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진정한 마라토너가 되심을 축하합니다(자축겸^!^)
마라톤은 자기와의 싸움이라 흔히들 말하는데 사실은 싸움보단 자기사랑인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대회1주일전 세균성 장염으로 링켈 이틀맞고 대회전날 목감기로 병원에서 주사맞고 올라가면서 자신을 이길 생각만 했죠 전...
그러나 달리면서 내몸이 내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살살 달래가며 달렸습니다.
산천구경도 하고 호수도 보고 군악대 음악도 듣고 길가 꼬마와 장난도 치며.....할머님들 응원에 인사도 깍듯이 하고....
그렇게 자신을 사랑하며 달래며 완주를 했죠.
자신를 이길려고 하지말고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과 끊임없이 대화하고 타협하고 자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그럴수 있는 운동이 마라톤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쪼록 승자의 거만함과 오만함으로 며칠을 생각없이 보내시고 다시 출발선에 서시길....
주로에서 봅시다
회복 잘 하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