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기대감 전국땅값 들썩 |
헤럴드경제 2008-04-23 13:26:00 |
뉴타운등 호재영향 0.46%급등 16개월來 최고
뉴타운 등 개발호재를 등에 업고 전국 땅값이 들썩이고 있다. 특히 군산시의 경우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에 힘입어 한 달 새 7% 급등했다. 서울 노원과 용산, 성동구 땅값도 1% 이상 올랐다.
23일 국토해양부의 ‘3월 전국 지가 동향 조사’ 결과, 지난달 전국의 땅값 상승률은 0.46%로 나타났다.이는 집값 급등새가 정점을 이뤘던 지난 2006년 11월(0.51%) 이후 1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전국의 땅값 상승률은 작년 상반기에는 0.2%대에서 안정됐다가 하반기부터 서서히 오르기 시작했으며 올 1월과 2월에는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각각 0.36%, 0.39% 올랐다.
지난달 땅값 상승률을 시.도별로 보면 전북이 1.27%로 가장 높고 서울 0.70%, 경기 0.47%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군산시가 경제자유구역 지정, 현대중공업 유치, 새만금사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1개월 새 7.04% 올랐다. 군산시는 2월에도 1.46% 올라 전국에서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정부는 경제자유구역 예정지역만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는 것을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포함해 대책을 강구할 예정이다.
뉴타운 바람으로 서울 강북 지역 땅값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노원구가 1.22% 오른 것을 비롯해 용산구(1.10%), 성동구(1.04%), 대구 달성군(1.04%) 등도 1%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용도지역별 상승률은 녹지 지역(0.51%)과 주거 지역(0.49%)이, 지목별로는 답(0.60%)이 높게 나타났다. 지난달 토지거래량은 23만7019필지, 2억2541만㎡로 작년 동월과 비교해 필지수는 11.6%, 면적은 0.8% 각각 증가했다. 전월인 2월과 비교하면 24.5%, 21.9% 각각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