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필 무렵
---전세창
따스한 삼월의 남해 동백섬엔
동백꽃이 흐드러지게 만발하였다
섬 전체가 동백의 붉은 빛으로
푸른 바다와 멋진 앙상블을 이뤘지
관광객의 손길에 붉은 얼굴 수줍어
아예 빨갛게 변해버린 순진한 꽃
따뜻한 봄이 그리워 맨 먼저 피어나
미모를 자랑하며 온 산을 물들였지
해풍 찬 바람을 어금니 물고 견디고
거센 눈보라도 물리치고 피어났다네
지친 육지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고
외로운 섬을 낙원으로 만든 동백꽃
동백꽃 필 무렵 동백섬에 가고 싶다
남해의 붉은보석 동백꽃이 보고 싶다
<노트> 2015년도 친구들과 동백섬에
관광을 갔다온 적이 있습니다. 마침 tv에
지나간 드라마 공효진 강하늘 주연의
"동백꽃 필 무렵"을 방영해서 그 때가
생각나서 시로 지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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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전세창T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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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2
23.09.18 19:22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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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제봉틀에 다친
누나 손가락에서
흘르는 붉은 핏방울 처럼
선홍빛 꽃잎이
가슴을 시리게 한다
얼마나 아팠을까?
너의 작은 꽃망울이
피어 오를때
아직 세상은 어둠이었다
차가운 바람에
손끝이 애리던날
선홍빛 붉은 피는
태양보다 반짝였다
시 내용이 동백꽃을 가르키는 것 같아요.
봄에 가장 빨리 피는 봄의 전령사죠.
언제 동백섬에 가시길 바랍니다.
언제가 봤던
동백꽃과 시골을
떠나 작은 공간에서
눈을 비벼가며
고생했던 누이들이
크로즈업 되어
이런 생각이
떠오르네요
전세창님 오랜만이지요.글솜씨가 없어서 댓글을 한참 못달아드렸어요.인도님도 글을 잘쓰신답니다.수고많으셨어요.안녕히 주무세요
한해도 얼마 안남았네요.
가을이 완연하네요.
추석도 다가오고요.
좋은 계절 만끽하시고 항상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 오늘도 좋은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