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8 몰운대
다대포 해수욕장
수평선 너머로 가덕도가 보인다
아미산 노을마루길
아미산 전망대까지 무려 517개의 계단을 밟고 올라야 한다
낙동강 하구의 모래톱과 바다 건너 가덕도 전경
강남콩 보다도 더 붉다는 아름다운 다대포 낙조는 낙동강 삼각주의 금빛 모래톱과 어울려
가히 환상적인 절경을 연출할 것이다
12:15 아미산 전망대
을숙도와 낙동강 일대의 철새도래지 전망대에 어울리는 새를 연상시키는 형태의 아미산 전망대에서는
다대포 일대와 낙동강 하구의 경관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데
부산의 여성건축가 손숙희 씨의 작품으로 2011년 '부산다운 건축상' 대상을 받은 아름다운 디자인의 건물이다
이곳 아미산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노을의 아름다움이 전국적으로 유명한데
옛부터 다대8경 중의 으뜸인 제1경 아미완월(峨嵋玩月) : '천하일색인 아미산의 반달'로 전해 온다
몰운대초등학교
낙동정맥의 마지막 막내 산인 아미산을 오른다
홍티(虹峙)고개/ 무지개고개
옛날 아미산 서쪽 아래에 있던 홍티마을(홍치(虹峙)마을/무지개마을)로 넘어가던 고개다
홍티마을은 낙동강 하구와 맞닿은 포구마을이었으나
마을 서쪽 해안에 무지개공단이 들어서면서 옛 마을은 흔적도 없어지고 산 자락에 일부만 남아 있다
12:55 아미산 정상의 응봉봉수대
아미산은 강원도 태백의 구봉산에서 시작하여 몰운대로 이어지는 낙동정맥 구간의 마지막 산으로
낙동정맥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산이다
임진왜란이 발생한 1592년 4월 13일 대마도에서 부산포로 침략해오는 왜군 함대를 최초로 발견한 장소가
가덕도 연대봉과 이곳 아미산의 응봉이다
아미산 숲 전망대
호젓한 산길을 한참이나 걷는다
갈림길
왼쪽은 갈맷길 정규코스이고, 오른쪽은 부네치아의 이모저모를 둘러보게 되는 추천코스다
오른쪽 추천코스로 간다
국제금융고등학교 뒤로 승학산과 구덕산이 보인다
14:06 장림생태공원의 습지
장림포구 부네치아
한때 환경오염으로 인한 썩은 물로 악취를 내뿜던 장림포구는 이렇게 유명 관광지로 환골탈태(換骨奪胎)를 했다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부라노 섬을 닮아 부산의 베네치아, '부네치아'라고 부른다
부네치아의 아름다운 풍경 여기저기를 카메라에 담는다
저쪽은 부네치아 횟집 단지고
이쪽은 부네치아 카페 거리다
부네치아 선셋 전망대
승학산과 구덕산
저기는 오늘 지나온 아미산이고
5코스 2구간인 가덕도
명지 신도시
마지막으로 한번 더 부네치아 전경을 눈에 담고 .......
을숙도대교 교차로
명지신도시 너머로 봉화산이 보인다
낙남정맥의 곁가지인 낙남정맥 남단(신낙남정맥)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봉화산은
용지봉에서 출발하여-불모산-화산(팔판산)-굴암산-보배산을 거쳐-봉화산에서-녹산수문으로 맥을 다하게 된다
낙동강 하굿둑
15:26 낙동강 하굿둑 아래에서 트레킹을 마친다
13km에 3시간 50분을 걸었다
첫댓글 이 세상, 물이 있는 곳은 다 아름답다.
다대포 해수욕장 가없는 모래톱을 보니 옛 일이 생각난다.
총각때 여자 친구와 다대포 바로 저곳에 놀러를 갔다.
바람이 소슬한 가을의 초입,
멀리서 웬 사내 하나가 무슨 여자 이름을 미친 듯이 부르며
무릎 깊이의 바다를 가로질러 걸어오고 있었다.
백사장에는 나와 여인밖에 없었다.
그가 우리를 쳐다보더니 곁을 스치며 지나갔다.
수평선 너머 가덕도,
중학교 다닐 때 아주 친한 친구가 있었다.
경남고등학교를 가고 서울대학교를 졸업하더니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하구둑'이란 말은 분석해 보면
'하구'는 한자말이고 '둑'은 순 우리말이다.
붙여쓰는 경우 된 발음이 날때는
사이 시옷을 붙인다고 들었다.
이때 꼭 한 단어는 순 우리말이어야 한다고 하더구나.
부산,
종말 좋은 곳이다.
언제 저 곳을 가서 옛일을 추억하려나.
하구둑에 사이 시옷을 쓰는게 맞구나
언제 한 번 KBS 우리말겨루기에 출전해보지 않겠나
달인 등극은 충분할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