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다리고기다리던, ^-^
노들섬 두번째 이야기~
이번엔 일제시대와 대한민국-지금에 이르기까지!!!
노들섬의 결정적인 변화들이 일어난 시기인데요,
우선 일제시대부터 볼까요~?
1919年에 제작된 경성도(京城圖) 확대한 지도입니다.
한강을 가로지르는 두개의 다리가 생겼죠~
왼쪽에 보이는것이 서울과 부산을 잇는 기차가 달리던 한강철교입니다.
그리고 그 오른쪽으로 보이는 다리 하나,
바로 1917년 만들어진 인도교입니다. (사진은 용산구청 홈페이지에서 가져왔습니다-)
철제다리를 걸어서 건널수 있다는 사실에 이 인도교를 건너기 위해 서울사람들이 모이기도 했다는데요.
지금 생각하면 웃기죠 ^-^
이 인도교가 현재의 한강대교 랍니다-
앗, 한강대교^-^?
그렇죠~바로 이 한강대교 가운데 노들섬이 위치했다고 했죠?
아직 노들섬 같은 섬의 모형은 찾아 볼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 인도교가 노들섬을 형성하게 되는데 큰 몫을 하게 되는데요-
조금 있다가 사진을 보면서 설명해드릴께요-
ㅈ ㅏ 해방을 맞이하여 대한민국의 시기로 접어듭니다.
우리의 노들섬은 어떻게 변했을까요??
위의 사진은 1960년대 서울특별시지도(特別市地圖, 개인소장)입니다.
하얀 부분을 확대해서 볼까요?
일제시대와 별로 변한 것이 없죠?
아직까지 섬의 모양보다는 백사장이 남아있는데요,
이 백사장은 여름에면 강수욕을 하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루었다고 합니다.
위쪽으로 인도교가 보이고 그 아래 보이는 사람들....엄청나죠~?
다리 가운데 인도교를 세우기 위한 축단이 보이나요?
바로 이것이 현재 남아있는 노들섬의 기원이 됩니다.
사진은 1968년 미국인 장교 네일 미샬로프가 찍은 노들섬 주변 백사장이 개발되는 사진입니다.
1968년 시작된 한강개발계획으로 이 노들섬은 유원지의 기능을 상실하게 됩니다.
또한 한강 북단 이촌동 연안을 따라 한강제방도로, 현재의 강변북로를 건설하게 되었고,
경원선 철길을 따라 놓인 기존 둑의 바깥쪽에 새 둑을 쌓고,
두 둑 사이를 '한강백사장'에서 퍼온 모래로 메웠습니다.
이로 인해 노들섬의 풍경도 확달라지게 되죠.
1973년 노들섬(당시 중지제1도) 매립공사로
1만평이 채 되지 않던 노들섬을 4만 5천여평으로 확장하였으며,
이에 주변 모래밭은 매립에 사용돼 사라졌고,
그 자리에 강물이 들어오게됩니다.
1982년 제작된 서울시가도(市街圖)입니다.
한강의 다리도 많이 늘어나고, 백사장은 그 흔적도 찾을 수 없는
현재의 모습인 노들섬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이것을 '한강의 기적'이라 불렀습니다.
보통 안타까운 현실이 아닙니다..ㅠ_ㅠ
지금까지 노들섬의 안타까운 과거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정작 바로 옆에 살고 있는 사람들도 그 이름을 모르는 외로운 섬 노들섬.
서울시의 오페라하우스 건립 대상지로서 그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앞으로 노들섬은 또 어떤 모습으로 우리들 앞에 나타날까요-?
첫댓글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