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동부 원정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했습니다.
사실 인디애나전 3쿼터 12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상대 3점 쇼-다운에
무너져 그렇지, 원정 3연전에서 2승 1패면 결코 실망스러운 일만은 아닙니다.
토론토-인디애나-워싱턴이 그 상대라면 말이죠.
특히 1승을 선사한 상대가 인디애나였기에,
우리의 드래프트 pick을 높이는 소기의? 성과는 거두었습니다~^^
2. 서부 No.2시드 싸움의 한 가운데 있습니다.
우리를 비롯해 덴버,댈러스,피닉스까지 도저히 예측 불가능할 정도로
근접해있는 상황입니다.
우리의 다행인 점은 이들과의 맞대결이라고 해 봐야
정규시즌 마지막 날 피닉스와의 홈 경기 뿐이라는 것.
더욱이 잔여 스케쥴은 유타>댈러스>=피닉스>덴버 정도로 유리한 상황입니다.
이번 시즌 1월 이후 심심풀이로 정규시즌 마감 시 예상 성적을 상황에 따라 예측하며
문서로 저장해 놓는 버릇이 있는데, 현 시점에서 최종 성적 예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2.유타: 54승 28패 (댈러스,피닉스에 타이브레이커 소유)
3.댈러스: 54승 28패 (덴버,피닉스에 타이브레이커 소유)
4.피닉스: 53승 29패 (덴버에 타이브레이커 소유)
5.덴버: 52승 30패 (유타에 타이브레이커 소유)
6.오클라호마: 51승 31패 (유타에 타이브레이커 소유)
(위 성적표에서 +/- 1승을 오차범위로 예측합니다.)
결국 최종 서부 순위는 1LAL-2유타-3댈러스-4피닉스-5덴버-6오클라호마-7포틀랜드-8샌안토니오
정도로 마무리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의 1라운드 시리즈는 포틀랜드가
되는군요.
사실 3월 초만 하더라도 서부 2위권 팀은 55승~56승 정도는 되야 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최근 덴버나 댈러스가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하는 바람에 커트라인이 다소 하락한 상황입니다.
과연 저 정도 예상 성적표로 마무리 될지 정규시즌 마지막날 이 게시물로 체크해보는 것도
한 재미가 될거 같습니다~^^
3. 다음 시즌에도 웨슬리 매튜스를 주전 SG로 가져가는건 아닌지 벌써부터 걱정이 됩니다.
이변이 없는 한 최저 수준으로 매튜스와 연장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이지만, 결코 스타팅 SG감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On-Ball 상황에서 디펜스는 브루어 보다 낫다는 평도 있지만, 개선의 여지가 없어 보이는
슈팅 매커니즘과 빈약한 피니쉬 능력. 경기의 흐름을 끊는 패스 미스와 언더사이즈의 치명적인 약점.
완벽한 오픈에서 쏘는 3점마저 30%대;;
물론 좋은 선수이고 연장계약은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어디까지나 벤치 멤버로써
그렇다는 것이지, 스타팅롤을 맡겨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당장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부터
그가 가진 약점은 심각하게 부각될텐데.. 하루빨리 AK가 제 컨디션을 찾고,
코버와 CJ가 수비에서도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줘야만 한다는 생각입니다.
덴버의 주전 SG 애런 아프랄로를 아실겁니다. 상대 팀 에이스 스타퍼로써 위력적인 On-Ball
디펜스를 보여주며 터프한 수비수입니다. 거기에 오픈에서 맞이하는 3점은 매우 정교하죠. 시즌 3점 성공률이 무려 43%.
지난 오프시즌 거의 헐값에 이 선수를 영입한 너겟츠가 그저 부러울 따름입니다.
우리는 왜 이런 Deal을 못하는 걸까요?..
오프시즌 단장을 교체하는 것도 고려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최소한 새로운 GM이라면, 뭔가 새로운 Deal을 이끌어내려는 움직임이나
적극적이고 역동적인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텐데 말이죠.
4. 데런W가 All-NBA First Team에 선정될 수 있을까?
현 시점에서 제 예상은 '그렇다'입니다.
당초 강력한 경쟁자였던 스티브 내쉬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폼이나 개인 기록이 너무 떨어져있다는
약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2월 한달 평균 13.5점-11.7어시스트를 기록하더니 3월 평균은
12.0점-10.5어시스트만을 기록. 그렇다고 팀 성적이나 맞대결 성적에서도 데런W을 상대로는
다소 불리합니다.
웨이드는 팀 성적에서, 빌럽스의 경우 오히려 강력한 경쟁자로 예상하지만,PG로써 데런의 절반에 지나지 않는
어시스트 수치 등. 데런이 반 발짝은 앞서있지 않나 싶습니다.
MVP 레이스에서도 가드 부문 코비에 이어 2위이자 전체 Top 5에 위치한 데런인 만큼,
All-NBA First Team에 유력한 후보임은 틀림없어 보입니다.
레전드-존 스탁턴 마저 1st 팀 경력이 단 2번 밖에 없을 정도로, All-NBA First Team에 선정되기는
생각이상으로 힘들며, 또한 커다란 가치를 지닌 수상 영역입니다.
다만 바람이 있다면 하루빨리 잔 부상을 털고 일어나, 08년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선보였던 '괴물'의 본연으로
돌아갔으면 합니다.
5. 콜 알드리치가 유타로?
현 시점에서 드래프트 픽이 결정된다면 우리는 No.8 Pick이 유력합니다.
드래프트에 관해 최고의 전문가로 손꼽히는 채드 포드씨는 변함없이 알드리치를
전체 No.8에 두고 있는 상황. 6~10픽 이내로 거론되고 있는 그를 pick하기에
비교적 안정권으로 저는 7픽을 꼽습니다.
월-터너-커즌스-페이버스-존슨-아미누.. 물론 팀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현 시점에서 만큼은 이 6명의 선수가 알드리치보다 뒤쳐지는 일은 없을걸로 생각됩니다.
에드 데이비스,그렉 먼로도 알드리치를 제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죠.
향후 가혹해 보일 정도로 어려운 스케쥴을 소화해야 하는 닉스가 조금만 자비를 베풀어 준다면..
7픽 정도는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토록 빈약한 로스터를 갖고도 이 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선전하는 뉴욕을 보면서
역시 댄토니 감독의 위력을 실감하게 됩니다. 진심으로 이번 오프시즌 르브론 또는 대형 FA영입으로
성공적인 여름을 보내는 닉스가 되길 바랍니다.
구단 프런트에서도 알드리치를 간절히 원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가 선택된다면
우리의 윙 플레이어들의 구성은 좀 더 많은 변화를 겪어야할 것입니다.
Go Jazz~!!!
첫댓글 정말 ESPN님의 유타에 대한 열정은 언제나 봐도 저에게 뭔가를 느끼게 해줍니다 ^^;
2번 시드를 차지했으면 하는데.. 댈러스가 만만치 않을 듯 싶네요. 피닉스는 마지막 경기 맞대결이 홈경기니까 유리할 듯 싶고.. 덴버는 마틴의 부상이 너무 크고.. 2번시드만 차지하면 플옵은 재미있게 풀릴 수 있을 듯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