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가 지난달 선보인 중형 SUV 그레칼레(Grecale)의 전기차 버전을 2023년 출시한다.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만큼 모터 출력은 500마력 이상, 주행거리는 300마일(약 480㎞)을 목표로 한다.
마세라티 전기차 작명법에 따라 ‘그레칼레 폴고레(Grecale Folgore)’로 명명된 고성능 E-SUV는 내연기관 엔진을 장착한 그레칼레와 플랫폼 공유를 통해 완성된다.
마세라티, 그레칼레 폴고레
V6 가솔린 터보엔진부터 4기통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순수 전기차(EV)까지 모든 파워트레인을 품을 수 있는 조르지오(Giorgio) 플랫폼은 스텔란티스의 최신 기술이 집약된 최신작이다.
마세라티는 보닛 아래 엔진과 변속기, 드라이브 샤프트, 연료탱크를 들어낸 자리에 105㎾h 대용량 리튬 이온 배터리를 차곡차곡 쌓아 올린다. 전, 후 액슬에는 고성능 전기모터를 달아 시스템 출력 500마력 이상을 뽐낼 전망이다.
마세라티, 그레칼레 폴고레
페데리코 데 메디오 개발 책임자는 “그레칼레 폴고레는 유연성이 높은 플랫폼으로부터 고성능,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탑재한다”라며 “내연기관과 플랫폼을 공유하면서도 차체 바닥에 배터리 팩을 설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세라티는 105㎾h에 달하는 배터리 탑재로 늘어난 무게를 줄이기 위해 알루미늄과 탄소섬유와 같은 가볍고 값비싼 소재를 차체 곳곳에 적용할 계획이다. 또 400V 고속 충전 시스템을 통해 충전시간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