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농수산물 도매시장 종사자 모임이 26일 오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수산물도매시장을 남구지역에 이전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생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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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농수산물도매시장 종사자들이 오는 2027년 이전 예정인 농수산물 도매시장 남구유치를 요청하고 나섰다.
새로 이전 된 곳에서 지금과 같은 인근지역 상권을 형성하기까지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경우 이들 종사들이 도태될 것을 우려해서다.
그러나 이들의 주장이 현재 유치경쟁에 돌입한 북구ㆍ울주군 등 다른 지자체의 반발에 부딪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들이 남구지역 유치를 강조함에 따라 남구청과의 `사전 협의`에 의혹의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종사자들이 선호하는 지역과 남구청이 제시하는 부지가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종사자들 모임 대표들이 26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990년 3월 첫 개장 이후 30년이 흐르는 동안 새로운 환경에 뒤지고 화재와 주차문제 등 도매시장 환경의 낙후로 울산시민들에게 쾌적한 쇼핑을 제공하지 못했는데 이제 이전이 확정됐다"고 환영의사를 밝힌 뒤 "그러나 우리 종사자들의 의견 청취 없는 이전부지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농수산물도매시장은 타 도매시장과 달리 산지형이 아닌 소비자형으로, 접근성과 상권 등을 고려해 이전해야 한다"며 "물류 중심지인 남구지역에 이전부지를 우선순위로 선정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울산시는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을 위해 이달 말까지 소위원회를 수시로 열어 후보지 선정기준을 마련한 뒤 10월 말까지 각 구ㆍ군으로부터 접수된 후보지들을 평가할 예정이다.
현재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는 북구를 비롯해 남구, 울주군 등 총 3곳이다. 울산시는 전체위원회 심의를 통해 오는 11월 중 최종 후보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정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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