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장사익 콘서트를 보고 왔네요
노장의 소리꾼 가끔 TV에선 보았지만 지인이 표를 예매하여
가게되었는데
흘러간 트롯트의 장점을 살려 노래하는 모습이 아닌
자기화 시켜 부르는 모습이 정말 소리꾼이라는 맘에 팬이 되었네요
끝나고 광화문을 거쳐 시청역까지
제가 청춘의 시절을 보냈던 거리
그때는 무교동, 종로, 명동이 번화가 이기도 했지요
오랫만에 와본 거리는 너무도 변하고 없어진것도 많지만
제가 근무했던 시청뒤에 있던 건물은 리모델링이 되긴 했어도
그대로 있어 (제가 있던 시절은 19층 건물이라 상당히 높은건물이었어요) 그나마 위안이 되었네요
근무하다 지쳐 아래를 내려다 보면 덕수궁안의 아기자기한 모습을 보며 피로를 달래기도 했지요
덕수궁 돌담길은 나란히 걸으면 헤어진다는 괴담도 웃으면서 얘기하고
뭐든 부정 보다는 긍정이 많았던 시절
차가워진 추억의 밤거리를 걸어 오면서 행복한 기억의 저편을 떠올리며
희망은 많이 사라졌지만 그래도 오늘에 감사하는 하루를 함께 했답니다
첫댓글 안녕하세요 라온차게 님
자작글방 삶의방에선 처음
봽는데 반갑습니다
맞아요 오래전엔 광화문
무교동 종로 명동이
서울의 중심였지요
저도 종로 일대엔 추억서린
골목들이 많이 있구여
처음 오셔 정겨운 글 주셔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날 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