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기고서 6자회담 아닌 미북 양자대화 촉구…"핵재앙 피해야"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미국의 저명 핵 과학자인 지그프리드 헤커 박사가 1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게 북한에 특사를 보내 대화에 나설 것을 제의했다.
그는 "북핵과 같은 민감한 이슈는 공개되지 않는 소규모 환경에서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6자회담 같은 다자협상 테이블에서는 달성될 수 없다"며 미북 양자대화를 촉구했다.
북핵에 대한 세계 최고 권위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서방 과학자로는 가장 최근인 지난 2010년 북한 영변 핵시설을 탐방했던 그는 스탠퍼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CISAC) 선임연구원, 로스 알라모스 국립연구소 명예소장 자격으로 이날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미국은 반드시 북한과 대화해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기고했다.
헤커 박사는 "핵 시계는 계속 째깍째깍 돌아가고 있다"며 "북한이 6∼7주마다 핵무기를 하나씩 추가로 만들어낼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 ISIS가 공개한 북한 영변 핵단지의 원자로들 모습(워싱턴=연합뉴스) 미국 정책연구기관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가 작년 9월 공개한 북한 영변 핵시설 단지 내의 원자로들의 7월 14일 위성사진.
또 "매우 불확실하지만, 내 추산으로 북한은 핵무기 20∼25개를 만들만한 충분한 양의 플루토늄과 고농축 우라늄을 갖고 있다"고 진단했다.
헤커 박사는 "트럼프는 대통령 특사를 북한에 보내야 한다"면서 미국이 북한과 직접 대화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이어 "대화는 북한 정부에 보상을 주거나, 양보를 하자는 게 아니며 또한 핵 무장된 북한을 받아들이겠다는 신호로 잘못 해석돼서도 안 된다"면서 "대화는 매우 중요한 소통의 고리를 복원해 핵 재앙을 피하고자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렇게 접근하더라도 트럼프 당선인은 잃을 게 없다고 주장했다.
북한을 '달래는' 모양새에 국내 정치에서는 다소 불리해질 가능성은 있지만, 국제사회는 반길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그(트럼프)는 거의 틀림없이 중국의 지지를 얻을 것이고, 미북 양자 대화에 대해 한국, 일본, 러시아의 지지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를 통해 '트럼프 정부'는 북한의 안보 위협에 대한 인식을 확장할 수 있다면서 "미국 정부는 동맹을 보호하겠다는 의지를 과시하고, 인권유린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실용적이고 균형 잡힌 진전을 향한 열린 자세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대화가 '핵무기를 버리면 더 잘 살 수 있다'는 메시지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북한 정권에 설득시키는 과정이 될 수 있다는 견해를 보였다.
quintet@yna.co.kr
북미간의 문제는 더는 미룰수 없는 순간에 다달았다는 신호.
미국내에서 트럼프에게 주문되는 내용이
거의 대화해야한다는---.
제발
쓸데없는 자존심 접고 북미간에 대화로 가길!
그래야 국내문제도 좀 나아지지 않겠나싶네요.
첫댓글 '핵무기를 버리면 더 잘 살 수 있다'?
핵무기 없는 아프리카와 중남미는
그렇게 잘 사는가?
동남아도...
핵무기가 없기 때문에
그렇게 못 산다고는 생각
못 하는가?
@처음처럼 아직은 버티는 유일강대국(?)으로서의
최소한 체면은 살려야 할것이고
그러자니 당연히 그런 핑게라도 대야--.
미사일 발사하면 무조건 격추하겟다고 했다가
<미국이나 우방에 피해가 없다면>하면서
격추할 필요까지는 없다는 것과 같은 논리겠지요.
춘추전국시대의 백가쟁명처럼 북핵에대해, 중국지렛대론,선제타격론,국제적공조론,협상론, 그동안 거론됐던 모든 주장들이 신년사이후 한달도 안돼서 쏟아져 나오고 있지요 그만큼 미측에 가장시급한 현안 으로 취급하고 있고, 이문제가 정리되려면 어느정도 여론에서 걸러져야 하겠기에여러주장이 거론되고 있는데, 지켜보다보면 첫째.셋째는 오바마 재탕으로 그효용성이 없는게 검증된셈이고,트럼프의 중국때리기는 그길로가겠다기보다는 그정책의 폐기책임을 중국에전가하려는 꼼수로 보이고, 요격하겠다던주장도 위험할경우에는 단서를달며 후퇴해가는동안, 다른선택지는없다,직접대화뿐 으로 방향을잡아가는 느낌이네요♧
해커야말로 북핵의 실상을 리얼하게 파악한 유일한 자인데... 과연 어떠한 연출로 북미대화를 공개해 나갈건지 궁금해지는군요. 여러가지 경로 중의 하나인 한미일동맹강화와 샤드배치에 올인한 식물정권의 대행이 좁은 소견으로 끌고 나가는 현실이 개탄스럽습니다.
트럼프의 특사는 평양에,
트럼프는 러시아의 푸틴과 만나면서 김위원장과 햄버거 미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