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앞에서는 약속도 없다!
범인은 보물을 위해 20년 이상라는 교도소 생활도 이겨낼 수 있었다. 의족을 차고 불편한 몸이지만 교도소 밖을 나가는 순간 보물을 손에 쥘 수 있고 평생 잘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자신을 포함하여 4명의 사람들이 똑같이 보물을 나누겠다는 서명도 잊는다. 나는 놈 위에 뛰는 놈이 있다는 속담처럼 자신의 목숨과도 바꿀 수 없는 보물을 다른 사람에게 빼앗겨 버리자 복수의 칼날을 간다. 보물 앞에서는 누구도 뵈는 것이 없나 보다. 돈이라는 속성이 그런가 보다. 가난할 때에는 먹을거리가 있어도 감사하고, 교도소 안에 있을 때에는 출소할 수만 있다면 감사하고 네 사람과 보물을 나눠 가져도 풍족할 것을 혼자 차지하기 위해 머리를 쓰다가 그만 보물은 보물대로 잃어버리고 자신의 삶을 삶대로 다시 풍지박산나는 삶을 살아가게 된다.
범인을 추적해 가는 홈즈의 수사 방법은 늘 놀랍다. 소설이긴 하지만 추리력을 통해 하나하나씩 단서를 풀어가는 그의 능력은 한 치의 오차도 없다.
명탐정 셜록 홈즈 시리즈를 통해 독자들은 다양한 사건들을 만나게 된다. 물론 100년 전의 유럽에서 있었던 일들이긴 하지만 사건을 들여다보고 해결하는 과정 속에서 독자들도 탐정의 마음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