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가족 호텔여행은 신규오픈한지 얼마 안된 용산의 드레곤시티의 세 호텔중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다.
호텔선택은 전적으로큰딸의 역할.
호텔 앞의 조각품이 간결한데 임펙트가 강하다.
딸이 체크인하는동안 잠시 둘러본 로비가 고급스럽다.
새 건물이라 반짝반짝.
훈남 호텔리어가 체크인 기다리는동안 바로 옆의 베이커리를 안내해준다.
이 호텔에서 직접 베이킹한다고.
케잌하나 고르려다
가격이 엄청나서 쉽게 손이 안간다 .
룸에 올라오니 깔끔한 거실공간이 너무 맘에 든다
레지던스호텔이라 넓직넓직하고 생활에 필요한 모든게 갖춰져있다.
며칠 묶고가고 싶다.
남산타워가 보이는 28 층객실
두개의 방이 거실을 사이에 두고 독립되어있어 편리하다.
욕실과 주방의 어메니티도 고급스런 가죽케이스에 담겨있다
저 익숙한 커피캡슐.
짐 대충 풀고 뮤지컬 ' 난쟁이들 ' 보러 대학로로 향한다.
어린이가 아닌 어른이 뮤지컬이라 야한 대사도 많다.
뮤지컬 감상은 언제나 설레이지.
호텔의 해피아워를 이용하고 근처의 마켓에서 음식을 사다 룸에서 먹을까하다가
해피아워시간에 맞추기 어려울듯하여
이태리식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
창밖은 야경으로 바뀌어 더 분위기있다.
남산타워가 바로 눈앞에 있는 듯 가깝다.
휴~~~배부르다.
이 의자 참 세상편하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남편은 사우나로, 세여자는 수영장으로 고고!
한적하니 좋다.
수경을 잊고 안가져가 그냥 했더니 눈이 빨개졌다.
태국 리조트에서 수영할 때 보다 몸이 무겁다.
기온이 낮아서 그런가?
물속에 있다가 밖에 나오면 한기가 느껴진다.
1시간쯤 즐기고 룸으로 .
와인으로 송년의식 하실까요?
바디감이 좋은 콩코드와인으로 .
우리가족 올 한해도 잘 보냈다.
무엇보다 잊지못할 유럽으로의 가족여행도 멋지게 했고.
모두 무탈하게 잘 지냈음에 감사하자.
챙강~~~!
뮤지컬 감상에, 밤 수영에, 또 와인한잔에 노곤해진 몸이 편안한 잠으로 이끌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몸이 가볍다.
호텔여행에 빠질수 없는 조식을 즐기는 기쁨.
이젠 나이드니 먹는 양도 줄고, 절제하는법도 자연스레 익히게 되었다.
우아한 이 아침식사를 분위기로 즐긴다.
식사 후 두딸은 수영장으로
우리부부는 사우나로 향한다.
어제저녁 수경없이 수영 즐긴 탓에 눈이 아직도 벌겋다.
도시를 내려다보며 탕안에 앉아있는 고요함.
참 좋구나.
시간이 멈춘듯 고요하다.
딸들은 아침의 수영장 느낌이 밤과는 또 다르다고 사진을 찍어왔다.
사우나 후 마시는 진한 커피한잔.
음~~~
룸에있는 커피머쉰이 우리집에 있는 것과 똑같은 네스프레소 픽시모델이다.
캡슐도 디카페인까지 다양하게 4개 비치되어있다.
집에서처럼 익숙하게 커피내리기.
커피,홍차 예쁜 찻잔에 마시니 더 분위기있네.
오후 1시 체크아웃이라 잠시 라운지 들렀다가 점심먹고 헤어지기로 한다
여보, 그리고 두딸,
내년에도 잘 살아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