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부터 폭설이 내리고나면 또 다시 강추위가 닥친다고 합니다.
두달전에 식품건조기 분야에서 독보적인 자리에 있는 리큅건조기를 들여놓았습니다.
하이트레이4, 일반트레이4개, 잘하면 내년에 장마 걱정없이 고추도 편하게 건조가 가능할것 같아서지요.
건조기에 타임스위치도 있어 편리하게 나왔던데... 시중가보다 저렴하다는 광고글에 덥썩 잘럿지요. 10만원에요.
어쩌다 간댕이가 부었었는지 , 옆지기와 상의도 없이...ㅋㅋㅋ
애덜 장난감 같은것을 돈주고 삿다고 핀잔만 며칠내내 들었지요.
제가 생각해도 작긴 작더군요.
그때부터 건조기를 자작 하기로 마음먹고 하나하나 준비를 하였습니다.
전기건조기에서 제일 먼저 고려하여야 할것이 과열에 의한 화재문제입니다.
2kw 미니온풍기의 내부 전열선을 1kw+1kw 직열로 결선하여 전력사용을 원래의 1/4로 줄이고 발열량도 낮게하여
어떻한 경우에도 전열선이 벌겋게 가열되지 않도록 개조합니다.
전열히터 공급전원은 온도조절기와 온도제한스위치를 직열로 결선하여 어느하나가 잘못되더라도 과열을 방지하도록 합니다. 과열방지용 온도스위치는 많이 사용되는 기계식온도조절기(0~100℃/7,000원)를 이용하고 온도조절기는 정밀도,다기능,조작성에서 유리한 디지탈조절기(0~100℃/22,000원)를 준비하였습니다.
디지탈조절기는 현재온도기능외에 온도설정, 온도편차설정, 타임스위치 설정, 알람설정등이 있으나 여기서는 알람기능이 필요없기에 타이머스위치로 선택하였습니다.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한 편입니다.
이제 거의 완성단계로 건조기박스 외부의 단열만 마치면 작업은 마무리 됩니다. 단열은 전력을 절감하기 위해서지만 60℃이하의 낮은 온도로 사용하기에 미미할것으로 봅니다.

좌측이 디지탈온도조절기. 우측이 기계식온도조절기입니다. 온도를 감지하는 방식이 디지탈은 다이오드식이고 기계식은 액체팽창식입니다. 감지선이 디지탈은 분리되어있어 기계식에 비하여 설치가 용이합니다.

건조기박스는 폐기한 인터넷콘트롤 박스를 이용하였습니다. 내부선반은 향후 있을지 모를(?) 엎그레이드를 고려, 조립식앵글을 채택하였습니다. 내부 아래에 중국산 미니 온풍기가 보입니다. 분해하고보니 과열방지장치(서미스터)가 장착되어있어 중국제라고 무시하면 않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운데 선반, 앵글안쪽으로 온도조절용 다이오드식 감지극봉이 장착되었습니다.

과열방지용 온도감지봉은 온풍기의 토출구에 타이로 고정하여 송풍팬 정지로 인한 과열시 히터 전원이 차단되도록 하엿습니다.

좌측부터 NFB(10Amp), 24시간 타임스위치(필요없슴), 온도콘트롤러, 터미널단자대 입니다. 케이스는 아직 준비중입니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으나 과열방지용 온도조절기는 건조기 케이스에 직접 고정하였습니다. 단자대에 "H"는 전열선 "F"는 Fan을 표시합니다. Fan은 전원만 넣으면 온도와 관계없이 타임스위치 "on"에 연속가동됩니다.

현재 설정온도는 40℃로 3℃편차설정으로 37℃에 on됩니다. 타이머는 0~3600분 범위에서 설정가능합니다.

숫자표시판의 좌측 적색표시 맨위는 부하(전열선) 통전표시, 두번째는 타이머스위치 작동표시입니다.
건조기 자작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8/8 첫물고추 수확한것입니다.

농막에서 하룻밤 재운것으로 실험건조 가동합니다.
12시간은 55℃ 그 후로는 50℃를 적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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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이디어 참신하고 좋네요 박스활용도 딱 맞구여... 따라 해봐야 겠네요...ㅎㅎㅎ
좋은데요?
저도 집에서 사용할 건조기를 사려고 알아보는 중인데 뭐든 잘 만드는 손재주 좋은 남편에게 만들어 달라고 보여줘야겠어요.ㅎㅎ
여러 구상을 해보았는데요. 그중에 헤어드라이어를 이용해보려고도 하였는데 송풍량이 부족할것 같아 제외하였습니다.
건조는 온도보다 순환풍량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참살이님의 낭군님이 맥가이버 후손인가봅니다.
귀농사모 자작 건조기 롤모델이 되겟군요
참신합니다^^
온풍기는 어디서 구입해야 하나요.
아니면 휀만이라도요..
인근 마트에 가시면 2만원 전후에 구입 가능합니다. 저는 2단작동이 고장난것을 주워서 재활용 하였지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좋은 아이디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특히 콘트롤 박스가 맘에 드네요
아파트에 거주하시면 대부분 지하실에 인터넷중계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구형을 버리고 새로 설치할때 그전 박스는 버리더라고요. 그때 잽싸게 챙겨두시면 공짜입니다.
전면의 유리가 고급스러운 멋을 풍기지요?
@무진장(이종철) 안녕하세요
우연히 글읽다보니 예전에 카렌스 동호회에서 옥수수 씨앗 보내주신분 맞지요
그냥 지나가다 방가워서요^^
@말콤 마자요. 기억력이 가히 수퍼울트라급이십니다.
대학찰옥수수....
제가 거의 비슷하게 가정용 전기로 돌려보았습니다.
4일...전기요금 120,000원 나오데요.
평소 2만원 나왔거든요.
농업용 전기라면 강추합니다.
1표드립니다 건조기는 송풍기가 전력소비를많이하는거같더군요
식기건조기 를 활용하는것도 괜찮을듯싶은데요.
병아리 육추기도...전기세도 별로많이 나오지않으니...
그럴려면 가정용이라야 가능하겠죠...
유기농으로 가족들먹을것만 가꾸는 사람입니다.^^
지난 여름에 전기온돌에 식기건조기까지 총동원해서 말리기도 하였는데
1시간이면 전원이 차단되어 죽을 뻔 하엿습니다.주택용은 전기요금에 누진제를 고려해야 합니다.
@무진장(이종철) 저희는 농업용이라서...
마르긴 잘말랐네요.
전 올해 말린고추는 단한개도...
비가자주와서...
굿입니다.
다음 봄까지는 이것저것 필드테스트 하면서 계속 보완하여야 겟지요.
열기가 얼마나 골고루 전달되느냐가 관건인데 데워진 공기야 대류현상으로 상층부로 모이는데 온도가 낮아진 공기가 다시 온풍기로 순조롭게 순환이 이루어질지 관찰을 하여야 겟지요.대류용 마이크로 팬도 준비하엿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저는 울금이나 생강처럼 발아가 더딘씨앗을 20~25도로 조절하여 다용도로 이용해볼까합니다.
과열에 대한 대책이 반드시 필요할것 같아 나름으로 이중장치를 하였습니다.
굿~ 좋아요
잘 만드셧네요,,, 저도 자작으로 음료수 냉장고로 만들어서 잘사용합니다
부품구하고 십네요 사이트 가르처 주셔요
지마켓에 온도조절기 검색하시면 줄줄이 사탕처럼 나오지요.
송풍이 중단되면 전열을 중지시킨다고 하셨는데요
그 원리와 방법을 설명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저는 음료수 냉장고에 열풍기 붙여서 건조기로 사용 중인데요
항상 걱정이 송풍기가 정지되면 과열되어 열선이 탈 것 같은 생각 때문에 걱정입니다.
송풍은 타이머가 작동하는 동안은 히터작동에 관계없이 상시전원이 투입됩니다.
과열에의한 사고를 막기위해 온도감지스위치를 이중으로 직열로 결선하였습니다.
예로 건조기를 50도로 유지한다면 온도조절용 감지센서는 50도 off, 46도 on으로 세팅하고 과열방지용은 이보다 10도정도 높게 60도로 세팅하엿습니다.
@무진장(이종철) 우선 친절한 설명에 감사드리며,
직열이란 말을 이해하지 못했는데 이제야 이해할 수 있겠네요
저는 청계천 전열가게에서 간이 온풍기(부로아에 열선을 붙여놓은것)를 구입해 음료냉장고 아래에 구멍을 뚫고
뜨거운 바람을 불어 넣을려고 구상 중인데 온풍기 판매하는 분이 부로아가 망가지면 열선이 탄다고 해서
과열 방지에 대한 고민을 했습니다.
무진장님 앞날에행운을 빌며 닭이먼저님 조은작품 나오겟네요 완성하여 과정 올려주시면 조은작품감상 하고십네요
스크랩은 좋습니다만 인삿말이라도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