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단계천 생태하천 복원 추진
장양리 취수장 용수 공급
안정적 수량 확보책 마련
수량 확보 방안을 찾지 못해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 원주 단계천 생태하천 조성 사업(본지 5월21일자 11면)이 안정적인 수량 확보책 마련을 통해 본격 추진된다.
원주시는 단계천 인근 장양리 취수장에서 침전과 여과만 거친 용수를 하천에 지속 공급하는 새로운 수량 확보 방안을 마련, 단계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이번 방안은 취수장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안정적이고 깨끗한 용수의 확보가 가능한 데다 자연유압식 공급으로 유지 비용이 연간 약 5000만원에 불과해 경제성면에서도 우수하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이같은 새로운 수량 확보책이 마련됨에 따라 시는 내년까지 사업 추진 계획 수립과 지방재정투융자 심사, 환경부 국비보조사업 신청,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는 2017년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0년 완공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총 490억원을 들여 신일유토빌~단계사거리 2㎞ 구간 하천의 각종 콘크리트 구조물을 제거하고 다양한 친수공간을 조성하게 된다.
단계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지난 5월 원주시의회 임시회에서 사업을 완료해도 수량 부족으로 수질이 또다시 악화될 우려가 높다는 이유로 관련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가 수량 확보 등 근본 처방을 수립하는 조건으로 본회의에서 최종 승인받는 등 우여곡절 끝에 사업추진이 확정됐다.
원주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추억의 옛물길 복원과 생태공간 조성을 통한 하천의 건강성 회복은 물론 이를 통한 구도심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원도민일보 2015.7.2 원주/정태욱 tae92@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