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동(영양) 24-1. 아저씨, 신발 바꿔 신으셔야지요.
오늘 박창동 아저씨가 병원을 가신다고 간호사님께 이야기를 전달받았다..
주말에 다리가 아프다고 하셔서 병원진료를 가신다 한다. 간호사님은 아저씨가 옷 길아 입고 신발 신고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중이라고 한다.
간호사님이랑 이야기를 끝내고 들어오다 1층에서 나오시는 박창동 님을 보게 되었다.
아저씨는 신발을 양쪽 바꿔 신고 웃옷은 입지도 않고 병원 간다고 나오고 있었다.
“아저씨, 신발을 바꿔 신으셔야 할 것 같아요. 양쪽이 바뀌어서 아저씨 넘어질까 걱정돼요. 신발 바꿔 신어요.”
“그래~~ 바꿔 신어야 하는데~~”
“아저씨, 여기 소파에 앉으셔요. 제가 도움드릴게요.”.”
아저씨가 제대로 신발을 신으실 수 있도록 양쪽 신발을 바꾸어 드리고 발을 잘 넣을 수 있도록 신발을 잡아드렸다.
“아저씨, 안 추우세요? 옷이 한 겹이라 겉옷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추워~~ 잠바 없어~~ 몰라~~”
“아저씨, 방으로 가셔서 제가 옷 찾는 것 도와 드릴까요?”
“싫어, 안가~ 선생님이 찾아와~~”
“그럼 제가 아저씨 방에 들어가서 옷장 문 열고 옷 찾아와도 돼요? 허락하시는 거예요?”
“응~~ 선생님이 가져와, 나 다리 아파서 못가”
“네~~ 아저씨, 잠깐만 기다리세요?”
다리가 아프셔서 방에 가기 싫다는 아저씨를 안심시키고 아저씨 허락 하에 아저씨 옷장에서 마땅한 겉옷을 찾았다. 너무 춥지도 그렇다고 덥지도 않은 우중충하게 곧 비가 내릴 것 같은 날씨이다. 너무 두껍지 않고 팔은 편안한 얇은 패딩조끼를 챙겨 왔다..
“아저씨, 이거 어떨까요.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고 좋을 것 같아요.”
“응~~ 이거 입을래~ ”
“아저씨, 병원에 잘 다녀오세요?”
마침 병원에 모시고 갈 간호사님이 아저씨를 모시러 오셨다.
아프시면 아기처럼 아무것도 못한다고 말씀하시는 아저씨다. 지난 주말부터 설사도 하시고 다리도 아프다고 하셔서 주말 내내 죽을 드셨는데 다리도 아프다고 하신다. 아저씨, 건강하세요.
2024년 3월 25일 강병수
아저씨, 잘 회복되시길 바랍니다. - 다온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