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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사랑 그리고-22
"그랬었구나. 이제부터는 그런 걱정 다 버려. 그리고 페이지 넘겨. 넘긴 새로운 페이지에서, 지금부터는 내가 당신을 책임 질 거야. 나도 부족한 것들이 많아. 그러나 어떻게 해서 든 당신이 삶의 보람을 느끼도록 내가 만들 것이야. 때론 눈물도 힘듦도 있을 수 있을 거야. 그러나 내가 그런 걸 만들지 않아. 당신이 인간으로서 의 아니지 노 중년으로서 가져야 할 최소한의 품위 이상을 유지하도록 할 거야. 하여튼 나도 삶의 오묘한 것들은 다 알 수가 없지만, 당신이 나를 만난 것 후회하지 않도록 할 것이야. 초희야~사랑한다."
남편 제임스의 어깨에 얼굴을 두고 그의 말을 들으며 가슴이 벅차고 뜨거운 안전감을 느꼈다. 초희는 그의 허리에 팔을 두른 채 온 몸에 전해오는 짜릿한 행복의 전율로 몸을 부르르 떨었다.
"여보~ 저는 이 순간이 영원하길 바래요. 지금 당신과 함께한 저는 행복함으로 온 몸이 전율하고 있어요. 이제는 당신을 믿고 의지하며 불행과 행복 모두를 당신과 함께 할 거예요. 여보~ 사랑해요. 여보~ 으,흐,흑, 으,아,앙~~~"
초희는 지금의 이 행복에 참을 수 없는 울음이 터져나왔다. 사람은 너무 행복해도 웃음대신 울음이 터져 나오는 거다. 지금 초희처럼. 이 얼마나 아름다운 사랑의 모습인가? 더구나 60대 중년들의 사랑. 황혼사랑이 이렇다면 60대 이상 중년이 되어도 포기하지 않고 누구든 한번쯤 찾아 볼 가치가 있을 것이다. 이런 사랑은 꼭 육체적 만족감이 함께 해야 한다고 할 수는 없다. 그외에서도 얼마든지 즐거움과 행복을 찾아 느낄 수 있다. 그런데, 성적 합체가 가능하고 그 일의 만족함을 위하여 함께 노력하고 실행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 아니겠는가.
"초희야~ 나 나가서 담배 한 대 피우고 주변 확인 좀 하고와서 출발한다."
"예. 저도 나갈 거예요."
"안돼. 밖엔 눈이 오잖아."
"흐흥~ 저도 나가서 당신 담배 피는 모습도 보고 경치도 보고 싶은데요."
"그래. 알았어. 그런데 내 옆에서 멀리 떨어 지지마."
"예."
제임스는 차에서 내려 초희의 몸을 잘 잡아 안전하게 내려 오도록 하였다.
"와아~ 눈 오는 캐나다는 너무 아름다워요. 바람마저 불지 않으니 소복 소복 쌓이는 것이 한국의 강원도 산속에 있는 것 같아요."
"그렇지? 내가 말한 것 같이, 눈이 올 때 바람이 불지 않으면 설국 같고, 바람이 불면 그야말로 극한 지역이 되는 거야. 우리도 찻길에 쌓인 눈 좀 치우고 출발해야 돼. 잠깐 차에 타고 있어. 금방 치우고 출발 할 거니까."
그는 초희를 옆 좌석에 앉게 하고 트렁크에서 작은 삽을 꺼내 차가 잘 나갈 수 있게 눈을 치웠다. 그리고 눈을 털고 차에 앉자 곧 시동을 걸었다. 차는 걱정했던 거와는 달리 잘 빠져 나와 하이웨이에 올랐다.
그들이 에드먼튼 넘버 8 호텔에 도착한 시각은 6시가 좀 넘어서 였다. 넘버 8 호텔은 미국에 본사를 둔 프렌차이즈 호텔이다.
"초희야~ 오늘 밤은 이곳에서 묵는다."
"예. 좋아요."
"원래 계획은 Fairmont Hotel Macdonald 에 묵기로 했는데, 내일 아침은 또 떠나야 해서 비싼 호텔 보다는 괜찮고 싼 호텔로 한거야. 페어몬트는 약 250불이고 넘버8은 100불이야. 절약한 돈으로 우리 카지노가서 돈 따 보자. 오케이!"
"ㅎㅎㅎ 그런 원대한 계획이 있을 줄이야~ 좋아요. 그런데 카지노? 노름 하는데 잖아요?"
"맞아. 놀음, 겜블링. 그런데 우리는 그런 룸에 들어 가는 것이 아니고 홀에 있는 슬롯 머신에서 바를 잡아 당기는 운동 하는거야"
"아 하하하~ 당신 설명이 더 웃겨요. 네. 가요. 제가 좀 딸게요."
"ㅇㅎㅎㅎ. 꿈도 야무지다."
그들은 호텔 넘버 8에 여장을 풀고 라비에서 간단한 햄버그를 커피와 저녁으로 먹고 카지노로 향했다. 차로약 10분 거리에 카지노가 있다.
"여보~ 우리 카지노에서 운동 마치고 호텔로 돌아와서 샤스캬튠에서가져 온 육개장 해 먹어요. 제가 할께요."
"와우~ 멋진 말이다. 기대해도 되겠지?"
"옛썰, 여부가 있겠습니까? 대장님~"
초희는 차를 타고 카지노로 가며 잠깐 변한 자신의 성격에 놀랐다. 언제 이렇게 유머스러한 이야기들을 했던가? 그런데 이렇게 미소와 웃음을 동반한 유우머스러한 말 들이 틈과 기회만 나면 터져 나오는 멋진 말들에 스스로도 놀랐다.
에드먼튼 카지노는 규모가 컸다. 5층 건물 전체가 카지노 건물이었다. 아마도 4층과 5층은 호텔 일 것이다. 그들이 카지노 정문을 들어서자 역시 이곳도 발열 체크와 큐알코드(QR Code) 체크가 있었다.
그리고 일층은 레스토랑과 칵테일 바와 스포츠팝 과 선물 코너들이 있었다. 영업장 모두 휘황찬란한 장식들로 화려하였다. 영업은 하고 있었지만, 아쉽게도 한가하였다. 그 중간 부분에 위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가 있었다. 몇 몇 사람들이 2층으로 올라가고 있었다. 긴장하고 있는 초희의 손을 잡고 2층 으로 들어서자 둘 다 놀랐다. 별세계 같이 반짝이는 네온 불빛 들과 꽉찬 것 처럼 보이는 슬랏머신들의 열병 모습. 그것들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며 준비하고 있었다.
"헉, 여보~ 웅장해요. 아주 넓은 우주에 들어 온 것 같아요."
"ㅎㅎㅎ 초희야~ 이게 조명발이야. 내 손 놓치지 말고 저쪽으로 가자."
그들은 통로를 따라 중간쯤에 위치한 레버가 우측에 있는 슬랏머신에 가서 제임스는 초희를 앉혔다.
초희가 자리에 앉자 옆에 비치된 코인 교환대에서 50불어치 코인 2개 뭉치를 현금과 바꿨다.
"이 코인 한 개가 25센터 이거든. 이 자리는 25센터 코인으로 잭 팟을 터트리면 1만불 까지 딸 수 있는 자리야. 나도 옆에서 할 테니 잘 해봐. 굿 럭!"
"여보~ 떨려요. 먼저해 보세요. 따라 할 테니."
그들이 2 시간을 슬랏머신 앞에서 보내고 카지노를 나선 시각은 밤 10시가 가까웠다. 밖에는 눈이 내리고 있었다.
"여보~ 따뜻한 커피가 고파요."
"나도 그래. 호텔 옆에 있는 팀하튼으로 가서 커피 마시자. 그런데 돈을 좀 땃거든. 당신이 스몰 잭팟을 터트려 200불 땄고 그리고 계속 잃어서 아마도 20불 땄는가 보다 ㅎㅎㅎ."
"우와! 20불이나요."
"그럼, 큰 돈이다. 첫 놀음에 20불을 따다니... 그 쪽으로 진출해도 성공하겠다."
"아하하하~~~ 진짜로 진출해 봐요. 당신이 메니져 해 주신다 면요."
"어이구~ 사모님, 꿈깨슈. 다 왔습니다."
팀하튼 커피 점은 어디든 사람들로 항상 바쁘다. 이곳도 예외는 아니었다. 둘은 조용히 들어가서 창가의 빈 자리에앉고, 주춤하는 초희를 두고 제임스가 가서 레귤러 와 트리플 트리플 미디엄 싸이즈 커피를 들고 왔다.
"왜, 초희야. 어디가 아퍼?"
"예. 발목이 부었는가 봐요. 조금 통증도 있고."
"그래. 어서 커피 마시며 아픈 다리를 나에게 줘봐. 내가 보자."
초희는 커피를 한 모금 마시고 제임스를 봤다.
"왜? 내가 발목 좀 보잖은데, 불만있어요? 사람들이 볼까봐 ㅎㅎㅎ. 괜찮아. 어서 줘봐."
"당신이 고마워서요."
"이그~ 벌써 뇌물 주내."
아픈 왼발을 힘들어 하며 들어 제임스의 손에 올렸다.
"아프지 말아야 한다 하고 속으로 다짐했는데..."
들었는지 못 들었는지 아랑곳 하지 않고 앉은 채 그의 손에 올려진 그녀의 부츠를 조심히 벗기고 검정색 양말까지 벗기며 손바닥으로 발목을 어루 만졌다.
"뭐냐? 느끼는거야! ㅋㅎㅎㅎ."
"아이~ 당신도 참. 어디가 아픈지 집중하고 있어요. 아악! 그기요. 그곳이 뭘로 쑤시는 듯 아파요."
그는 말없이 이제는 두 손바닥을 펴서 발바닥과 발가락그리고 발목과 종아리를 쓰다듬듯이 만졌다.
"여보~ 부끄러워요."
그는 고개를 돌려 주변을 돌아다 보았다.
"다들 자기 일에 바뻐서 이곳 볼 시간이 없어. 자. 내 손바닥이 다시 한번 훑으면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말해."
그는 다시 초희의 발이 불편하지 않게 그의 무릎에 올리고 천천히 애무하듯 주물렀다.
"아아! 그곳 이예요."
발목 뒷 부분이었다. 약간 붓기도 하였다. 그는 다시 초희의 양말을 신기고 조심스레 부츠를 신 겼다.
말없이 행동하고 있는 그의 모습을 보며 걱정과 의아심으로 그를 보았다.
그는 자세를 의자 위에 바로 하고 스마트 폰을 꺼내 뭔 가를 찾았다. 초희는 갑자기 두려움과 걱정이 온 몸을 엄습하는 것 같아 고개를 숙였다. 기다리는 시간은 너무나 도 길었다.
"초희야~ 전에도 이런 관절 부위가 아픈 적이 있었어?"
그가 눈을 들어 초희를 보며 말했다.
"예. 가끔 아파서 쉬었어요. 무릎과 팔목 관절 부위가 조금씩 뭔가 찌르는 듯한 통증이 있었고 부었다가 2~3일 지나면 괜찮았어요. 대수롭잖게 생각했어요. 무슨일이예요?"
"이 증상들을 읽고 난 내 생각은 아마도 갸웃(통풍)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예? 통풍이라고요? 정말이에요?"
"아니. 아니, 내가 의사가 아니잖아. 그렇지만, 내 주변에 그런 증상을 가진 사람이 있어서 보고 도와 준 적이 있어."
"통풍이라면... 어떻게 해요."
"초희야~ 그렇게 겁먹고 걱정할 일은 아니야. 설사 통풍이라도 좋게 생각하면, 음식물 조절과 운동 등으로 몸 건강관리를 잘 해야 되고 결국은 장수하라고 알려 주는거야. 일단은 호텔로 가서 씻고 편히 쉬자. 오케이?"
첫댓글
새로운 시작 월요일입니다.
웃을수록 행복은 커진답니다.
따뜻한 웃음으로 한 주 시작해요 감사합니다.♡
https://cafe.daum.net/rhkdtpck
https://youtu.be/PUD3J8y02X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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