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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관을 닫아라고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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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8. 1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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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관을 닫아라고 하네!
부모님께서 날 낳으실 제 오관(五官: 눈, 코, 입, 귀, 피부))을 있게 하시고 세상을 슬기롭게 살라 하셨는데 풍파 많은 세상 살다 보니 오관을 사용도 못하게 하는구나. 눈은 있으나 보지 말라 하시고, 코도 있지만 숨도 쉬지 말라는 언명도 내렸구나, 입은 있으나 말을 할 수 없을 뿐만이 아니고 먹지도 말라는 세상이니 가신 하늘같은 부모님께서 노하실까 두렵기만 하구나 귀도 분명하게 있지만 들을 것만 골라서 들어야 한다는구나. 느끼고 생각하는 것도 비닐봉지로 씌웠구나. 뭐냐 살이 있는 송장이 아니고 무엇인가. 까마귀 노는 골에 백로야 가지 말라는 선인의 말씀이 생각나게 한다. 내가 큰 무슨 죽을죄를 지었다고 이렇게 핍박하는지 알 수 없는 세상이다.
이를 두고 어느 누가 살아있다 하겠는가. 숨만이 쉬고 있다고 살아있는 것일까. 내 몸을 있게 하신 하나님의 크신 뜻도 안중에 없는 자들이 세상을 쥐락펴락하는 자들에 의해서 나의 영과 혼 그리고 육신에 이르기까지 말 없는 겁박과 말도 안 되는 압박을 당하는 불나방 같은 신세가 되었구나. 선인들의 덕분으로 세상을 어영부영 살다가 돌아보니 많은 세월이 지났구나. 강산이 8 번째 바라보며 변하여 가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이구나. 등 따뜻하고 배부르니 세상이 온통 나를 위해서 존재하는 듯 감히 어느 놈이 나를 핍박할 수 있다는 말이냐 하는 오만(傲慢)으로 살아온 지 얼마만큼의 세상이 지났는지 만시지탄(晩時之歎)이지만 나의 자만(自慢)이 통절하게 생각나게 한다.
사시사철은 오라고 해서 오는 것도 아니고, 가라고 하여 가는 것도 아닐진대 꽃 피고 새우는 봄의 아름답다는 표현도 할 수 없는 세상이다. 초록으로 물들고 잎 새가 무성하는 모습도 보면서 성장의 아름답다는 이야기도 못하는 세상이 되었다. 자라고 열매 맺는 계절이지만 50일이 넘는 길고 긴 장마는 산천의 모든 초목들을 녹여버리니 사람들의 마음마저도 홍수로 가득한 현실을 보고 무슨 징조인지 우려스러운 마음 금할 수 없다고들 한다. 나의 의식(意識)으로는 처음인 길고 긴 장마였다고 기억된다. 꽃바람도 지나갔다. 찬란한 생명의 성숙도 바라볼 수 없는 물 폭탄의 계절도 지나가고 있다. 그제는 제75주년 광복절 날에는 노옹(老翁)들의 태극기 꽃을 들고 노호(怒號)를 부르짖었지만 어린아이들의 보체는 정도로 보고 있지는 않는지 기대 반 우려 반이 내 생각이다.
지금까지의 경과를 보면 낙관적인 기대는 절대로 하지 말자 하면서도 일말의 남은 충정이 그래도 달라지겠지 하는 생각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세상이 막가는 것 같은 느낌은 모든 사람들을 불안하게 한다. 세상이 모두가 거꾸로다. 바른 곳은 찾아보기도 어렵다고 한다. 나이 많다고 자랑하지 말라고 한다. 나이 많은 것이 무슨 놈의 벼슬이냐 하는 시대다. 어른 대접은 나이가 젊은 사람들이 받고자 하는 세상이다. 전철에서 자식 같은 젊은 놈이 옆 좌석 어른에게 온갖 행패를 부리는 모습에 구경꾼들도 말 한마디 못하는 묵묵부답이었다. 갈 때까지 가버렸다. 집안에 어른은 부모님이 아니고 아이들이 되었다. 말 한마디 하려면 큰 마음먹고 해야 한다. 그래서인지는 모르지만 어른 대접받으려면 말을 적게 하라고 친구들이 조언하는 세상이다.
주책 없이 말을 할 때와 안 할 때를 가려가면서 하라는 이야기다. 맞는 말씀이다. 끼 일 때 안 끼 일 때를 가리지 못하는 사람을 똥오줌도 못 가린다는 이야기다. 연식이 오래되면 조금은 편안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것이 아닌 모습에 새로운 인생 공부를 하여야 하는 시대다. 어깨가 가벼워지려나 했는데 돌덩어리 하나 짊어진 압박감으로 살아간다. 내 부모님으로부터 또 선배님으로부터 보고 들으면서 배운 것들은 모두가 흘러간 강물이 되었기에 지금 세상에는 전혀 맞지 않다고 한다. 그러니 새로이 배우는 학생이 되었다. 인사를 하는 것도 아이가 먼저 가 아니고 어른이 먼저란다. 수저를 잡는 것도 어른이 먼저 가 아니고 아이들이 먼저다. 허기를 채워 주는 것도 아이 먼저다.
사회에는 젊은 어른들 세상이다. 그들의 목소리만 들리지 늙은이들의 부르짖는 소리는 어느 집 강아지 울음소리로만 취급되는 세상이다. 뒷방 사람들은 사람이 아니란다. 나라에서 보호하는 보호 대상 이상도 이하도 아니란다. 나라의 곡간을 축내는 사람이니 쓰임새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제발 가만히 계시라고 한다. 노인 수당도 주고 전철도 공짜로 타도록 배려했으며 공공시설 입장도 무료라고 한다. 의료혜택도 주고 있는 덕분에 100세 시대라고 하지 않는가. 그러하니 제발 말 잘 듣는 노인으로 남아라는 것이다. 자꾸 보채고 말썽 부리면 뒷방이 아니고 독방에 모신다고 얼음장까지 서슴없다. 살아 있다는 것에 감사하여야 할진대 고통만 가중되고 있단다. 모질고도 질긴 목숨이라 마음대로 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으련마는 뜻대로 되는 일이 없다.
양심도 무너지고 도덕관도 증발하였다. 사회질서도 완전히 사라지고 말았다. 있는 것이라고는 거짓과 선동이 난무하는 세상이다. 불법이 적법으로 둔갑하는 세상이다. 정의는 사전에나 있는 단어가 되었다. 아무리 진실이라고 소리쳐도 믿지 못하는 세상이 되었다. 경제는 전문가들의 입을 빌리면 어렵다고 하는데도 아니라고 한다. 모든 단초는 현 정부에서 자초한 일이 되었다. 참으로 이상한 일이 하나 둘이 아니다. 이웃의 고통은 바로 우리의 고통이나 다름이 없으니 지원도 아낌없이 하였다. 국경도 활짝 열어놓았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은 특정지역을 볼모로 몰아 마치 코로나 바이러스의 발생지역으로 인식되게 나라의 모든 관련 기관들과 언론들이 합창이나 하듯 저주에 가깝게 몰았다. 전문가들의 이야기는 가을쯤 해서 다시 확산될 수 있다고 염려 소리를 들은 바가 있다.
광복절 광화문 집회를 불법이니 고발하겠다는 서울시의 발표를 보았고, 이상 하리 만치 이 시점에 확진 자가 늘어났다면서 코로나 바이러스를 빙자하여 집회 자체를 무산 또는 방해하려는 음모가 진행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하게 하였다. 행정법원의 집회 허가해도 좋다는 판결도 받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를 우려해서 2단계 거리두기를 해야 한다면서 참여 시민들의 발걸음에 족쇄를 채우려는 시도로 보이기도 하였다. 한 마디로 웃기는 이야기다. 전국 해수욕장에는 수십만 명이 즐기는 곳이나 대형 업소 같은 곳에서 어디에도 거리두기는 볼 수 없는 TV 화면을 보았다. 유독 광화문 광장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점차 의심의 정도가 높아진다. 절대로 아닐 것으로 믿지만 믿을 수 없는 조건들이 나타나기 사직하였다. 현 정부의 불신을 자초한 원인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근자에 갑자기 확진 자가 늘어났다는 것을 의심의 눈총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 특정 종교를 박해하는 선전선동 활동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확진 자 발표의 수치에 많은 의심의 눈이 집중되고 있다. 가득이나 이웃나라 대통령이라는 사람은 한국의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자 통계 수치를 믿을 수 없다고 하였을까. 그냥 지나가는 말이 아닌 것 같아 착잡한 심정이다. 정부의 발표에 믿음이 가지를 않으니 하는 이야기다. 사람 모이는 곳에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일가친척들에게도 방문 자제를 부탁한다느니 친구들 모임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회의 각종 모임도 자제나 취소를 권고하는 일련의 정부 발표를 보다 보면 확산세가 크게 넓혀질 경우에는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닌지 자유가 제한되는 사태가 올는지 우려를 금할 수 없다.
누가 무슨 목적으로 국경을 활짝 열어서 중국 무한(우한)에서 발생된 코로나 바이러스가 장애(障礙) 요인 없이 후리 페스로 들오게 한 원인부터 규명하고 오판의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 그로 인한 피해는 셈할 수조차 없을 정도다. 언제 끝이 날지도 알 수 없는 처지다. 불과 8개월 만에 추가경정예산을 4번씩이나 한다니 기막힌 보도를 들어야만 했다. 다행히도 4차 추가경정예산은 없는 것으로 하였다니 다행 중에 다행히 아닐 수 없다. 집회 주최 책임 있는 목사가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체계를 위반했으니 대통령은 강력한 의법 조치를 주문한 보도를 보았다. 몸이 달기는 달았을 듯싶다. 그 말씀은 대통령이 할 말은 아니다. 대통령이 일선 경찰이나 할 이야기를 하였다니 내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오관이 본래의 기능 되로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라지만 아닌 것 같아서 우려를 금할 수 없다는 것이다. 끝
2020년 8워 18일 화요일 오전에
夢室에서 法珉 김광수 씀
#일상·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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