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있으면 각팀별 신인 지명이 있을텐데 한화에선 어느 선수를 우선 지명할지 행복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군요.
우선 올 한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신인풍년의 해가 되지 않을까 하네요.
김진우, 윤길현, 제춘모 등은 현재 프로야구 신인이면서도 신인답지 않은 실력으로 많은 활약을 펼치고 있고요.
올해는 고교3인방이라 불리우는 광주일고의 김대우, 동산고의 송은범, 성남고의 노경은 뿐 아니라 광주일고의 고우석, 천안북일의 안영명, 양승학 서울고의 김휘곤, 휘문고의 우규민, 세광고의 김시철, 대구고의 김형근 등 훌륭한 투수들이 많다고 보여집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투수진으로는 천안북일의 양승학과 안영명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됩니다. 양승학은 박찬호 고교시절 감독의 아들로 올초에 박찬호 장학금을 받았고요, 빠른 구속을 보이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변화구에 약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 안영명선수는 제구력, 구속, 경기운영 능력 등 모든 부문에서 좋은 피칭 모습을 보이며 올해 정상급 고교 타자들을 상대로 0.42라는 엄청난 방어율을 기록하고 있답니다. 제가 보기에도 천안북일의 에이스는 안영명이라 생각하는데, 개인적으로 1차 우선은 안영명 선수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대전고의 윤규진 선수도 빠른 볼과 좋은 제구력을 보유하고 있는데 경기운영능력에서 떨어져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세광고의 김시철 선수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신인지명에선 광주일고, 성남고와 더불어 올해 최고의 전력을 보유한 천안북일에서 많이 나오지 않을까 하네요.
타자부분에선 역시 고교 정상급 유격수로 평가받는 천안북일의 나주환 선수를 뽑을 수 있습니다. 한화의 내야진이 약한 것을 고려할 때 2차 1지명 정도는 예상하고 있답니다. 주로 3번 타자를 맡고 있으며, 대통령배 타격왕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천안북일의 남상준, 박원규 등도 힘이 좋고 타격에 재질이 있어보입니다. 그리고 대전고의 정현순 선수도 좋은 유망주라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내년엔 공주고가 전국 최고의 전력에 다가갈 것이라는 의견이 많은데, 내년에는 공주고와 청주기공의 좋은 모습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