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대책 26만 가구 입지 모두 공개···관심 끄는 지역은?
'내 집 마련' 기회…실수요자 관심↑
3기신도시 및 공공택지 지구별 특징
정부가 지난달 30일 수도권 12만 가구 등 총 14만 가구의 주택을 공급할 3차 신규 공공택지 입지를 공개했습니다.
이로서 지난 2월4일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공공주도 3080플러스 대도시권 주택공급 획기적 확대방안'(2·4공급대책)에서 밝힌 26만 가구의 입지가 모두 공개되었는데요.
국토부는 당시 전국에 26만 가구의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신규 공공택지를 확보하겠다고 밝힌 뒤...
1차로 광명·시흥 신도시 7만 가구와 부산 대저·광주 산정 등 총 11만9000가구의 입지를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땅 투기 사태가 터져 추가 공공택지 발표를 연기했고,
4월에는 2차 신규 공공택지 입지로 울산 선바위, 대전 상서(1만8000가구) 등 2곳을 확정 발표한 바 있습니다.
2·4대책 후속 조치에 따른 신규 공공택지 입지가 모두 공개되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주택 공급이 가시화될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지만 무주택자라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공공주택 청약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집값이 끝을 모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공공주택 청약에 도전하는 실수요자는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청약 대기자들은 자신에게 적합한 택지지구를 선택한 후 청약 가점을 높이기 위한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요.
3기 신도시를 비롯해 2·4대책에 따른 공공택지는...
어느 지역에 위치해 있고, 특징은 무엇인지 알아봤습니다.
우선 3기 신도시는...
1, 2기 신도시보다 서울과의 물리적 거리가 가까워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전망입니다.
현재까지 지정된 3기 신도시는 남양주 왕숙, 인천 계양, 하남 교산, 고양 창릉, 부천 대장, 광명 시흥 등이 있습니다.
국토부에 따르면 3기 신도시는 서울 경계에서 평균 거리가 1.3㎞로 1, 2기 신도시보다 서울과의 물리적 거리가 가깝습니다.
특히 정부는 교통망 확충을 3기 신도시 사업 성공의 핵심 과제로 판단하고, 광역교통 개선 대책 마련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도시철도, S-BRT 등을 구축해 서울 주요 도심까지 30분 내에 접근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3기 신도시 청약 선호도 조사에서는 하남 교산지구의 인기가 가장 높았습니다.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이 지난 7월13일부터 27일까지 자사 애플리케이션 접속자 137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청약 선호도 조사에서 하남 교산이 23.4%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고양 창릉(20.6%) ▲광명 시흥(19.0%) ▲남양주 왕숙(18.7%) ▲인천 계양(14.8%)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또 3차 신규 공공택지 입지를 공개하며 경기도 의왕·군포·안산 경계지와 화성 진안 등 두 곳에 신도시급 신규 택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지역은 3기 신도시와 비교하면 서울과의 접근성은 떨어집니다.
정부는 이 같은 지적에 대해 GTX와 간선급행버스(BRT) 등을 통해 서울까지 20~50분 내에 접근할 수 있도록 교통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화성 진안 지구는 동탄 신도시 서북측에 인접한 미개발 지역으로 북측으로는 수원 영통 시가지가 위치해 있습니다.
정부는 중규모 택지지구인 인천 구월2 지구에는 수도권과 인천 도심을 연결하는 제2경인고속도로 남동IC의 체계적인 개선을 통해 광역 교통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화성 봉담3 지구는 지구 북측을 관통하는 수인분당선의 역사 신설을 통한 서울·수원 방면 철도교통 이용 편의성을 향상시킬 예정입니다.
이 외에도 수도권에서는 소규모 택지로 남양주 진건, 양주 장흥, 구리 교문 등에서 공공주택이 공급될 계획입니다.
지방에서는 부산 대저, 광주 산정, 울산 선바위, 대전 상서·죽동2, 세종 조치원·연기 등이 신규 공공택지 입지로 확정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