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더블데커입니다.
지난 2014년 12월 27일 역사적인 경의중앙선 직결운행이 시작되었습니다.
많은 철도동호인들이 기뻐하고 즐거워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한국철도공사도 moon & moon(문산과 용문)이라는 이름으로
여러 기념 이벤트를 열었습니다. 그런데 저와 저의 일행은 그곳에서 아주 안좋고 기분더럽고 파렴치한 장면들을 목격하였습니다.
그에 대하여 여러분께 의견을 나눌까 합니다. 참고로 이 모든것은 100% 저의 의견일 뿐이니 비판할사항이 있으면
언제든지 해주십시요. (AM 7~ 익일 AM 2)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첫번째, 카드가 그리도 가지고 싶었나?
여기서 말하는 카드는 아시는분들은 많이 알고 있는 경의 중앙선 개통기념 레일플러스카드 배포이벤트를 의미합니다.
저는 12월 27일 오전 4시에 일어나 택시를 타고 청량리역으로 가서 첫차를 타고 용문역으로 가서 아침 8시를 기다리며
추운 몸을 오직 컵라면 한개에 의존하면서 기다렸습니다.
그곳의 상황을 보면 전날에 용문에 와서 하룻밤을 자고 그날 오전 5시부터 줄을 서있던 초등학생과 그의 불쌍한 아버지.
그리고 청량리발 5시 32분 차 승객들(제가 여기에 포함됩니다.), 용산발 5;39분 차량 승객(7:10분 종착),
그리고 용산발 6:04분 열차(7시 38분 종착)의 승객으로 15명은 다 체워쪘습니다.(7:05분발 무궁화호 승객 지못미)
그래서 시간은 흐르고 8시정각, 배포가 시작되었습니다. 배포방식은 게이트를 지나서(개표후) 기념 교통카드(5000원짜리)와 책을받고 단체로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런데 그후가 문제였습니다.
사진을 찍고 다같이 맞이방으로 가서 몸을 녹이면서 잠시 저의 일행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누가 벤치위에 올려져있던 저의 기념 교통카드를 가져가 버린것입니다!!! (그러면서 왜 책은 안가져가???)
저는 순간 그사실을 알고 저의 일행이 저를 놀리는줄 알고 물어보았지만 모른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벤치주변을 둘러보았지만 없었습니다. 그래서 서둘러 역무실로 가서 CCTV를 돌려보았습니다.(물론 역무원 허가아래에)
그런데 30대로 보이는 어떤 남성이 저의 교통카드를 몰래 집어들어 케이스를 열어 카드가 있는것을 확인하고 케이스째 주머니에 넣고 도주하였습니다. 그래서 저와 저의 일행은 흩어져서 그 남성을 찾아보기로 하였지만 실패하였습니다.
그러고 난뒤에 다시 역무실로 돌아와서 자초지종을 설명 하였더니 역무원 아저씨가 인근에 있는 용문파출소에 가서 신고하라고
하였고 저는 서둘러 뛰어가서 신고를 하였습니다.
여기서 이게 저의 과실이라고 하실수도 있겠지만 아저씨께 여쭈어보니 엄연히 범죄라는군요.(이름이 복잡해서 무슨 죄명인지는 작성하지 않겠습니다.).그래서 서둘러 진위서를 작성하고 경찰아저씨와 함께 경찰차!!! 를 타고 용문역에 왔습니다.
(이때 경찰차를 보니 뒷좌석에 문고리가 없더군요. 신기신기!)
용문역에서 저희는 경찰아져씨와 함께 CCTV를 돌려보면서 범인의 동향을 추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은 9시가 다가가고 개통기념 이벤트중 두번째인 스템프투어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던겁니다.
그래서 저희는 아저씨께 자초지종을 말씀드리고 서둘러 스템프를 받아서 9:03분 문산행열차를 타고 용문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그뒤에 더욱더 안좋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건 잠시후에 말씀드리죠.
제가 여기서 말하고 싶은것은 아무리 카드가 가지고 싶다고 그렇지 남의 카드를 훔치는 사람이 있다는것이라는 겁니다. 물론 진짜 악질같은 중고상일수도 있습니다.당연히 우리 철도동호인들은 그러지 않겠지만 그런일은 다신 일어나면 안되겠습니다.저도 이것때문에 양평경찰서에 조사를 받으러 가야합니다. 진짜로 시간적으로 피해를 많이보고 있습니다. 코레일역시 이런 행사가 있을때는 보안을 강화하는등 여러 보안점을 내야 할겁니다.
그러면 다음사항인 스템프투어의 문제점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두번째, 이미 스템프투어의 취지은 더럽혀졌다...
제가 이렇게 제목을 단 이유는 스템프 투어의 원래 목적이 더렵혀졌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왜일까요?
일단 저와 저희 일행은 9:03분에 떠나는 문산행열차를 타고 양평역으로 행했습니다. 그런데 열차를 타던 도중에 저의 일행이 저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근데 이거 혹시 자차(자가용)이나 택시타는 인간들 있으면 어쩌지? (...)".
저는 이전에 이미 용문역에 그것에 대하여 물어본적이 있습니다. 그러더니 용문역 직원 왈, "우리가 출퇴근을 차로 하는데 전철보다 시간이 더걸려!!!" 그래서 안심했지만 결코 안심할수가 없었습니다.
저희는 양평에서 도장을 찍고 양수역에 도착했습니다. 거기서 일부학생들이 밖으로 뛰어가더군요. 순수하게(?) 철도를 이용하던저희는 뭔 일인지 몰랐습니다. 그러나 다음역인 운길산역에서 뭔일인지 알게되었습니다. 바로 양수에서 택시를 타고 간것이였습니다. 양수와 운길산역은 다리하나만 건너면 갈수있기때문에 배차간격을 이용하여 택시를 이용한겁니다!!!
그사실을 알게된 저희 일행+알파는 분노에 빠질수밖에 없었습니다. 꼭두새벽부터 일어나서 용문역으로 가서 몇시간을 가다려서 스템프를 받고(물론 카드땜에 기다린것) 계속 전철을 타고 온건데 이런 인간들때문에 우리들의 수고가 헛고생이 된다는것에 저희는 분노를 느꼈습니다. 하지만 운길산에서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또다른 분노할일이 있었습니다.
역무원께서 말씀하시길 "주변역에서 듣기로는 문산에서 이미 9시전에 스템프를 배포하였다고 한다." ......
이게 무슨소리입니까???? 우리는 9시까지 추운역에서 기다렸는데 그들은 이미 스템프를 받아들고 유유자적하게 돌아다니고 있다는게 말이 되는 소리입니까? 결국 저희는 절망에 빠졌습니다. 이 야비한 경쟁을 계속 해야하는지 말입니다.
그러나 저의 친구가 끝까지 희망을 잃지 말자며 끝까지 가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미리 문산에 이 일에 대하여 말하였고 대책을 마련하라고 해서 부역장님께서 "교통카드 검사를 하고 영업거리비례표를 이용하여 시간을 계산하여 자가용이나 택시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걸러내겠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사전에 나온 시간표를 대비하여 도착예정시간을 말씀드렸습니다. 오후 1시 30분입니다. 그러나 아시는분들은 아시다시피 시간표의 오류는 대단하였고(?) 실제시간보다 30분넘게 지연되어 2시에 도착하였고 이미 그 야비한 자들에 의하여 10명은 다체워졌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그냥 따졌죠.(...) 그래서 본사에 이 일에 대하여 말해놓겠다고 했지만 그게 먹힐지 안먹힐지 몰라서 여기에 탄원합니다.
에시당초 이 이벤트의 목적은 경의중앙선 완주, 즉 철도만을 이용하여 다니는겁니다. 그러나 택시나 자가용을 이용하는 사람들에 의하여 이 이벤트는 더럽혀졌습니다. 우리 철도동호인은 더욱더 양심적이고 청렴해져야 할것입니다.
그리고 코레일도 이 일을 계기로 확실히 이런일에 대하여 대비를 해야할것입니다. 교통카드검사를 철저히하고 해당역사를 이용했다는 증명을 할수 있도록 사전에 조건을 걸어야 할겁니다.(ex: 비상게이트를 이용하지 말고 승하차를 해야함.) 그리고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시간계산을 하여 그 시간내로 들어오는사람은 의심을 해야할겁니다.
이는 제가 지난 27일에 겪은일을 총 정리하여 올리는겁니다. 원래는 해피엔딩을 적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네요..
여러분의 의견을 받습니다. 비판을 하셔도 좋고 옹호를 하셔도 좋습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의 카페생활을 위하여 욕은 하지 맙시다. 긴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문산역에서 9시 이전에 스탬프를 배부한 것은 잘못이지만, 택시나 자차 또는 새마을,무궁화 등 일반여객열차를 탄 것은 문제된다고 보기 어려울 것 같네요. 안내문 어디에도 전철만 타라는 이야기는 없었고 지정한 9개 역에서만 스탬프를 찍으면 된다고 하였으니까요. 또 택시나 자가용 등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한 사람들도 9개역 스탬프 날인하려고 그만큼 추가적으로 비용과 시간을 들인건데 이런 사람들 때문에 이벤트가 더럽혀졌다는 표현은 옳지 못한 표현 같습니다.
그 훔쳐간 사람은 꼭 잡아서 상응하는 보상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나이 30 쳐 드시고 남의것에 손대다니...
분명히 철동과 관계 있는 정신병자의 소행으로 생각됩니다
이벤트 주최측인 철도공사에서 무언가를 기획할 때 너무 단순하게 조건을 정하는 것 같습니다.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경우의 수를 생각해서 이벤트를 기획해야지요. 일단 용지 배부 시간이 역에 따라 달랐다고 하고, 스탬프도 9시부터면 정확히 시간을 지키던가 약간 일찍 시작하려면 '모든 시작역과 협의 하에' 시작을 해야지요.
다른 교통수단 이용에서는 정해진 바가 없으니 이번 이벤트는 반칙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중간에 타 교통수단을 바람직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커뮤니티 보니 아예 자가용으로 스탬프만 찍은 경우도 있던데 다음 이벤트에서는 전철 이용여부를 확인하도록 했으면 하네요.
벤치위에 놔두고 간것을 누가 가져갔다면 점유이탈물횡령죄가 성립되겠군요.
다른나라 이야기지만 제2의 도쿄역사태와 같은 꼴이네요. 더불어 철싸대도 똑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