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묻고 계십니다. 우리는 베드로 사도처럼 당신은 “하느님의 그리스도이십니다.”라고 고백합니다. 이 메시아 고백은 여러 가지 뜻을 담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정치적인 메시아가 되실 수도 있고, 훌륭한 ‘멘토’가 되실 수도 있습니다. 우리의 출세를 보장하는 ‘현자’가 되실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누구이신지 명확히 말씀하십니다. “사람의 아들은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고 원로들과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배척을 받아 죽임을 당하였다가 사흘 만에 되살아나야 한다.” 주님께서는 참된 메시아가 어떠한 길을 걷게 되는지 알려 주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가야 할 길이 어떤 길인지 말씀해 주십니다.
오늘 우리가 기억하는 피에트렐치나의 비오 성인은 예수님의 오상을 받으신 분입니다. 1911년 비오 신부의 오상은 시작되었고, 1918년 9월 20일 비오 신부가 고해성사를 집전하던 중에 완전히 이루어졌습니다. 그의 오상에서 흘러나온 피에서 꽃향기가 났다고 합니다.
비오 성인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예수 그리스도처럼 가시관과 채찍질의 고통을 실제로 느꼈습니다. 1968년 성인은 오상을 받은 50주년 기념 미사를 장엄하게 거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로부터 며칠 뒤인 9월 23일에 ‘예수 마리아’를 부르며 선종하였습니다. 우리도 성인처럼 예수님의 남은 고난을 우리 몸 안에 지니는 영광을 소망해 봅시다.
출전 : 2016. 9. 23.(금) 매일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