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오늘이라는 시간 / 이성경
어제 만난 사람
오늘도 만날 수 있을까
어제의 내가
오늘의 내가 된 것은
무엇이 그리 한 걸까
단순한 의문과 궁금증 그리고
놀라움과 기쁨의 표현은
같은 듯 그 의미는 다르기에
말 한 마디나
문장 하나에 모든 것이 담겨있지는 않다.
거짓과 진실 역시
문장과 말 한마디로 확정할 수 없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
아름답다는 표현은 긍정이고
거짓이라는 말은 부정이라는 말 역시
어떤 내용에 관한 것이냐에 따라
역설적인 표현일 수도 있으니
사람의 표현이란 완벽하거나
사전적인 의미만을 담고 있는 것이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아
모든 것이 진실이라 할 수 없다.
그저
아름다움을 담고 있는 시나
소설처럼 살고 싶다면
아름답고 고즈넉한 풍경을 담은
동화와 같은 곳에서 살고 싶다는
글과 말로 대신한다.
'어제'는 수십 혹은 수백 년이 지난 과거를
표현하는 말이기도 하고
그저 시간적인 의미로 영어 tomorrow를
말하는 것일 때도 있다.
'난 어제 영화 한 편을 보았다.'는
시간 상 어제를 말하지만
긴 글을 읽으면서 정확하게 이해하려면
단어만을 보는 것으로 단정 지을 수 없어서
글과 말 하나에 일률적인 생각과 판단을
주입시키지 않아야 하는데
오류와 왜곡이 생기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글을 읽고 말을 전할 때면
조심스러워진다.
"난 오늘을 살아가면서 터무니없고 황당한
일을 너무나 많이 듣고 겪어보니
신뢰와 믿음이란 인간의 감각으로 표현되는
모든 것, 다시 말해
보이는 말과 행동만으로 단정할 수 없는 것,
그런 존재가 인간이라는 사실을 실감한다."
첫댓글 저도 그래요
그 모든게 조심스럽네요
글을 적는것두 말을 전하는것두
고작 한 사람 때문..
그런 존재가 인간이라는 사실을 실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