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시 여행] 철지난 제주 유채꽃의 변신............43
.
.
#[제주시 여행] 철지난 제주 유채꽃의 변신..............43
.
이번엔 신화월드 옆에 있는 정원 유채꽃밭을 찾아 나선다. 매년 이른 3월 봄이면 제주는 유채꽃으로 한 폭의 수
채화를 그려낸다, 그러나 파종 시기에 따라서 4월도 5월도 유채꽃이 滿發[만발]한다, 그래서 제주의 봄은 늘 화
사하다.
.
봄이 오니 꽃이 피는 게 아니라 꽃이 피니 봄이 오는 것이라 하던 법정 스님의 말씀이 떠오른다. 암튼 뭐~ 아무
렴 어떠한가, 봄이오니 꽃이 피든. 꽃이 피니 봄이 오든.......,신화월드 인근엔 4월인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유채꽃
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
*들판을 노랗게 물들이는 봄꽃 유채의 꽃말은 ~‘쾌활’이다.
.
.
*유채는 높이 50~150cm 정도까지 자란다. 대개 가늘고 기다란 원뿌리가 있다. 위로 갈수록 잎자루가 짧아지
는 것이 특징이다.
.
.
지난겨울 내내 움츠러들였던 山川草木[산천초목]들이 기지개를 펴고 봄을 맞아 가지마다 대롱대롱 매달린 꽃
눈들도 오동통 살이 올라 어느새 온 山野[산야]가 온통 꽃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꽃피는 춘삼월, 그렇게도 봄을
녹이던 유채들이 한바탕 소동을 벌이더니만 4월의 문턱을 또 다시 노란 물감을 흩뿌려놓은 듯한 들녘엔 늦봄
을 만끽 하려는 관광객들의 두 눈을 호강하게 만든다.
.
춥지도 덥지도 않아 딱 좋은 여행의 계절 4월의 봄, 한라산 계곡마다 파릇한 연둣빛 이파리들이 맑은 하늘아래
제 멋대로 싹을 틔워 매혹적인 색감이 계절을 익혀가는 기분 좋은 어느 봄날, 어디선가 들려오던 이름 모를 새
소리의 주인공들도 하나둘 제집을 찾아들 듯 나뭇가지 위에서 제주를 찾은 流浪者[유랑자]를 위해 라이브 공연
하는 모습들이 感興[감흥]을 넘어서 너무나도 상쾌하다,
.
.
.
*유채는 3~4월경 노란색 꽃이 줄기나 가지 끝의 총상꽃차례에 핀다. 크기는 약 1~1.5cm, 꽃잎은 4장이다. 열
매는 각과1) 로, 약 8cm 길이의 원기둥 모양이다. 다 익으면 열매 가운데가 갈라지며 씨가 떨어진다. 씨는 흑갈
색으로 열매 하나당 20개 정도가 들어있다.
.
.
.
머지않아 다가올 여름 축제의 예고편처럼 제주의 봄을 대표하는 노오란 유채꽃은 이미 들판 곳곳을 봄날의 수
채화로 물들이고 至高至純[지고지순]한 4월 장미도 어느새 곱게 꽃망울을 드러내고 있다. 봄은 그렇다, 유채꽃
이 한 폭의 수채화를 그려내고나면 육지엔 산수유가 피고, 매화가 뒤를 잇고 그 뒤를 이어 목련이 꽃을 운다.
.
피천득은 그의 수필 ‘인연’에서 여대생이 된 아사코를 청순하고 세련된 목련에 비유했다. 사실 유랑자가 젊었을
때는 꽃에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중년을 넘기면서부터 어느 봄날 무심코 바라보던 하얀 목련이 그리 아름다워
보일 수 없었다.
.
.
*한국에서는 주로 남부지방에서 재배한다. 제주도에서는 이른 봄, 노랗게 피는 유채밭을 관광자원으로 중요하
게 여기고 있다. 캐나다, 중국, 인도, 독일 등에서는 상업적 목적으로 대량 재배한다.
.
.
.
.
나이 탓일까, 세월 탓일까, 그 목련이 지고 나면 뒤를 이어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고나면 이팝꽃에 이어 붉은 장
미꽃이 그 뒤를 따른다. 봄은 이렇게 온 세상을 꽃향기로 물들인다. 지난 4월 초 가장 따듯한 날이었던 것 같다.
벚꽃이 후두두 떨어지는 벚꽃 눈이 날렸고, 봄 스럽게도 싱그러운 유채꽃들이 눈을 호사스럽게 해 주었다.
.
봄은 그렇게 해마다 流浪者[유랑자]를 맞이하고 또 세월을 내 몸에 덧붙인다. 암튼 제주의 봄볕은 강했다. 살랑
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이 시원하고 꽃바람 뒤로 이어지는 유채 꽃밭이 쨍하니 예뻤다. 제주가 피우는 노란 유채
꽃은 3월부터 4월까지 절경을 이루며,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
.
*유채는 햇빛이 풍부하고 따뜻한 지역에서 잘 자란다. 추위에 약해 제주를 포함한 남부지방에서만 겨울을 견딜
수 있다. 남부지방에서는 가을에 씨앗을 뿌리지만(가을유채), 중부지방에서는 봄에 유채를 심는 경우가 많다.
유기물이 풍부하고 배수가 잘되는 토양에서 재배한다.
.
.
.
한번 다녀갔다면 재방문 의사를 톡톡히 만드는 제주신화월드의 ‘신화가든’은 봄에는 유채꽃, 여름에는 해바라
기, 가을에는 코스모스를 피우는 시즈널 가든 으로 면적은 약 2천 평이 훌쩍 넘는다. 혼자 우뚝 서 있는 왕따 나
무와 오두막 벤치는 꽃들이 형형색색 옷을 갈아입을 때마다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는 사진 명소다.
.
넓게 펼쳐진 꽃들 사이로 부는 바람은 마치 ‘와줘서 고마워요, 환영해요’ 하는듯한 유채꽃 파도를 이룬다. 하루
의 일과를 마치고 남서쪽으로 지는 노을이 꽃들 위로 붉게 물들 면 그 또한 장관이다. 본시 유채는 우리 인간에
게 아주 이로운 식물중 하나다. 연한 잎과 줄기는 나물이나 김치로 만들거나 된장국에 넣어 먹는다.
.
.
*제주도에는 유명한 유채꽃 명소가 4군데가 있다.
1) 제주 표선면 가시리 녹산로
4월 유채꽃을 보며 달릴 수 있는 노란 황금빛의 드라이브 코스이다. 10km정도에 달하는 도로 옆으로 유채꽃이
만발해 있는 제주 녹산로는 이 꽃 구경을 하기위한 인파로 늘 붐비는곳이다.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퍼지기 시작
한 2020년 봄에는 코로나 확산 방지를 목적으로 이 녹산로의 유채꽃을 한 번 다 없애기도 했다고 하는곳이다. .
그정도로 이곳 제주 가시리 녹산로 유채꽃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이곳에서는 매년 유채꽃 축
제가 열리는데, 이번에는 역시 오미크론 여파로 4월 8일부터 4월 10일까지 비대면 축제로 진행하게 되었다는
후문이다. 축제기간에는 최대 299명만 입장 가능하다고 하며, 주정차는 불가하고 드라이브 스루 형태로 꽃을
감상하도록 방식을 바꿨다고 한다.
.
.
.
.
어린순은 쌈이나 겉절이로 먹기도 한다. 유채 씨는 아주 오래전부터 기름을 짜는 용도로 사용했다. 유채 씨의
약 40% 정도가 기름이다. 씨에서 짜낸 유채 기름을 카놀라유(Canola Oil)라 한다. 카놀라(Canola)란 캐나다(Can),
기름(Oil), 산성(Acid)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이름으로, 본래 캐나다 유채 협회에서 사용하던 상표명이다.
.
1970년대 캐나다에서 품종 개량한 유채씨 기름을 적극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붙여졌다. 그러나 이후 의
미가 확장되어 유채 기름을 일컫는 일반명사로 쓰이고 있다. 카놀라유는 식용뿐 아니라 바이오디젤 등의 연료
로도 사용된다.
.
.
.
2)섭지코지 유채꽃 휘닉스 제주
제주 섭지코지의 유채꽃이 아름다운 것은 이미 소문이 많이 나 있는곳이다. 성산일출봉이 내려다보이는 절벽
위에 유채꽃밭을 조성해 놓았기 때문이다. 제주 섭지코지의 유채꽃은 4월 중순까지 만개한 모습을 계속 볼 수
있는데. 커플 사진을 남기기에 탁월한 유채꽃 명소이다.
.
.
바이오디젤이란 식물성 기름에서 추출한 친환경적이고 재생 가능한 연료다. 기존 시설을 통해 판매할 수 있어
화석 연료의 유력한 대안으로 꼽힌다. 이외에도 산업용 윤활유나 양초, 화장품, 잉크 등 다양한 방면에 활용되
고 있다. 기름을 짜내고 남은 깻묵은 사료로 쓰인다.
.
십자화과 배추속의 두해살이풀이다. 유럽 지중해 원산으로 전 세계에 분포한다. 봄이면 들판을 물들이는 노란
꽃으로 유명하다. 꽃을 보기 위해 관상용으로 심거나 씨에서 나오는 기름을 추출할 목적으로 대량 재배하기도
한다. 한국에는 중국 명나라 시대, 어린잎과 줄기를 먹기 위해 들어온 것으로 추정한다. 유채는 잎 모양이 케일
과 닮아 ‘시베리안 케일’이라 부르기도 한다.
.
.
.
*대부분 유채 기름(카놀라유)을 얻기 위한 것이다. 캐나다와 중국이 전 세계 유채 생산량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
유채 씨
.
암튼 제주도는 언제 가도 좋은 곳이다. 언제 가도 새로이 볼 것이 있고, 똑같은 곳을 또 가도 카멜레온처럼 계절
마다 다른 풍경에 또 새로운 색감을 덧칠해서 좋다. 갈 때마다 몇 월 제주도로 계절별로 검색을 하는 편이지만,
매번 다른 곳이 신흥강자로 떠오르니 또 이것을 찾아다니는 재미도 제법 쏠쏠하다.
.
유랑자는 또 다음 제주를 기대한다. 속 모르는 流浪者[유랑자]의 친구들은 제주도 이젠 볼 것이 있느냐며 되묻
기도 하지만…….그렇다고 해서 갈 곳이 없어 가는 것은 아니다. 그냥 좋아하는 곳은 언제 가도 또 가도 자주 가
도 그저 좋을 뿐이다. 유랑자에게는 제주도가 그러하다.
.
.
3) 가파도 유채꽃
제주 가파도는 일전에 영화화 되기도 했던 곳으로, 사람들에게는 유채꽃보다 청보리밭으로 더 유명하게 각인
되어 있는 곳이다. 하지만 가파도의 유채꽃은 청보리밭 만큼이나 아름다운데요. 제주 모슬포항에서 배를 타고
15분 정도면 도착하는 이곳 가파도. 이번 가파도 청보리 축제는 유채꽃 축제라고 해도 될 정도로 유채꽃을 많
이 심어 놓았다고 한다.
.
작년 겨울 가뭄으로 인해 청보리 작황이 생각보다 좋지 않았다고...... 그러나 그 대신 유채꽃이 그 자릴 메우고
있어 가파도를 방문하는 상춘객들은 가파도의 황금 유채꽃을 마음껏 볼 수 있게 되었다. 작황이 어려웠던 보리
대신 관광객 유치를 위한 자구책으로 제주 가파도 주민들이 유채꽃을 선택한 건데요. 아름다운 가파도 유채꽃
덕분에 이번 봄 가파도 유채꽃 관광객 수는 많이 늘었다고 한다.
.
.
.
똑같은 곳을 가도, 같이 가는 사람마다 다르고 상황마다 다르며 계절마다 다르다. 그 미세한 색감의 변화들을
알아차리는 것이 좋다. 그리고 새로운 발견을 하는 것도 좋다. 이번에는 렌트 없이, 이번에는 철저한 계획 하에
한라산 登攀[등반]을 위해, 이번에는 망망대해를 바라보며 멍만 때리러, 이번에는 맛집 탐방, 이번에는 주변 부
속섬 위주로, 이번에는 풍경 위주로, 매번 콘셉트[concept]도 다양하기에 지루할 틈이 없다.
.
그래서 流浪者[유랑자]는 또 언젠가 가볼 제주를 기대한다. 유랑자는 이렇게 마음을 풍요롭게 해 줄 좋은 기억
을 간직한 채, 유연히 일상을 이어갈 수 있는 힘을 얻었다. 암튼 여행이 주는 우연성과 우연이 주는 기쁨 덕분에
流浪者[유랑자]는 힘들어도 여행을 지속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
.
4) 제주 산방산 유채꽃밭
SNS 에서 가장 유명한 제주 유채꽃 하면 이곳을 꼽게 되지 않을까요? 제주 유채꽃 여행을 말할 때 이 산방산
유채꽃을 빼놓으면 서운하다.할 정도로 유명하다, 산방산 아래부터 용머리 해안에 이르는 넓은 제주 들판을 수
놓은 유채꽃. 뒤로는 산방산이 늠름하게 보이고 앞쪽으로는 금빛의 유채꽃이 살랑살랑거리는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올 봄 SNS사진은 산방산 유채꽃밭이 어떨까요?
..
.
.
[유채꽃의 전설]
유채꽃의 원산지가 지중해 연안이기때문에 이 꽃에 전설은 이집트에서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600년전 이집트의 마할라 라는 마을에 양을 아주 많이 키우는 헤잠이라는 목동이 있었습니다.
여느때와 같이 양을 몰고 나갔는데, 저녁에 양들을 불러 모으다보니 4마리가 없다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
목동은 사탕수수잎에 기름을 묻혀 횟불을 만든 후에 양들을 찾아나섰습니다.
다행이 두달전에 강물이 범람하여 땅이 아직 젖어 있어서 늦은 밤이 되었는데도 양들의 발자국을 발견할 수 있
었습니다. 헤잠은 양들의 발자국을 따라 갔습니다. 그렇게 양의 뒤를 따라 찾아다니고 있는데, 작은 시냇물 옆
에서 어린 소녀가 울고 있는 것입니다.
.
그리고 그 소녀 옆에 있는 양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4마리 중 1마리가 칼에 찔려 죽어있는 것입니
다. 그 이유를 소녀에게 물었습니다. 소녀가 말하기를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그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했습니
다. 그래서 너무 배고품에 참지 못하고 이런 엄청난 잘못을 저지르게 되었습니다. 정말 미안합니다.
.
무슨 벌이든 받겠습니다" 목동은 이 소녀의 사정을 듣고 너무 딱해서, 양 한마리를 그냥 주고 그 이후에도 계속
해서 먹을 것을 이 소녀에게 가져다주었습니다. 이렇게 음식을 가져다주면서 목동은 이 소녀에게 마음을 갖게
되었고, 언제든 사랑고백을 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
그런데 매번 목동은 용기를 내지 못하고 되돌아왔습니다. 이렇게 목동이 머뭇거리는 사이에 소녀는 다른 남자
의 청혼을 받고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목동은 소녀를 그리워하며 죽음을 맞이하게 되
었습니다. 이 목동의 사연으로 인해 피어난 꽃이 바로 유채꽃입니다.
...
.
.
https://cafe.daum.net/b2345/9toB
.
*유채밭 찾아가기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산 35
.
.
.
첫댓글 잘보고갑니다.
감사 합니다.
편안한 오후 도시길...
5월이 제주에는 벌써 물놀이 하는 친구들도 보이더군요
그리 알려지지 않은 곳으로만 돌아 다니다 왔습니다.
처음으로 가 본 군산오름. 비밀에 숲. 야생에 숲.등 새로운 볼거리를 찾아 4박5일 여행 !
고기국수랑 흑돼지오겹살로 배도 채우고 ... 아쉽게도 유채꽃은 지는 중이였고.....
유랑자님 덕분에 그 아쉬움이 채워졌습니다.
늘 건강하시구요
아~~ 감사 합니다.
선배님 유익한 여행이 되셨으리라 믿습니다.
역시 제주도는 먹거리가 좀 싱싱 하지요
그 맛에 비싼 돈주고 제주를...
암튼 같은 값이면 제주 보다는 동남아가 최곱니다.
이제 제주도도 때가 묻을대로 묻어서 인간들이 상술에만
의존하는 모습들이 눈에 보여서 좀 그렇습니다.
그렇게들 살면 안되는데도 불구하고 대부분 아니 70% 정도가
양심을 저버리는 일들이 비일비재 합니다.
하여 어지간하면 제주도로 여행은 그만두시고 해외로 날아가는게
그나마 여행중 스트레스를 덜 받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제주도민들 정신 차려야 합니다. 70%안에 드시는 분들만...
죽을때 그 돈 못가지고 갑니다..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