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귀한 죽순을 선물 받아서 맛있는 새우죽순 냉채를 해 먹었었습니다.
곱게 남겨두었던 죽순으로는 또 다른 맛있는 죽순 요리를 해보았습니다.
생죽순이 없는 계절에는 통조림 죽순을 이용해서 만들어도 맛있습니다.
중국풍으로 쇠고기와 함께 볶아서 손님접대에도 무리가 없는 죽순 쇠고기 볶음입니다.
재료는 죽순, 쇠고기, 빈스, 마늘이고
고기 양념으로 간장2, 꿀1, 참깨1, 후추, 참기름1, 화이트 와인3의 양념장과 녹말1.5을 사용하였습니다.
고기는 굳이 마블링이 잘 된 비싼 부위는 필요없고 신선한 살고기쪽을 사용하여도 충분히 맛있습니다.
미리 데쳐놓은 죽순과 빈스는 알맞은 길이로 잘라주고 마늘은 편으로 잘라서 준비합니다.
양념장을 만들고 고기를 넣어서 2분 정도 주물거려준 후
녹말 가루를 넣고 다시 주물거려서 준비합니다.
포도씨유를 넉넉히 넣고 약한 불에서 마늘을 반 정도 익힌 후
강중불로 올려서 고기를 넣고 계속 휘저으면서 구워줍니다.
녹말가루가 고기를 감싸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떨어뜨려 주면서 볶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기가 2/3정도 익었을 때 죽순과 빈스를 넣고 센불에서 다시 한번 볶아줍니다.
먹음직스러운 죽순 쇠고기 볶음이 완성되었습니다.
고기에 간이 되어있지만 죽순과 빈스에는 데칠 때 살짝 식초간과 소금간이 되어있는 상태로
간이 세지 않습니다.
고기와 같이 먹어주면 딱 좋은 정도입니다.
술안주로 그냥 먹어도 좋고 도시락 반찬으로도 아주 좋습니다.
죽순과 빈스의 독특한 아삭거림이 전체적으로 풍성한 느낌의 쇠고기 볶음을 완성시켜주는군요.
채소 자체의 맛이 워낙 좋기 때문에 고기의 양념이 살짝 묻어있는 것이 오히려 그 맛을 더 살려주는 듯 합니다.
반짝반짝 빛나며 그 쫄깃함을 보여주는 고기양념입니다.
녹말을 겉에 코팅을 시켜서 볶아주면 그 녹말이 살짝 쫄깃한 느낌을 고기에 더해주거든요.
이 느낌은 식어서도 그대로이어서 도시락반찬이나 야외에서도 즐기기 좋은데
지방이 많은 고기를 사용하면 식었을 때 그 느낌이 그리 좋지는 못합니다.
고기에 죽순을 얹어서 먹기도하고 죽순만 그냥 먹기도합니다.
역시 둘 다 맛있군요 ㅎㅎ
보통 죽순은 밀가루에 삶아서 부드러운 맛을 즐기기도 하지만
지방에 따라서는 식초를 살짝 넣고 삶아서 아주 살짝 새콤한 그맛을 즐기기도합니다.
이번에는 식초를 조금 넣고 삶았더니 볶음 요리를 해도 그 상큼함이 남아있어서 꽤 좋은 느낌이었습니다.
다른 채소로도 응용할 수 있는 중국풍 쇠고기 볶음은 시간도 적게 걸리고 그 맛의 평가는 꽤 좋았습니다.
손님맞이 음식으로도 한 끼 반찬으로도 도시락 반찬으로도 다 만족스러울 듯 합니다.
몸보신이 생각나신다면 쇠고기 한번 드시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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