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만차길을 따라 돈키호테를 만나러 가다
스페인의
라만차는
미겔 데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에 묘사되어 있는 것과
거의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고합니다.
라만차는
해발 610m로, 톨레도 산맥과 쿠엥카 구릉지대의 서쪽 돌출부
사이에 있는데
남쪽은 모레나 산맥, 북쪽은 라알카리아 지방과 접하고
있는데
오늘날의 쿠엥카·톨레도·알바세테 주
일부와 시우다드레알 주 대부분을 포함하며
카스티야라만차 지방의 남쪽 부분이며
이 지방의 대부분을 이루고 있답니다.
아랍인들에게는 메마른 땅 또는
황무지라는 뜻의 알만샤로 알려졌던 곳으로,
중세시대에 그리스도교 군대와
무어인 군대가 대치했던 지역이기도 합니다.
16세기까지 서쪽 지역은
라만차데몬테아라곤 혹은 라만차데아라곤이라고 했고
동쪽지역은 라만차라고 불렀답니다.
알카사르데산후안 부근에 있는
엘토보소와 아르가마시야데알바와 같은 많은 마을들이
돈 키호테 소설속의 내용들과 연결되어
있다고 하는데
이번에 여행을 통해 라만차 길을 따라
돈키호테를 만나러 가보았습니다.
마드리드의 최고 번화가인 그란비아의 북서쪽에
마드리드의 상징 ‘스페인
광장’이있답니다.
‘스페인광장’은 스페인의 대표적인 작가 세르반테스의 사후 300주년을 기념해
1916년
만들어진 광장으로 중앙에 세르반테스의 상이 서 있고,
아래로는 세르반데스의 소설 속 주인공인 로시난테를 타고 있는
돈키호테와 당나귀를 탄 뚱뚱한 산초판자 동상이 있습니다.
마드리드를 출발하여 라만차 길을 따라 계속 내려가다보면
도로 양쪽으로 올리브 나무가 심어져
있는것을 볼수가 있는데
정말 가도가도 끝이 없을 정도로 올리브 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어
이곳이 올리브 생산국임을
실감케합니다.
사진 다음에서 펌
스페인 꼰수에그라는 올리브 나무와 백포도주 생산이
많은 곳으로
좁고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큰 풍차가 9개가
나오는데
돈키호테가 이곳을 지나다가 그 풍차가 거인인줄 알고 대항해서
싸웠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곳입니다.
이번 여행에서 저는 이곳을 방문하지 못해 너무 아쉽기만
하답니다.
드디어 도착한 돈키호테 박물관
창을 들고 서있는 돈키호테의 모습이 왠지 갸날퍼 보입니다.
돈키호테’의 작가인 미구엘 데 세르반테스(Miguel de Cervantes)가
돈키호테를
집필한 여관(Posada del Potro)이 15세기의 원형 그대로 보존되면서
유명 관광상품으로 활용되고 있었답니다.
세르반테스가 묵었던 여관이
지금은 이렇게 선술집으로 되어 있었는데
선술집 한켠에 세르반테스가 돈키호테를 집필했던 당시의 모습을
재현을 해 놓아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좌측에 보이는 2층의 파란 창문이 있는곳이
세르반테스가 묵었던 방이라고 합니다.
우물 옆으로 양철로 만든 돈키호테의 형상이 이곳이 돈키호테 마을임을
알려주고 있는듯 합니다.
가이드 설명에 의하면 이곳에서 안주로 나오는 올리브는
스페인에서도 가장 맛이 뛰어나다고
해서 많은 분들이
맥주와 함께 이곳에서 제공되는 올리브 맛을 보았는데 그 맛이 정말
좋았답니다.
술을 보관해두는 커다란 술 항아리가 여러개 있었는데
사람이 들어가도 여러명이 들어갈 만큼
아주 큰 항아리 였답니다.
이곳은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는 곳이랍니다.
2층 전시실을 다 관람하고 나면 내부의 계단을 통해 이곳으로 나오게 되어 있답니다.
돈키호테 전시관으로 올라가는 입구 모습입니다.
일본어로 번역되어 출판된 돈키호테도 전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외국을 여행하면서 이렇게 일본이나 중국과 관련된 작품을 볼때면
우리나라가 외국문물을 너무 늦게 받아들인것이
조금 안타깝게 여겨지기도 하답니다.
돈키호테 소설을 찍어낸 활자본도 전시가 되어 있었는데
그때 당시의
스페인의 활자기술도 알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우리나라의 직지심체요절이 세계에서 가장 먼저 만들어져 뿌듯하기만
합니다.
세르반테스가 돈키호테를 집필하던 책상도 전시가 되어 있었는데
역시 스페인 가구는 세월이
흘러도 전혀 촌스럽지가 않습니다.
일본어로 번역되어 출간된 돈키호테 내용중
〈풍차의 모험 〉일부가 그림과 함께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돈키호테 모습의 변천을 년도별로 보여주고 있는 그림입니다.
스페인의 작가 세르반테스가
기사도와 중세를 풍자적으로 묘사한 소설이 바로 돈키호테 입니다.
원제목은 재기 발랄한 향사 돈 키호테 데 라 만차 입니다.
전편과 후편으로 나뉘어 전편은 1605년에 출간되었습니다.
왼손에 책을 들고 있는 모습을 한 부조도 세워져 있었답니다.
스페인의 유명한 도자기 회사인 NADAL에서 제작한
세르반테의 흉상이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NADAL은 야도르와 함께 스페인의 도자기 인형을 만드는 세계적인 기업인데
DNADAL 이 만드는 인형의 재료는 세라믹이라고 합니다.
2층박물관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인데 이곳을 내려가면 기념품 가게가 기다리고
있답니다.
돈키호테는 일본어로 제일먼저 번역이 되어 세계에 알려졌는데
일본인들에게 있어 돈키호테라는
작품은 참으로 특별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본인 관광객들이 스페인에 여행을 오게되면 꼭 들리게 되는곳이
이곳 돈키호테
박물관이라고 하는데
제가 찾아간 날도 일본인 관광객들이 많았답니다.
1층 샾에서 판매되고 있는 돈키호테 관련 기념품들입니다.
가격은 그다지 싼편이 아니었는데
기념품들은 제각각 모두 의미가 있고 갖고 싶은 충동이
들게끔
만들어져 있었답니다.
올해는 소설 '돈키호테'의 작가
미겔 데 세르반테스가 타계한지 400주년이 되는 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인지 오늘 포스팅을 하면서 왠지 더 의미있는 글을 써 내려가는것 같아
한편으로는 뿌듯해 오기도 했답니다.
아직까지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고전으로 남아 읽혀지고 있는 『 돈키호테 』
돈키호테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주는
훈훈한 메세지를
다시 생각해보며 오늘 포스팅을 마무리해봅니다.
글 사진 po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