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선 수상시장을 꼭 가보고 싶었었는데 갈 기회가 생겼다.
통야이의 공군골프장은 일요일에 군인들이나 현지인들이 많이 오니 우린 자릴 비켜주기로하고 담넌사두억으로 향한다.
수려한 외모를 자랑하는 2층 관광버스로.
출발하기 전에 태국에서 알아주는 찐빵까지 주문해 버스에서 나눠주시는 사장님.
그 맛 또한 일품이다
한적한 수로를 달릴때도 있지만
점점 배들이 몰려드는 수로중심지엔
이런 교통트래픽지역도 있다
뱃머리나 옆구리를 부딪히면서도 서로 쿨하게 비켜가며 빠져나간다.
누구하나 접촉신고 하는사람 없이.
이런 모터달린 배를 탔는데 시원하게 달릴 때는 좋지만
트래픽구역에서의 매연이 너무 심하다.
슬로베니아의 블래드호스처럼 모터없이 노젓는 배만 허가하는 제도가 필요할듯하다.
이 수상시장이 오래토록 관광객을 끌어 모으려면.
코코넛아이스크림 발견하고 함께 탄 일행과 사먹어봤다.
코코넛 속살까지 긁어 아이스림과 같이 먹으니 별미다.
파파야가 주렁주렁 달려있는 수로가의 주택지.
상가구경도 재미있지만
이곳 수로 근처에 터를 잡고 살고 있는 사람들의 생활상도 볼수 있다.
각종 기념품들을 늘어놓고 판매하는 사람들
가끔씩 뱃사공이 들려주는 가게에 배를 붙이고 구경하기도 한다.
그다지 사고 싶은 물건은 없지만 조금만 관심을 보이면 너무 적극적인 판매행위에 얼른 무관심한척 시침 뚝떼는 기술이 필요하다.
썬그래스로 가린 훈남훈녀부부의 초상권은 그런대로 보호된셈이지?
워낙 비주얼이 좋은 친구부부인데 썬그래스를 벗은 모습이 훨씬더 멋지다.
점심은 칸차나부리에 있는 로빈슨백화점에서 스시샤브를 먹었다.
회전초밥처럼 회전하는 레일에 각종 샤브재료가 담겨있어
취향껏 골라 샤브샤브 먹으면 된다
1인 1 개인 포트를 주어 참 좋았다.
이사람저사람 젓가락 드나들며 먹는 샤브 좀 그랬었는데
개인포트를 주니 취향도 위생도 모두 오케이다.
모처럼 온천욕을 할수있다는 기대감을 갖고 갔던 뽀꾸릉 온천은 도착하자마자
" 으응???"
관광홍보사진만 보고 선택했던 사장님이 어쩔줄 모른다.
이런데였어?하며 어이없어 했지만 우린 괜찮다고....
갈이입을 옷이랑 세면도구 화장품까지 챙겨갔던 우리는 허망하게 살짝 발한번 담가보고 나왔다.
골프를 할 때는 잘 몰랐는데
그냥 돌아다니려니 참 더운 날씨였구나.
좋아하는 일에 몰두할 때는 더위도 잊게된다.
버스야, 오늘하루 수고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