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신경 보호 탁월하고 파킨슨병 예방에 특효있다는 '이것'
신경전달물질 ‘도파민’ 전구체 최대 50% ↑
뇌신경을 죽이는 단백질(Bax) 30% 억제
◆…천마.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약용작물 '천마'가 뇌신경 보호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천마의 불쾌한 냄새 원인인 '파라-크레졸(p-cresol)'을 제거한 추출액을 활용해 파킨슨병 신경세포 실험과 동물 실험을 진행한 결과를 지난 3일 공개했다.
연구진은 천마 추출물을 합성흡착제에 통과시킨 뒤 에탄올을 이용해 천마 특유의 불쾌한 냄새를 제거했다.
냄새를 제거한 천마 추출물을 파킨슨병 신경세포에 처리한 결과 도파민 전구체(TH) 발현이 50% 늘어나고 뇌신경을 죽이는 단백질(Bax)은 30% 억제됨을 확인했다. 이어 동일한 추출물을 실험 쥐의 뇌에 투여한 동물실험에서도 같은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파킨슨병은 중추신경계 퇴행성 질환으로, 뇌의 도파민계 신경이 파괴돼 움직임에 장애가 나타나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현재 파킨슨 병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은 병 진행을 늦추지만 합병증을 유발할 우려가 있어 부작용이 덜한 천연물 약물보조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농진청은 연구 성과에 대해 특허 등록을 마쳤으며 천마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이 출시될 수 있도록 농산업체에 기술 이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