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1편) / 모네타

<CENTER> <TABLE style="BORDER-RIGHT: #bbbbbb 2px dotted; BORDER-TOP: #bbbbbb 2px dotted; BORDER-LEFT: #bbbbbb 2px dotted; BORDER-BOTTOM: #bbbbbb 2px dotted" cellSpacing=2 cellPadding=0> <TBODY> <TR> <TD> <TABLE style="BORDER-TOP-STYLE: dotted; BORDER-RIGHT-STYLE: dotted; BORDER-LEFT-STYLE: dotted; BORDER-BOTTOM-STYLE: dotted" borderColor=#bbbbbb cellSpacing=15 cellPadding=1 border=2> <TBODY> <TR> <TD> <CENTER> <EMBED height=340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width=460 src=http://cfile262.uf.daum.net/original/212A3E3D54432BC21B5C83 allowScriptAccess="sameDomain" allowNetworking="internal" wmode="transparent" ? allowNetworking='internal' allowScriptAccess='sameDomain'></CENTER> <TR> <TD><PRE><PRE><FONT style="FONT-SIZE: 10pt" color=#000000><SPAN id=style style="LINE-HEIGHT: 21px"> <FONT face=굴림 color=#000000><UL><ul><ul> <B>만추(1편)</B> *모네타* 벙어리인 여자와 귀머거리인 남자가 사랑을 하였다 우연히 다가온 인연으로 엮어진 이루어지지 못할 서글픈 사랑을 하였다 시골농사꾼의 딸인 벙어리 여자 밭띠기 부엌띠기 애물단지처럼 취급받고 살던 여자는 이웃들의 모진 놀림 형제자매들의 가시같은 눈길을 견디다 못해 어느 날 잠든 엄마 배개밑에 눈물곁든 사연을 적어놓고 장롱속에 감춰둔 얼마 안 되는 돈을 훔쳐 대충 꾸린 보따리 한 개 들고 무작정 집을 나섰다 힘든 시골일은 견딜만 하였지만 동네 어른들의 무시 어린 아이들의 놀림에 참을 수 없어 급기야 돌이킬 수 없는 결정을 하였던 것이다 시골집에서 40여리쯤 떨어져있는 읍내역으로 어둠을 뚫고 머리를 숙이며 바삐 가고있었다 12월의 엄동설한은 여자의 홑곁 옷속으로 사정없이 파고들며 겨울 한가운데로 내몰았고 찬 북서풍은 광목으로 싼 손을 할켜 얼음보다 더 칼날같이 산세포를 죽음으로 몰아갔다 추위에 벙어리 처녀의 몸은 더욱 움추려들었지만 앞길에는 아무런 장애가 될 수 없었다 설운 한이 줄기줄기 쌓여 여자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날들이 많았다 남들 다가는 학교에도 가지 못했고 오로지 돌아오는 것은 형제자매들의 뒷바라지 궂은 일들 이었다 오빠 언니 동생들이 학교에 가 있는 시간에도 여자는 밭에서 하루를 보내었고 밤에도 늦게까지 일을 하였다 그러다보니 처음에는 안쓰럽고 미안해하던 형제자매들이 이제는 당연시 궂은 일은 벙어리 여자의 몫이 되었다 오로지 안스러워 하는 것은 엄마 그러나 엄마도 아버지의 호령이 무서워 불쌍한 마음 굴뚝같았지만 드러내놓고 여자를 위해 주지 못했다 여자가 태어나던 날 흐린 하늘에는 뇌우를 동반한 번개가 쳤고 폭우속에 집앞 감나무에는 검정 까마귀떼들이 울었다 여자의 아버지와 친척 어르신네들은 불길한 조짐이라고 말했고 그 얘기를 아버지는 자못 심각하게 들었고 여자의 태어남을 반가워하지 않았다 여자가 자라면서 벙어리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아버지는 피워문 곰방대를 연신 재떨이에 두들기며 한숨만 내쉬었다 심지어 엄마에게 여자가 듣기 거북한 한스런 말을 하였다 ‘아무래도 우리 조상이 먼 옛날에 무슨 큰 잘못을 저지른 것 같다고.... 이게 무슨 업보냐고 윤달이 오면 조상묘를 옮겨야겠다고...‘ 그 얘기를 건너방에 잠들었던 벙어리인 여자가 들었던 것이다 한밤중이라 못 들을 것 같아 아빠가 엄마에게 했던 말을 목이 말라 잠을 깬 여자가 들었던 것이다 여자는 벙어리라 말을 못하지만 들을 수는 있었던 것이다 그 날밤 여자는 밤새 두견새 피울음보다 더 섧게 이불속에서 울었다 혹시 소리라도 새나가면 부정탄다는 아버지의 호령이 무서웠던 것이다 벙어리라는 사실이 동네에 알려지고 질시의 눈길이 다가오자 아버지는 여자에게 집일 밭일 외에는 바깥출입을 금했던 것이다 그러니 학교는 여자의 바람만이지 기대할 수도 생각할 수도 없었다 한번은 동네 시냇가 빨래터에서 사건이 발생하였다 식구들 일주일치 빨래를 들고 와 자리를 잡고 빨래를 하던 중 읍내 고등학교에 다니는 오빠가 애지중지 하던 털스웨터가 손을 벗어나 ‘둥둥’ 아래로 떠내려갔다 여자의 아래 빨래터에는 여러명의 여자들이 수다를 떨며 빨래를 하고 있었지만 자기들끼리만의 놀이 여자는 끼워주지 않았다 털스웨터가 떠내려가자 여자는 애처로운 눈짓과 몸짓으로 아래터 여자에게 표현을 하였지만 원래부터 처다보지도 않았던 여자들은 알 수가 없었고 여자는 급기야 옷만 보고 뛰어들다 물에 빠져 간신히 구조되었던 것이다 근처를 지나던 건너편 마을 나무꾼 총각이 뛰어들어 구해주었던 것이다 밭일을 끝내고 저녁에 들어온 아버지가 그 얘기를 들은 후 여자는 구박 아닌 구박을 받았고 부엌에서 혼자 저녁을 울면서 먹었다 설긴 보리밥을 눈물로 먹었다 반찬이라고는 간장 한 종지 모든 반찬은 저녁상으로 방에 올라갔던 것이다 그날도 여자는 물린 저녁상을 다 치우고 홀로 뜨락에 서 카시오페아 자리를 보고 소원을 빌었고 북극성을 찾아 그리운 서울을 동경하였다 여자에게도 이름이 있었다 다른 형제들은 근처 유명한 점쟁이 이름쟁이한테 아니면 큰 아버지가 직접 지어왔지만 여자는 아버지가 집에서 한자 사전을 보고 대충 지었다 바다 해 순할 순 그래도 이름이 있어 다행이었다 옛날에는 이름없이 산 아낙네들이 부지기수 별 볼일 없는 집안 아이이면 사내아이들도 개똥이 쇠똥이... 이런식으로 이름을 지어 불렀던 것이다 여자의 집은 조상부터 정승을 한 집안의 후손이라 자못 가훈이 있었고 완고한 어르신들이 가풍을 중시하고 가문을 인도하고 있었다 일 년에 한 번 있는 문중 기제사에는 가까운 친척들이 모여 옛날처럼 격식있게 제사를 정성껏 지냈다 물론 거기에서도 여자는 집안식구로 대접받지도 못하고 부엌떼기였다 자손들 중에 끼지도 못했으니 자연 아는 사람도 없었다 다른 형제들은 문중 어른한테 인사도 시키고 보란 듯이 수라상을 받았지만 여자는 일만 죽도록하고 상은커녕 남이 먹던 반찬에 말은 국밥 한 그릇이 고작이었다 </UL></UL></FONT></SPAN></FONT></PRE></PRE></TD></TR></TBODY></TABLE></TD></TR></TBODY></TABLE><BR> <CENTER><FONT face=돋움 color=#000000 size=2><SPAN id=style style="LINE-HEIGHT: 20px"></FONT> <STYLE type=text/css> A:link {text-decoration:none;} A:visited {text-decoration:none;} A:active {text-decoration:none;} A:hover {text-decoration:none;}@font-face {font-family:엔터영원; src:url(http://pds19.cafe.daum.net/download.php?grpid=whSA&fldid=Tl8&dataid=86&fileid=1?dt=20060617172423&disk=12&grpcode=roreso3242&dncnt=Y&.ewf) }; body,table,tr,td,select,input,div,form,textarea,font{font-family:엔터영원; font-size=10pt; } </STYLE> <Embed type="audio/mpeg" style="FILTER: (); WIDTH: 0px; HEIGHT: 0px" src=http://pds5.cafe.daum.net/download.php?grpid=cdvX&fldid=2ib&dataid=272&fileid=1&regdt=20050115153744&disk=26&grpcode=peoplewhite&dncnt=N&.MP3 type="audio/mpeg" LOOP="-1" volume="0" showstatusbar="true" enablecontextmenu="false" allowNetworking='internal' allowScriptAccess='sameDomain' allowNetworking='internal' allowScriptAccess='sameDomain' allowNetworking='internal' allowScriptAccess='sameDomain'> </FONT></UL></PRE></TD></TR></TBODY></TABLE></CENTER> <DIV> <DIV><BR> <CENTER><A style="TEXT-DECORATION: none" href="http://cafe.daum.net/sara3040" target=_blank><FONT color=#3058d2><FONT color=#e31600>─━☆</FONT><FONT color=#57048c><STRONG><FONT color=#3058d2><FONT color=#e31600><U>그대가 머문자리</U></FONT></FONT> </STRONG></FONT><FONT color=#801fbf>클릭</FONT><FONT color=#e31600>☆─━?</FONT></FONT></A>?<BR></CENTER></EMBED></DIV> <p> </p></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