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바코드 스캔하면 원산지 즉시 확인
없는 제품은 소비자가 직접 정보 입력
에드먼턴 소프트웨어 기업 무료 앱 출시
에드먼턴 소프트웨어 기업이 캐나다산 제품을 쉽게 찾을 수 있는 혁신적인 스마트폰 앱을 출시했다.
미국의 관세 부과 위협으로 캐나다산 제품 구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현명한 소비를 지원하는 기술적 해결책이 등장한 것이다.
펀치카드 시스템즈가 개발한 '체크 더 라벨(Check the Label)' 앱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상품의 원산지 정보를 즉각적으로 제공한다. 사용자가 스마트폰 카메라로 제품의 바코드를 스캔하면 AI가 자동으로 제품 정보를 분석하고 검증한다.
이 앱의 특징은 사용자 참여형 데이터베이스다. 기존 데이터베이스에 없는 제품의 경우, 소비자들이 직접 원산지 정보를 입력하고 투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제품 정보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며, 더욱 정확한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된다.
앱의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카메라 접근을 허용한 후 제품의 바코드를 스캔하면 된다. 제품이 데이터베이스에 있을 경우 즉시 원산지 정보가 표시되며, 없는 경우 사용자가 수동으로 제품명을 입력할 수 있다.
실제 테스트에서 이 앱은 정확한 원산지 판별 능력을 보여줬다. 코스코에서 판매되는 그릭 요구르트를 스캔했을 때 미국산이라는 정확한 결과를 제공했다.
현재 캐나다에서는 미국과의 무역 갈등으로 자국 제품 구매 운동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앱은 소비자들의 현명한 구매 결정을 돕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앱은 단순한 원산지 확인 도구를 넘어 지역 경제를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참여가 늘어날수록 데이터베이스는 더욱 풍부해지고, 이는 다시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선순환을 만들어내고 있다.
제품의 진정한 캐나다산 여부를 구별하는 방법도 추가됐다.
△'메이드 인 캐나다(Made in Canada)' 표시는 제품의 마지막 주요 가공이 캐나다에서 이뤄졌고, 전체 생산비용의 최소 51%가 캐나다에서 발생했다는 의미다.
△'캐나다 제품(Product of Canada)' 표시는 더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다. 생산 또는 제조 비용의 98% 이상이 캐나다에서 발생했으며, 수입 원료는 최소한으로 사용됐다는 뜻이다.
△'캐나다 조립(Assembled in Canada)'은 제품이 캐나다에서 조립됐지만 상당량의 해외 부품이 사용됐을 수 있다는 의미다.
△'캐나다 수입(Imported by Canada)'은 제품이 원래 캐나다에서 제조, 생산 또는 조달됐다가 판매나 유통을 위해 다른 국가로 운송됐음을 나타낸다. 원산지는 표시하지만 모든 부품이나 원료가 캐나다산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체크 더 라벨' 앱은 웹브라우저나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