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사랑의 계절, 봄입니다. 지난겨울 유난히 추웠던 탓일까요? 따사로운 볕을 선사하는 봄이 더욱 반가운데요, 겨우내 몸을 웅크렸던 새순이 하나둘 돋아나고 코끝을 스치는 계절의 향기가 싱그러운 요즘, 들뜬 기분을 안고 봄맞이 여행을 떠나 보는 건 어떨까요? 얼었던 마음이 녹아서일까 유독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들이 많은 이 계절, 우리도 설렘 가득 품고 봄 마중 나가볼까요?
■ 2016년 벚꽃 개화시기
▲텍스트 출처 : 민간 기상업체 웨더아이
겨우내 황량했던 풍경이 봄이 왔다며 노랑, 분홍으로 물들기 시작합니다. 진달래, 개나리, 매화, 벚꽃 등 봄의 전령사라 불리는 봄꽃들이 사방으로 피어나며 상춘객들의 걸음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봄 하면 흔히 봄 캐럴이라고 불리는 벚꽃 관련 노래들이 곳곳에서 들리기 시작하면 슬슬 벚꽃 개화 시기가 궁금해지기도 한데요, 올해 벚꽃 개화 시기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평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3~5일 빠를 것으로 예상합니다.
민간 기상업체 웨더아이에 따르면 올해 벚꽃 개화는 "평년보다 5일 빠른 오는 31일 전주에 벚꽃이 개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 개나리는 24일, 진달래는 28일에 평년보다 2일 빨리 개화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벚꽃 개화 시기가 전국이 평년보다 3~5일 정도 빠르며, 남해안 일부 지역은 평년보다 1~2일 정도 빠를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 꽃비가 내리는 벚꽃축제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봄이면 어김없이 들려오는 대중가요의 한 대목입니다. 겨우내 케케묵은 기억이나 감정들이 기분 좋은 꽃향기로 잊히는 것을 보면 봄이 왔음을 실감하게 되는데요, 이렇게 좋은 날. 벚꽃 캐럴 들으며 벚꽃놀이 떠나보는 건 어때요?
진해 군항제
▲진해 군항제 / 창원시 문화예술과 제공
매년 봄이면 300만 명 이상이 찾는 진해. 벚꽃축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진해 군항제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동상을 세우고 추모제를 거행하여 온 것이 계기가 되었는데요, 지금은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전국 규모의 축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올해로 54회째를 맞은 진해 군항제는 오는 4월 1일부터 10일까지 10일간 중원로터리 및 진해 일대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36만 그루의 왕벚나무에서 흩날리는 벚꽃 잎이 장관을 이루는 진해 군항제는 충무공 추모제부터 군악대·의장대 페스티벌, 불빛축제 등 다채로운 이벤트와 행사로 꾸며질 예정입니다.
1.5Km의 도로 양쪽으로 벚꽃이 터널을 이루는 장복산 공원을 시작으로 드라마 ‘로망스’의 주인공이 걸었던 거리로 유명해진 안민도로, 로망스 다리라고 불리는 여좌천 다리, 한국에서 가봐야 할 아름다운 50곳 중 5번째로 소개된 경화역까지 진해 군항제 중 곳곳에서 벚꽃을 즐길 수 있습니다.
기간 : 2016. 04. 01(금) ~ 2016. 04. 10(일)
장소 :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통신동 중원로터리 및 진해 일대
문의 : 055-548-2554
여의도 윤중로 벚꽃축제
▲여의도 윤중로 벚꽃축제 / 트래블아이 제공
서울 도심에서 가장 많은 이들이 모여 벚꽃을 구경하는 곳, 바로 여의도 윤중로입니다. 매년 따듯한 봄기운이 일 때면 한강변을 따라 이어진 1.7km에 달하는 도로 양편으로 1400여 그루의 벚꽃이 꽃 대궐을 이룹니다.
축제 기간에는 꽃구경을 나온 인파로 일대 교통이 마비되는 등의 소식이 들려오기도 하는데요, 축제 기간 여의서로의 교통이 통제되어 차 없는 벚꽃길이 조성될 예정입니다.
여의도는 왕벚나무를 비롯해 진달래나 개나리, 철쭉 등 13종의 봄꽃이 만개해 강바람을 타고 향기로운 봄을 선물합니다. 올해로 12회째 맞이하는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는 도시 속에서 강과 어우러진 봄꽃의 향연을 누리며 각양각색의 매력을 뽐내는 봄꽃의 매력에 빠져들 수 있답니다.
기간 : 2016. 04. 04(월) ~ 2016. 04. 10(일)
장소 : 서울 영등포구 여의서로 (국회 뒷편) 일대
문의 : 02-2670-3114
청풍호 벚꽃축제
▲청풍호 벚꽃축제 / (사)제천시문화예술위원회 제공
탁 트인 청풍호를 끼고 달리는 길은 연인들의 드라이브 코스로도 인기 만점인데요, 여기에 하얀 벚꽃이 눈꽃처럼 흩날린다면 얼마나 더 아름다울까요?
중부권 최대 벚꽃 축제 규모를 자랑하는 청풍호 벚꽃축제는 매년 4월 청풍호 일원에서 열리는데요, 하얀 벚꽃과 색색의 봄꽃 그리고 푸른 청풍호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봄의 왈츠를 연상케 하죠.
제천시 금성면 청풍호 입구에서부터 청풍문화재단지, 문화마을까지 최대 13km 구간에서 각종 공연, 체험, 전시, 경연, 먹거리 등 다양한 부대 행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밤에도 벚꽃축제의 매력은 이어집니다. 벚꽃을 구경할 수 있는 데크에 조명을 설치하여 빛을 머금은 로맨틱한 벚꽃을 볼 수 있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호수 근처 벚꽃 터널이 조성되는 1km 남짓한 곳으로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좋습니다.
기간 : 2016. 04. 08(금) ~ 2016. 04. 10(일)
장소 : 청풍호 일원 (청풍문화재단지, 문화마을, 면소재지)
문의 : 043-641-4870
제주 왕벚꽃축제
▲제주 왕벚꽃축제 / 제주시관광축제위원회, 제주시청 관광진흥과 제공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벚꽃 소식을 들을 수 있는 제주. 주먹만 한 꽃망울이 탐스러운 왕벚꽃은 유채만큼이나 화사하게 제주를 밝히는데요, 보고 있노라면 겨우내 추웠던 바람이 절로 잊히고 이내 마음이 솜사탕처럼 말랑말랑해집니다.
제주 왕벚꽃축제는 제주시 전농로 거리, 광령리 무수천 ~ 항몽유적지 사이 거리, 제주대 진입로 등지에서 진행되는데요, 어디를 둘러봐도 크고 환한 벚꽃 잎이 눈과 마음에 들어찹니다. 서귀포에서 가장 먼저 개화한 벚꽃은 3월 말에서 4월 초 절정을 이룰 예정입니다. 제주 왕벚꽃은 제주도와 전라북도 일부에서만 자생하는 우리나라 특산종으로 꽃잎이 크고 일반 벚나무 보다 꽃이 먼저 피는 특징이 있습니다.
왕벚꽃축제는 4월 1일부터 10일까지 10일간 다채로운 행사로 관광객을 맞이합니다. 개막을 알리는 음악회를 시작으로 청소년 페스티벌, 사진촬영대회, 꽃 감상 등 벚꽃이 선사하는 동화적인 풍경에 녹아들어 봄기운을 완연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기간 : 2016. 04. 01(금) ~ 2016. 04. 10(일)
장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전농로 제대 입구 등
문의 : 064-728-2753
■ 사랑이 꽃피는 봄꽃 축제
봄꽃이라고 벚꽃만 있는 건 아니죠. 학교 담장을 둘러싼 노란 개나리부터 공원에 흐드러지게 핀 꽃분홍색 진달래까지. 다양한 봄꽃들이 봄을 알리고 있는데, 어찌 모른 척할 수 있을까요? 벚꽃 말고 다른 꽃들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봄꽃 축제 일정도 소개할게요!
광양매화축제
▲광양매화축제 / 광양시 문화관광과 제공
올해로 제19회를 맞이하는 <광양국제매화문화축제>는 "꽃길따라 물길따라 섬진강 매화여행"라는 주제로 10일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청매실농원을 중심으로 그 일대에서 매화를 살펴볼 수 있는데요, 광양 매화축제에서는 다양한 코스(사랑으로, 낭만으로, 소망으로, 추억으로, 우정으로 등)를 만들어 색다른 매력을 뽐낼 예정입니다.
축제 기간을 비롯한 개화 기간에는 약 100만여 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습니다. 백운산 자락에 핀 매화를 감상하는 것을 제외하고도 전시, 사생대회, 매화 사진 촬영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려 명성만큼 다채로운 볼거리를 자랑합니다.
기간 : 2016. 03. 18(금) ~ 2016. 03. 27(일)
장소 : 전라남도 광양시 다압면 지막1길 55 섬진마을 및 시 전역
문의 : 061-797-3714. 3715
구례산수유축제
▲구례산수유축제 / 트래블아이 제공
지리산 자락에 핀 노란 산수유꽃이 구례의 봄을 알립니다. 구례는 매년 3월이면 산수유축제를 열어 봄소식을 전하는데요, 산수유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구례 산수유 품질의 우수성, 지역의 홍보와 발전을 위해 축제 기간에 구례 산수유로 만든 차, 술, 음식 등을 선보입니다.
올해로 17회를 맞는 이번 축제는 오는 19일부터 27일까지 9일간 진행되며 올해는 지리산나들이장터, 구산공원, 산수유 사랑공원까지 새로운 산수유꽃 산책로가 조성되어 관광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기간 : 2016. 03. 19(토) ~ 2016. 03. 27(일)
장소 : 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 상관1길 45 지리산온천관광단지 일원
문의 : 061-780-2726~7
태안튤립축제
▲태안튤립축제 / 태안튤립축제 홍보팀 제공
태안튤립축제는 2015 세계튤립대표자회의에서 세계 5대 튤립축제로 선정되었습니다. 이중식재기법과 화려한 디자인 연출력이 큰 점수를 받았답니다. 오는 2016 태안튤립축제는 '화가들의 정원'이라는 주제로 모나리자와 마릴린먼로를 튤립으로 디자인 한 그림 같은 풍경을 만날 수 있으며 일몰 후 LED로 형상화 한 작품을 관람하는 묘미도 즐길 수 있습니다.
기간 : 2016. 04. 16(토) ~ 2016. 05. 08(일)
장소 : 충청남도 태안군 남면 신온리 네이처월드
요금 : 성인 9,000원 / 청소년 7,000원
문의 : 041-675-9200
첫댓글 벚꽃 좋아하는데 벚꽃 축제하는 곳마다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ㅠ.ㅠ
인천공원 평일에 가면 괜찮아요.
얘, 인천대공원 추천! 근데 거기도 어떤 땐 평일에도 북적북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