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들어 올린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들어 올려져야 한다."(요한3,14)
'십자가 사랑!'
오늘 복음(요한3,13-17)은 '예수님께서 니코데모에게 십자가에 대해 말씀하시는 내용'입니다.
예수님께서 니코데모에게 "위로부터 태어나야 한다."(요한3,7)고 말씀하시면서, 그 길은 '하느님의 외아들이신 당신을 믿고 받아들이는 것, 십자가 사랑을 믿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들어 올린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들어 올려져야 한다. 믿는 사람은 누구나 사람의 아들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요한3,14-15)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요한3,16-17)
오늘은 '성 십자가 현양 축일'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속죄하시려고 몸소 지신 십자가를 묵상하고 경배하는 날'입니다.
'십자가'는 '우리를 향한 하느님 사랑의 완전한 표지요 드러남(계시)'입니다. '십자가'를 통해 하느님의 완전한 사랑이 우리에게 드러났습니다.
'십자가'는 '그리스도인들이 믿어야 할 근본이요 본질'입니다. 그래서 믿는 이들의 공동체 중심에는 '십자가 고상'이 걸려 있습니다.
'십자가'는 '신앙의 신비'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십자가를 믿습니다.
십자가를 사랑합니다.
지금 여기에서 십자가 사랑이 되려고 노력합니다.
우리의 구원을 위해 당신의 전부를 내놓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우리도 너를 위해 나 자신을 내놓는 '십자가 사랑'이 되어봅시다!
"하느님, 외아드님의 십자가로 인류를 구원하셨으니, 저희가 지상에서 하느님 사랑의 신비를 깨닫고, 천상에서 구원의 은혜를 누리게 하소서."(본기도)
(~ 1열왕9,9)
(이병우 루카 신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