장에서 이름만 바뀐 요양원! 도덕적으로 생각 해봐야 될것같습니다
그래요 바로 그것입니다
형태만 바뀌었다 뿐이지
집에서 갖다 버리는 것은
마찬가지이지요
감사합니다^^
저도 애들한테 미리말해뒀네요
내가 남의손이 필요할땐 요양원으로 보내라고요
젊을땐 사느라 바빠 생각도 못했는데
나이가 들어가니
갈 준비도 해야겠는 현실이 그렇네요~
공원벤취에 앉아 떨어지는 낙엽을 보니 우리 인생사 랑 같네요
맘 만이라도 오늘도 즐겁게 화이팅 하자구요
그렇습니다
낙엽은 우리네 인생을 반증하지요
누구나 다 때 되면 바둥거라봤자
떨어지는 세상이네요
마음이 시린 이야기 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