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오스트리아 스키장 설비 업체, 북한 수출 프로젝트 중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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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5-03-31 | 작성자 | 은보미 |
국가 | 오스트리아 | ||
무역관 | 빈무역관 | ||
오스트리아 스키장 설비 업체, 북한 수출 프로젝트 중단 - 북한 스키장 리프트 프로젝트, EU 차원의 제재로 진행 중단 -
□ 개요
○ 몇몇 유럽의 스키장 설비 업체들이 북한 스키장 프로젝트와 관련하여 수주에 성공하고도, 정부 또는 EU 차원의 제재로 인해 관련 설비 수출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음.
- 북한 당국은 최근 관광 인프라 확충 및 개선에 주력하고 있으며, 특히 스키로 대표되는 겨울 스포츠 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음. - 특히 국제적 관광 특구 조성을 목표로 스키장 설비 현대화 및 개선에 주력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하여 알프스 지역이라는 지정학적 이점을 활용하여 스키장 설비 부문에서 세계적인 기술 수준을 자랑하는 스위스 및 오스트리아 업체들의 관련 설비에 대한 발주를 다수 수행한 것으로 알려짐. - 무역관 자체 조사 결과, 그 중 스위스 업체인 Bartholet Maschinenbau社와 오스트리아 업체인 Doppelmayr社가 북한 스키장에 리프트 설비 납품 수주에 성공하고도 최종적으로 북한 수출이 성사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됨.
○ 이들 업체들의 북한 수출 프로젝트가 무산된 이유는 정치적인 이유 때문인 것으로 조사됨.
- Bartholet Maschinenbau社의 경우, 스위스 정부가 북한 스키장에 관련 설비 납품 및 설치를 금지하였음. - Doppelmayr社의 경우에는, 오스트리아 정부로부터는 북한 수출 허가를 받았으나 EU 차원에서 대북 수출 제재가 가해진 것으로 알려짐.
□ 세부사항
○ Bartholet Maschinenbau社의 CEO인 롤란트 바르트홀렛(Roland Bartholet)氏는, 독일 신문 ‘Die Welt’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수출 중단과 관련된 세부 내용을 밝혔음.
- 동 건은 북한 스키장에 리프트 설비(의자 모양과 객실 모양의 두 가지 형태 결합)를 납품 설치하는 건으로, 수주 금액은 570만 유로였음. - 스위스 정부는 동 납품 건에 대해 최종적으로 ‘승인 불가’ 판정을 내렸는데, 판정의 이유로는 스키장 리프트가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것이 아닌 사회 지도층들만 이용가능한 ‘사치품’에 해당된다는 것이 주된 이유였음. - 롤란트 바르트홀렛氏는 정부 당국의 결정에 매우 화가 나 있으며, 그 승인 불가 판정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임.
○ Doppelmayr社의 아시아 지역 담당자가 빈 무역관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밝힌, 북한 프로젝트 관련 세부 내용은 다음과 같음.
- 同社는 케이블카, 스키 리프트 등 부문에서 세계 선두업체 중 하나로, 한국에도 관련 설비를 납품하고 있으며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하여 지속적으로 스키장 리프트 납품 수주를 성사시키고 있음. - 同社는 지난 2014년 북한 측으로부터 스키장 설비 확충에 필요한 의자 모양, 객실 모양, 스키 예인용 등 세 가지 종류의 리프트 설비 납품과 관련한 견적 제출을 요청받았으며 상기 스위스 경쟁업체가 밝힌 금액과 비슷한 금액으로 동 건 수주에 성공하였음. - 동 대북 수출 건은 오스트리아 정부로부터는 승인을 받았으나, 이후 EU 차원(출처를 밝힐 수 없는 국제적 압력이 있을 것이라 추정)에서 승인 불가 판정을 받음에 따라 해당 대북 수출 프로젝트가 무산되었음. - 담당자는 동 건이 비즈니스 및 자금 조달 면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건이었다고 표명하면서, 납품 무산에 매우 큰 아쉬움을 나타냈음.
○ Doppelmayr社는 대북 관련 비즈니스에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음.
- 동사는 1995년 백두산 천지 지역에 소형 객실형 리프트 설비를 납품 및 설치하면서 대북 비즈니스의 첫 물꼬를 텄음. - 해당 건은 수주에서부터 납품까지 3년이라는 긴 시간이 소요됐는데, 1992년 납품 계약 체결 이후 북한 측의 신용장 개설 지연으로 1993년에야 관련 설비 납품이 시작되었음. - 백두산 천지 지역을 왕복하는 동 리프트 설비는 총 길이 1,250m로, 6개의 객실형 리프트로 구성되어 있음. 프로젝트 금액은 약 1백만 달러 규모였는데, 1995년 최종 완공되어 운행을 시작하였음. Doppelmayr社 관계자에 따르면, 동 리프트 설비가 현재까지 운행되고 있는지 여부는 파악되고 있지 않음.
- 同社는 2002년에도 백두산과 중국의 국경 지역에 2개의 스키 예인용 리프트 설비를 납품하였음.
□ 시사점
○ 정치적인 이유 때문에 무산된 대북 수출 건과 관련하여, 업체 관계자들은 많은 아쉬움을 표하고 있음.
- 유럽 업체들이 참가하지 못한 관련 프로젝트들은 대부분 중국 업체들에 의해 수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 스키장용 소형 리프트 설비를 공급하는 업체로 Doppelmayr社의 무산된 프로젝트에 함께 참가할 예정이었던 오스트리아 업체 SUNDKID社의 관계자는 무역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순수’ 민간 차원의 관광/레져 프로젝트가 정치적인 이유로 제재를 받는다는 것은 매우 불합리한 것이라고 밝힘.
자료원 : Doppelmayr, SUNDKID 관계자 인터뷰 종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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