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거름 숙소 밖 등대
숙소에서 조망한 아침 방파제...
곽재구의 '포구 기행' 중 대보항을 묘사했던...'방으로 파도가 들어왔다'는
구절이 떠올랐다. 창밖에 파도가 출렁였던 숙소
대보 해맞이 공원의 유채 보러 가다가 뜻밖에 만난 '유채밭'
19일 금요일 퇴근 후 연화재에서 5시 40분에 만나 우회도로 타고 곧장 구룡포로...
1박2일 여정이다.
숙소는 등대 바로 옆에 있어 전망이 좋은, 아주 세련된 공법으로 지은 건물이다.
한 달밖에 되질 않아 새집 냄새가 좀 불편하긴 했지만 창을 열면 쏟아져 들어오는
파도가 싱그러웠다.
옛 구룡포 동부초등학교에 들어선 '아라문학관' 그 옆의 과메기 문화관 들렀다가
대보 해맞이 공원의 유채와 구만리 청보리밭으로 출발..
뜻밖에 만난, 올래 조성된 듯한 유채밭에서 아름다운 봄무늬를 수놓았다.
유채줄기를 먹어보았는데 달큰한 즙이 향기로웠다.
유채꽃도 그렇게 달달했단다.
구만리 보리밭은 대보 랜드마크인데 면적이 많이 줄어든 듯했다.
포항문학 주관 연례 행사인 '보리 누름'이 이곳에서 진행된다.
청보리물결 속에서 우리들 모두는 소녀가 되어 사진 담고 콧노래 부르며 봄날을 만끽했다.
날씨도 얼마나 청명한지! 어찌 들뜨지 않을 수 있으랴~
머리에 유채꽃을 꽂고, 보리밭에서 사진 찍으며 부케 던지듯 유채꽃을 던지며 깔깔거리고...
구룡포 시장의 '할매 국수'가 유명하다해서 점심은 거기서 먹었다.
마침 구룡포 오일장이라 은개나물과 산초 어린순을 샀다.
퀘렌시아...내 영혼의 안식처인 아름다운 나들이었다
영혼을 가진 육체가 아니라 육체를 가진 영혼....^^
첫댓글 푸른 동해 바다와 노란 유채꽃밭....아름다운 모습입니다. 구룡포....가보고 싶네요.
구룡포 돌문어, 호미곶 구만리 보리밭...청보리물결과 보리누름은 랜드마크죠..
그린 님, 꼭 한 벗 들러보세요.
만족하실 겁니다..^^
자운영 쌤이 전해주는 구룡포의 모습이 한때 '구룡포로 가다' 시집에서 만난 구룡포의 모습과 같군요. 아름다운 구룡포의 자연을 여기서 다시 보는군요.
눌헌 샘, 잘 지내시죠? 3월 모임에서 여전하신 모습 반가웠습니다.
구룡포... 갈수록 매력적인 곳이더군요. 구례 처럼...^^
행복하세요~
청보리밭이 유채밭으로...?
자운영샘 땜시 앉아서 이곳 저곳 문학여행합니더...
고마워요! ^^*
보니 샘, 안녕하세요? 구만리는 포항문학 보리누름 행사를 하는 곳으로도 유명하죠..
유채밭 정말 아름다웠답니다. 한 번 가보시면 좋을 듯요...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