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충격전 - 사랑 -
공예디자인과 4869546 박유나
매번 영화를 볼 때 마다 시작하기 10분전은 조금의 설레임과 기대감으로 나를 들뜨게 했었다. 반면에 애니 영화는 실제 영상이 아닌 3D와 2D,그리고 Drawing-on-paper 이라 그런지 그렇게 기대감을 가지고 보지 않았다. 그리고 애니 하면 무조건 해피엔딩을 생각하는 나로써는 결과는 같을꺼야.. 라는 주관을 가지고 보았다.
내가 본 애니 영화는 사랑이라는 영화였는데 그중 딜리버리라는 영화가 기억에 남았다. 딜리버리 에서는 어느 날 한 남자가 홀로 집에서 지내다가 어느 날 자신의 집으로 소포가 배달되어 시작되는 내용이다. 주위는 삭막하고 자신의 집과 지금 현실에서 보이는 답답하고 꼭 아주큰 공기청정기를 넣어줘야 할듯한 도시가 있는데 어느 날 주인공 집에 도착한 하나의 소포... 주인공은 그것을 뜯어보았다. 그리고 그 상자에 손전등으로 상자 안을 향해 키자 베란다 밖의 햇빛이 갑자기 강렬하게 나왔다. 어랏? 하며 주인공은 점점 그 상자에 호기심이 생기며 이상자가 곧 자신이 있는 삭막한 도시의 축소판 이라는 걸 느끼게 되며 주인공은 아이디어 하나를 생각해낸다. 그것은 바로 자신의 옆에 있는 공기청정기를 넣어줘야 할 듯한 도시를 없애버리는 것이다. 그는 주방용 도구중 하나를 들고와 상자를 향해 그 도시를 덜어내 자신이 키우던 꽃 옆에 놔둔다. 그리곤 자신이 키우던 꽃을 그 작은 상자 안에 심어버린다. 그리곤 주인공은 베란다로 나와 밖에 있는 커다란 꽃 즉 자신이 키우던 꽃을 보며 흡족해한다.
여기까지 생각 못했었는데 이 작가 기발 하다라는 생각이 절로 났던 애니 영화였다.
독특한 걸 좋아하는 내게는 이 작가의 아이디어가 나의 생각의 틀을 조금 깨주었다. 조그만 한 상자가 지금 주인공이 있는 축소판이 될 수 있다니... 내용과 상황과 그림이 현실적이어서 더 신기했을지도 모른다. 지금 나에게도 이 작은 상자가 내게 있다면 성서기숙사에 사는 나의 불편함을 덜기위해 당장 이 기숙사를 대명동 계명대에 옮겨놓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 애니를 보여주기 전에 해석이라고 해야 하나, 작가의 의도를 나타낸 글을 먼저 보여줬었는데 주인공이 입었던 옷은 자신의 친구가 입던 옷을 그렸다 했고, 가구보단 부엌의 모습은 자신의 부엌구조와 비슷하게 했다고 나왔었다.
그리고 블랙 온 화이트라는 애니 영화는 다른 여러 가지 색이 아닌 흑과 백의 색으로 Drawing-on-paper의 특징을 잘 살려낸 작품이다. 여기서 블랙과 화이트의 차이점을 나타내는데, 차이점을 나타내면서 그 색에 감정이 실린 캐릭터를 반영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새들의 무리에서 자신의 모습이 다른 새들처럼 같지 않다는 이유로 다른 새들의 편견을 받고 무시당하며 결국에는 소외를 당하는 이야기이다. 여기서 이 새들은 지금의 우리 사람들을 나타내고 있는듯하다. 여기서 나타내는 새들의 모습이 사회에서 치이고 치여서 결국 소외를 당한 사람들이라고 느껴지는 건 무엇일까. 이 작가는 이런 사회를 나타내며 단지 두감정밖에 없는 딱딱한 심장을 가진 사람들을 비난하는것 같다.
여기서 딜리버리와 블랙 온 화이트의 애니영화의 공통점은 말이 없었다는것이다. 그저 말이 없어도 이해가가는 그런 애니영화를 만든는것은 더 어려울듯 하다. 한마디로 드라마를 볼때 대사가 없다고 생각하는것과 같지 않을까? 그만큼 자신들이 나타내고 싶었던 주제를 잘 표현한것에 대해 놀라우며 그중 독특한 발상이었던 딜리버리가 가장 기억에 남을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