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에 목마른 두 팀이 맞붙는다. 지난 시즌 최하위를 기록했던 팬택과 초반 강세를 이어나가지 못하고 4연패로 후기리그를 마감한 이스트로다. 새 시즌부터 패배로 시작하고 싶은 팀은 없다. 지난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았다면 더욱 그러하다.
◆역대 전적 이스트로 우위
팬택은 과거 스카이 프로리그 2004 2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한 전력이 있는 팀이다. 반대로 이스트로는 변변한 성적을 기록하지 못했다. 2005시즌 전기리그에는 최하위를 차지해 후기리그에 출전하지 못하는 비운을 맡기도 했다.
그동안 두 팀이 기록했던 성적이 정반대였던 것과는 달리 역대 전적에서는 이스트로가 3대2로 팬택을 앞서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팬택을 상대로 이스트로가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특히 이스트로는 2연승을 거두는 동안 팬택의 에이스인 이윤열을 김원기가 두 번이나 제압했다.
◆'원 투 펀치' 다음은?
두 팀은 팀 컬러가 비슷하다. 팬택은 이윤열-심소명, 이스트로는 서기수-김원기가 주축이 돼 팀을 이끌어왔다. 그러나 '원 투 펀치'의 한계를 나타내듯 중복 출전이 불가능한 후기리그에서는 두 팀 모두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제 3의 카드까지 확실히 갖춰져야 리그를 꾸려가기가 편하다.
팬택은 지난 시즌 김재춘, 임동혁 등 신인들을 기용하며 3번째 카드 육성에 애썼다. 이스트로는 신희승이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고, 팀플레이에서 김강호가 활약했다. 이 중 임동혁과 신희승은 이번 경기에서 각각 1세트와 2세트에 출전한다. 이들의 활약 정도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김원기 팀플레이 변신
이스트로는 이번 경기에서 1승 카드인 김원기를 과감히 팀플레이에 기용했다. 김원기는 지금까지 프로리그에서 팀플레이에 출전한 적이 단 한번도 없다. 게다가 이스트로의 조합인 저그/프로토스는 DMZ 맵에서 선호되지 않는 조합이다. 대부분의 게임단에서 테란/저그가 더 좋은 조합이라 판단했다. 이스트로를 제외하면 STX만이 저그/프로토스를 기용했고, CJ의 저그/테란 조합에 무너졌다.
여러 가지 변수에도 불구하고 김원기를 팀플레이에 기용하고 저그/프로토스 조합을 사용했다는 것은 무언가 준비해온 것이 있다는 뜻이다. 노련한 심소명과 나도현을 상대로 이스트로가 준비해온 것이 통할 것이냐가 관건이다.
박지현 기자 karma@fighterforum.com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1주차 #용산 e스포츠 상설 경기장 6시반
▶팬택-이스트로
이윤열(테) <파이썬> 신희승(테)
임동혁(저) <신백두대간> 박문기(저)
나도현(테)/심소명(저) < DMZ > 김원기(저)/신상호(프)
안기효(프) <팔진도> 서기수(프)
에이스 결정전 <몬티홀>
▷팬택 정규시즌 4연패 뒤 1승 기록 중, 이스트로 4연패 중
▶프로리그 정규시즌 상대전적=팬택 2:3 이스트로
대회 결과
스카이 프로리그 2006 후기 3대1 이스트로 승
스카이 프로리그 2006 전기 3대1 이스트로 승
스카이 프로리그 2005 전기 3대1 팬택 승
스카이 프로리그 2004 3R 2대0 팬택 승
스카이 프로리그 2004 3R 2대1 이스트로 승
▶1세트 이윤열(테) <파이썬> 신희승(테) - 상대전적 2:1
▷이윤열
프로리그 통산 63승37패/개인전 24승12패
통산 테란전 93승56패 승률 62.4%
▷신희승
프로리그 통산 2승6패/개인전 2승6패
통산 테란전 12승8패 승률 60.0%
▶2세트 임동혁(저) <신백두대간> 박문기(저) - 상대전적 없음
▷임동혁
프로리그 통산 4패/개인전 3패
통산 저그전 4승4패 승률 50.0%
▷박문기
프로리그 통산 1승/개인전 1승
통산 저그전 2승2패 승률 50.0%
▶3세트 나도현(테)/심소명(저) < DMZ > 김원기(저)/신상호(프)
▷나도현/심소명
2006시즌 후기 2승
나도현 프로리그 통산 28승27패(3연승)/팀플레이 11승10패
심소명 프로리그 통산 40승21패(3연승)/팀플레이 31승16패
▷김원기/신상호
프로리그 첫 출전 조합
김원기 프로리그 통산 8승10패(3연패)/팀플레이 전적 없음
신상호 프로리그 통산 1승1패/팀플레이 1승1패
▶4세트 안기효(프) <팔진도> 서기수(프) - 상대전적 없음
▷안기효
프로리그 통산 24승23패(3연패)/개인전 6승11패
통산 프로토스전 17승22패 승률 43.6%
▷서기수
프로리그 통산 10승12패(3연패)/개인전 9승8패
통산 프로토스전 13승9패 승률 59.1%
※프로리그 전적은 정규시즌만 포함, 통산 전적은 예선 전적 포함
출처 : 파이터 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