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이 아들을 가르친 법문
부처님이 깨달은 다음에 까삘라왓투 궁전을 처음으로 방문했을 때 7살이었던 라훌라 왕자를 만났다. 라훌라는 부처님의 가사를 잡고 이렇게 말하면서 유산을 물려달라고 했다. “모든 번뇌를 제거하신 아버님, 저에게 유산을 주십시오.” 그러자 부처님은 사리뿟따 존자에게 라훌라를 사미로 출가시키도록 하였다. 그 이후로 부처님은 라훌라 존자에게 다음과 같이 여러 가지 법문을 했다.
(1) <사미를 위한 질문(Sāmaṇerapañha)>은 7세 때 설한 것.
(2) <암발랏티까에서 라훌라를 교계한 경(Ambalaṭṭhika-Rāhulovāda Sutta. M61)>은 7세 때 설한 것. - https://cafe.daum.net/satisamadhi/8fL2/631 참조
3) <라훌라 경(Rāhulovāda Sutta. “숫따니빠따 2-11”)>은 언제 설해졌는지에 대한 언급은 없지만 부처님이 자주 설한 것 - https://cafe.daum.net/satisamadhi/8fL2/632 참조
(4) <눈 경(S18:1. “상윳따 니까야”의 제18주제인 ‘라훌라 상윳따)>은 사미가 된 7세부터 갓 비구가 되어 아직 한 번의 안거도 준수하지 못하고 있을 때까지 때때로 설한 경 - https://cafe.daum.net/satisamadhi/8fL2/633 참조
(5) <라훌라를 교계한 긴 경(Mahā-Rāhulovāda Sutta. M62)>은 라훌라가 18세 때 설한 것 - https://cafe.daum.net/satisamadhi/8fL2/634 참조
(6) <라훌라를 교계한 짧은 경(Cūla Rāhulovāda Sutta. M147)>은 라훌라가 정식으로 비구가 된 해에 설한 것.- https://cafe.daum.net/satisamadhi/8fL2/635 참조
이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1) <사미를 위한 질문>은 “아이들은 적절하거나 부적절하거나 상관없이 아무 말이나 하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하신 부처님은 라훌라에게 이렇게 말했다. “라훌라야, 사미는 왕자나 통치자에 대한 이야기와 같은 ‘동물 이야기(tiracchānakathā)’를 해서는 안 된다. 이는 도(道)와 과(果)로 인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아들아, 말하고 싶으면 법에 대한 이야기를 해라.” 그러고서 부처님은 라훌라에게 이 경을 설했는데 이 경은 모든 부처님이 절대 빠뜨리지 않는 10가지 질문과 55가지 답으로 이뤄진 것이다. (<Khuddaka Nikāya>의 첫 번째 책인 <Khuddaka-paṭha> 에 실려 있다.)
(2) <암발랏티까에서 라훌라를 교계한 경>은 ‘아이들은 거짓말을 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들은 보지 못했으면서 보았다고 말하고, 보았으면서도 보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시고 이 경을 설하셨다. 여기서는 7가지 예를 순서대로 들고 있다. 첫째, 눈으로 쉽게 볼 수 있는 물그릇의 예 네 가지, 전쟁터에서 코끼리의 예 두 가지, 그리고 거울의 한 가지 예를 들고 있다.
(3) <라훌라 경>경에는 4가지 필수품에 대한 탐착을 일어나지 못하게 막는 내용과, 5가지 감각적 쾌락에 대한 욕구, 탐욕, 탐착을 제거하는 내용, 종은 친구[善友]와 사귀는 이점을 설명하고 있다. 이 경이 언제 설해졌는지에 대한 언급은 없지만 부처님이 자주 설한 경이다.
(4) <눈 경> 등에서는 중생이 다시 태어나는 삼계 어디에 대해서도 탐착과 욕구를 일으키지 말라고 가르친다. 이 경은 라훌라로 하여금 위빳사나 지식을 받아들이도록 하기 위해 설해졌다.
(5) <라훌라를 교계한 긴 경>은 자신의 몸에 대해 ‘나는 아름답고, 내 모습은 깨끗하고 단정하다.’ 등으로 생각하며 세속적인 욕구와 탐착(gehassita chandarāga: 다섯 가지 감각적 쾌락으로 재가 생활에 대한 욕구와 탐착)을 일으키지 않도록 설해진 경이다.
(6) <라훌라를 교계한 짧은 경>은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은 지 14년째 되던 해, 라훌라가 구족계를 받아 비구가 되었으나 아직 안거를 단 한 법도 완전히 끝내지 못한 상태였다. 그때 부처님은 15가지 해탈을 익게 하는 법(vimutti-paripācanīya)을 성취하도록 이 경을 설함으로써 곧바로 라훌라를 아라한의 경지에 올려놓았다. 이때 라훌라는 부처님의 덕을 찬탄하기 위해서 비구들 앞에서 이렇게 말했다.
Kikī va bījaṃ rakkheyya, camarī valam uttamaṃ,
nipako sī1asampanno, mamaṃ rakkhe tathāgato.
암꿩이 알을 지키듯, 야크가 자신의 소중한 꼬리를 지키듯,
삼계의 눈이시며 나의 아버지인 세존께서는 혈육인 나를 지켜주셨네.
암꿩이나 야크처럼 보호하여 나로 하여금 아라한이 되도록 하셨네.
참고자료:
① 『The Great Chronicle of Buddhas, The State Buddha Sasana Council's Version』, Volume Four, by The Most Venerable Mingun Sayadaw, Translated by U Tin Lwin, First Edition, November, 1996, pp. 140-143.
②https://www.wisdomlib.org/buddhism/book/the-great-chronicle-of-buddhas/d/doc364586.html
③ 참고자료 : 최봉수 역주, 『大佛傳經 Ⅶ』, 한언, 2009, 144-147쪽.
첫댓글
고맙습니다 ....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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