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년 만에 열린다".... 등산가들의 로망, 성주 가야산 법전리 탐방로 개방
경북-경남을 연결하는 새 탐방로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가야산)
무더운 여름, 바다나 강으로 피서를 가는 사람도 있지만 시원한 그늘과 상쾌한 공기를 즐기러 산으로 가는 사람들도 있다.
개울가를 따라 조성된 데크길에서 트레킹을 하거나, 야생화를 찾으며 산속 힐링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있다.
바로 ‘법전리~칠불능선’을 잇는 2.8㎞ 구간인 가야산국립공원 신규 탐방로를 52년 만에 개방한다는 것이다.
가야산국립공원
“산형(山形)은 천하 절승(絶勝 : 절경)하고 지덕(地德)은 해동 제일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가야산)
고기(古記)에서 아름다운 풍경과 화를 입지 않는 복으로 극찬한 곳이 가야산이다.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면 가야산로 1200에 위치한 ‘가야산국립공원’은 남부내륙 산간지역에 위치한 명산으로
1972년에 ‘국립공원 제9호’로 지정되었다.
76.256㎢의 규모를 가진 가야산은 ‘해동 10 승지’ 또는 ‘조선 팔경’에 꼽히며 예로부터 그 명성이 자자했다.
회장암으로 구성된 산의 경관과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하천의 경관이 가히 장관이라고 할 수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해인사)
또한 이곳은 불교의 성지로, ‘해인사’, ‘팔만대장경’, ‘홍류동계곡’ 등 다양한 문화•자연적 가치를 품고 있다.
반세기 만에 개방되는 구간
1972년 가야산국립공원 지정(국립공원 제9호) 이후, 작년에 환경부 고시로 지정된 ‘법전리 탐방로’는
1년간 설치공사를 마무리하고 6월 24일부터 열렸다.
출처 : 성주군 (가야산 탐방로 개방)
개방코스는 기존 코스인 수륜면 백운동~ 만물상·상왕봉 코스와 가천면 법전리~ 수륜면 봉양리로 이어지는
‘가야산 선비산수길 제2코스’인 가야산 에움길과 연결되는 2.8km 구간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성주가야산 종주코스’다.
군 관계자는
“신규 탐방로 개방을 통해 숨겨졌던 가야산의 풍경을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법전리 일대를 생태관광 지역으로 바꿔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여름, 오랜 기간 기다린 성주가야산 코스를 즐기러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