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억울한일을 당했는데 여기가 댓글많이달린대서 왔어요. 당사자랑 같이 댓글 보고 지는(?)사람 휴학하기로 했으니까 정확히 판단 바랍니다;
저희과는 남초 과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대부분 쿨하고 털털하게 지내는 편입니다.
위에 적은것처럼 저희 동기중에는 여자가 네명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살짝 여왕벌같은 느낌도 있죠. 물론 좀 얼굴이 안 되는 여자애는 다른 동기랑 거의 동성친구급으로 놀아서 괜찮긴 합니다만...
문제는 그 중에서 가장 예쁘장한 여자애가 있어요. A라고 할게요.
A는 살짝 아이유닮은 얼굴에 아담하고 귀여운 스타일입니다. 하지만 애교부리거나 아양을 떠는 성격은 아니어서 걔 성격을 알기 전인 극초반에만 인기가 최고였죠..
별로 안 친했었는데 A가 해외에 어학연수를 2년이나 갔다와서 제가 군대갔다온 2학년때부터 학년이 얼추 맞더라고요. 같은 수업 듣고 조별과제도 한두번하고나니 좀 친해졌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성격은 별론데 예쁘장하고 아담한게 제 스타일이어서 좋아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수업같이 들을때 걔가 좋아한다는 스벅커피(스벅거 말고 편의점거입니다. 이거 좋아한다고 했었어요..)도 자주 사갔어요. 점심시간때는 밥도 사주고 그랬습니다. 걔가 계산하려던 적도 몇번 있었는데 쪼매난 애가 제 걸 계산한다니까 좀 보기가 그래서 괜찮다고 했습니다...
근데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하는데 애가 거절을 안 하잖아요.. 뭔가 커피마시면서 빨대를 빨면서 쳐다보는 모습을 보면 볼이 발그래해져서 수줍어하는 것 같기도 했고요..
그래서 용기가 안 나서 엄청 고민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사실 못생기진 않았지만 걔에 비하면 좀 수준차이가 나긴 나거든요. 봐줄만은 하다는 말씀입니다.
그래도 졸업전에 씨씨는 함 해봐야하지 않나 싶어서 얼마전에 술먹고 걔 자취하는 동네에 갔습니다. 집은 몰랐구요 동네만 알아서 전화로 어디 앞이라고 나오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안 나온다고 뻐기길래 엄청 졸랐어요. 결국 나오더라구요.
아니 근데 그 밤에 나오는 것 자체가 이미 어느정도 마음에 든다는 것 아닙니까?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이 나오라고 하는데 나오는 여자가 어디 있어요??
아무튼 만났는데 입이 안 떨어져서 10분넘게 어버버대다가 고백했어요. 좋아한다고 사귀자고요...
아니근데ㅡㅡ 걔가 미쳤냐고 왜 내가 니랑 만나냐고 개소리 하지말라는겁니다. 아무리 그래도 개소리는 너무하잖아요??
그래서 제가 욱해서 먹을거 다 쳐먹고 여지줘놓고 왜 김치년짓이냐고 했죠;
그러니까 걔가 쌍욕을 하면서 제 얼굴을 주먹으로 진짜 세게 쳤습니다;;
그래서 저도 빡쳤는데 차마 얼굴은 못 치고 주먹으로 걔 어깨를 세게 쳤습니다;;;
걔는 저한테 어깨 맞고서 그대로 뒤로 퍽 쓰러지더니 주저앉아서 아파서 소리도 못 내고 있더라구요.. 저는 그래서 그냥 개념좀챙기라고 하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날부텁니다..
저희과에 제가 걜 팼고 김치년이라고 했다고 천하의 미친놈으로 소문이 쫙 퍼졌더라고요.. 친건 걔가 먼저 친 거고 어떻게 보면 욕도 개소리라고 걔가 먼저 한 거잖아요ㅡㅡ;
물론 김치년이 더 심한 욕이긴 하지만 걔가 절 자극하지않앗다면 할일 없었다고생각합니다. 그리고 걔가 먼저 절 치지않았다면 저도 걔 칠일없었겠죠. 그리고 걘 제 얼굴친거고 전 걔 어깨친건데 수준이 다르잖아요... 저도 진짜 아팠습니다.
아무튼 그래서 이문제때문에 학교에서 마주쳤다가 또 싸웠어요.. 다른 동기들이랑 특히 후배들이 절 음식물쓰레기보듯이 보는데 수치심이 말이 아니네요.. 게다가 걔랑 같이 다니는 여동기애들은 저 지나가면 길에 침까지 뱉습니다; 그게 사람보고 할 짓입니까?
칼부림 안난 게 어디야 ㅋㅋ
지나갈때 침뱉는거 존ㅋㅋㅋㅋ나웃기넼ㅋㅋㅋㅋㅋㅋ
매갈이 주작한거같은데 뭔가 ㅎㅎ 재밌다 내용
리얼리티 떨어지는 부분이 학과에서 쟤 쓰레기 됐단거 ㅋㅋ
와 존나 찐따새끼네
하도 똘추같아서 말도 안 나옴ㅋ
뒤져 그냥
첫번째 베댓 남자인데 네이트판 하는 여자 거른다 ㅇㅈ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