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잘 보내셨나요? 일요일 날씨가 너무 좋아서 막 몸이 근질근질했던 마뇨랍니다 =ㅁ=;;;
제가 금요일에 정말 제 인생 34년만에..아주 짧은 단발에 파마를 했어요..
하고나서 으아..내가 아닌 그 느낌..어색한 이느낌..
절 아는 사람마다 보며는 빵빵 터지는 그 스타일을..쩝....
암튼 어색하고 어제까지 머리를 안감아서 뭔가 좀 나가기가 그런 =ㅁ=;;;
오늘은 설날에 시댁에서 가져온 조기요리에요~
구워먹어도 맛있는데..그냥 굽기만 하면 뭔가 아침상의 메인요리가 허전한거 같아서~
요걸로 맛있는 찜을 해보았어요.
예전에 보았던 조기 고사리찜(찌개?)이 기억나는데..
고사리는 없고 건취나물만 있어서..
취나물넣고 찜해보았는데..
오우..요 조기나물찜 냄새가 너무 맛있어요..
맛은 더 좋아요 >ㅁ<
-오늘의 요리법-
조기 2마리, 양파 작은것 1개, 불린 취나물 한줌반, 생강 5g, 멸치다시마육수
양념 : 고추장 1큰술, 고추가루 1큰술, 간장 2큰술, 요리당 2큰술, 매실청 1큰술, 다진마늘 1큰술반, 참기름 반큰술
생강을 양념에 넣어줄까 하다가..
그냥 생강 빼고 양념장을 넣은 뒤에 생강은 나중에 슬라이스 해서 끓일때 올려줬어요^^
미리 양념장을 만들어 놓으면 아무래도 조리하고 할때 편하겠죠^^
전 거의 모든 요리의 시작은 대부분 다들 같겠지만..
양념장 만들고 재료손질해요.
양념장의 재료를 다 섞어서 바로 사용하기 보다는 그래도 조금이라도 재료가 서로 어우러지는 시간을 주면~
양념장이 더 맛있어요^^
요리법에 있는 양념장의 분량대로
모두 섞어서 준비해주세요~
만들기는 뭐 워낙에 간단해서리^^;;; 사진으로 보니까 착착 "아~"소리 절로 나지 않으신가요~크읏
(안나신다구요..;; 헙..자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우선 양파가 작아서 1개를 다 사용했습니다.
양파 1개를 채썰어서 밑에 깔아주고~
여기에 불려서 물기 꼬옥 짜준 취나물을 올리고~
그 위에 맛있는 조기 올리고~올리고~
(전 간단하게 먹은 직후라 신랑 몫 1인분으로 만든거랍니다 =ㅁ= 울집 양반 고생하는데 조기 두마리는 줘야합니다~^^)
양념장 골고로 뿌리고 그 위에 채썬 생강 올리고..
멸치다시마육수를 자작하게 붓고 끓이면 끝~
강불에서 팍팍 끓이다가 보글보글 끓어넘치도록 팍팍 끓여주세요.
참고로 생선조림할때는 비린향때문에 뚜껑 닫고 확실히 익힌 뒤에 뚜껑 여는데..
초보자분들은 그 타이밍 잡기가 참 애매해요.;;
그래서 아예 처음부터 뚜껑 열고 강불에서 보글보글 끓여주다가 육수 살짝살짝 뿌려주면서 익히다가..
중간즈음 익었다 싶을때 중불에서 뚜껑 닫고 익히면 좋아요.
아니면 그냥 아예 처음부터 뚜껑닫고 강불에서 끓이다가 어느정도 익었다 싶을때 뚜껑 열고 육수 좀 보충하고 맛 봐서
양념장 보충해도 좋구요^^
완전 맛있게 매콤달콤한 조기나물찜~
국물이 기똥차요...
생강넣고 해서인지 비린향도 거의 없어서..
신랑이 밥 비벼서 정말 맛있게 먹더라구용^^
제가 먹어봐도..캬아~
취나물이랑 조기랑 같이 올려 먹는 맛이 괜찮더라구요.
굳이 고사리 아니어도 아쉽지가 않아요~ㅎㅎ
역시 취나물 >ㅁ<
밥반찬으로 완전 끝내줬답니다~
그냥 평범하게 김치와 달걀찜, 김, 밑반찬을 아침상에 올리고..
요거 조기나물찜 하나 올렸을뿐인데..
왠지 모르게 상이 더 푸짐해보이고 아침상이 뭔가 뿌듯한 그런 기분?ㅋㅋ
신랑도 너무 맛있게 먹어서 기분 좋았던 조기나물찜~~~
오늘 어떠신가요^^
**소중한 손가락 추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