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에는 브랜드를 상징하는 삼각별이 중앙에 위치해 있으며, 프런트를 가로지르는 광섬유 스트립은 풀 LED 헤드램프의 주간 주행등과 이어지며, 주간은 물론 야간에도 시인성을 높여준다. 리어는 가늘어지는 형태의 LED 후미등이 LED 조명 스트립과 하나로 이어져 있다.
EQA는 전방과 후방의 짧은 오버행과 함께 GLA 모델의 디자인 비율을 그대로 적용했다. 보닛의 파워돔은 플러시 휠처럼 더 뉴 EQA의 존재감을 강조하며, 차체에서 도드라진 숄더 라인과 쿠페를 연상시키는 옆 창문 라인 또한 차별화된 특징이다. 사이드와 리어에서 가장 눈에 띄는 요소는 근육질의 숄더 부분으로 프론트 윙에는 하이글로스 블랙 색상의 배지에 푸른색의 EQA 레터링이 적용돼 있다.
도어에는 도어실이 적용되어 개폐시 편의성을 강화했으며, 전천후 보호 클래딩은 차량을 더욱 단단하게 보이게 해 주고 전방과 후방에 가미된 언더라이드 가드와 함께 오프로드 차량의 이미지를 부여한다. 리어 라이트는 멀티 섹션 디자인을 적용해 트렁크 입구가 넓어지며 적재가 용이해지는 동시에 후면이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실내에도 더 뉴 EQA의 특성을 나타내는 다양한 요소들이 적용됐다. 대표적인 요소가 새로운 스타일의 백라이트 트림과 통풍구, 좌석 및 차량 열쇠에 적용된 로즈골드 색상의 데코 트림이다. 또한, EQA에는 2개의 10.25인치 와이드 스크린 디스플레이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제공된다. 총 5개의 원형 통풍구는 터빈 형태로 정교하게 설계된 공기 유도판이 적용됐다.
좌석의 위치는 SUV 특성상 높고, 수직으로 세워져 있어 탑승과 하차가 편리할 뿐만 아니라 전방 가시성이 우수하다. 뒷좌석의 등받이는 40:20:20으로 구성돼 있으며, 분할 접기가 가능하다. 앞좌석 최대 헤드룸은 1,037mm, 앞좌석과 뒷좌석 레그룸은 각 1,045mm, 896mm로 넉넉한 공간을 자랑한다.
EQA에는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됐으며, 미디어 디스플레이의 메르세데스-EQ 항목을 선택하면 충전 옵션, 전력 소비 및 에너지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메뉴가 표시된다. 계기반 오른쪽 디스플레이에는 전력계가, 상단은 주행시 사용한 전력의 백분율, 하단은 회생제동을 통해 생성된 전력의 백분율을 표시한다.
또한, 좌측 계기반에는 배터리 잔량과 주행 가능 거리가 표시된다. 계기반 디스플레이 스타일은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모던 클래식, 스포츠, 프로그레시브, 디스크리트 총 네 가지모드 중 하나를 선택하고 변경할 수 있다.
DRIVING/타면 탈수록 매력적인 모델, 순수전기차 EQA
시승을 한 EQA는 EQA 250 모델로 차체 하부에 66.5kWh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되고, 지능형 열 관리 시스템이 추가된다. 1회 완충 시 306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하며, 효율적이고 즐거운 드라이빙을 선사한다. 앞 차축에는 최고출력 140kW와 최대토크 375Nm을 발휘하는 전기 모터를 탑재했으며, 차량 하부에는 66.5kWh의 더블 데커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배터리 하부에는 냉각판이 위치해 냉각 및 발열을 통해 배터리가 최적의 온도 범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히트 펌프는 인버터와 전기 모터에서 발생하는 열을 실내의 온도를 높이는 데 활용해 히팅 시스템에 사용되는 배터리의 전력 소모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EQA는 급속 충전기 사용 시 100kW의 최대출력으로 충전이 가능하며, 완속 충전기로는 최대 9.6kW로 충전할 수 있다. 급속 충전 환경과 배터리의 상태에 따라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0분가량 소요된다.
실내에 들어서면 벤츠의 고급스러움을 그대로 느낄 수 있고,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조용한 전기차였다는 것을 계기판에 표시되는 준비되어 있는 것으로 보고 실감하게 된다. 가속페달을 조금 밟을 때마다 움직이는 스타일이 가볍게 느껴지지만 배터리의 무게로 인해 안정적인 모습을 그대로 이어질 듯하다.
시내주행에 들어서면서 시승차는 앞차를 조용한 듯 빠르게 다가섰고, 다시 브레이크를 밟으면 여유로운 제동력을 발휘해 준다. 가솔린 모델보다 조금은 빠르게 다가서고 멈출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될 듯해 긴장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익숙해지면 조금은 다르게 다가섰고, 전륜에 탑재된 전기모터의 힘을 움직여 능숙한 조종이 가능해진다. 한마디로 전기차는 탈수록 익숙해져 더 많은 것들을 알게 만드는 매력적인 모델이다.
자동차 전용도로에 들어선 후 주행 중 마이너스 패들을 당기면 회생제동이 강해지며 엔진 브레이크를 이용한 듯해지지만 플러스(+) 패들을 만지면 반대 상황이 된다. 가속 페달을 밟고 있는 상황에서 플러스 패들을 조작하면 주행능력이 높아지면서 가속감을 느끼게 된다.
실제로 시승차는 스스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4단계의 에너지 회생 모드와 더불어 회생 제동을 자동으로 설정해주는 D 오토(D Auto) 모드까지 총 5가지의 주행 모드를 제공한다.
좀더 가속을 하면 계기판에 스피드가 빠르게 올라서면서 주행에 아무런 어려움이 없음을 보여준다. 특히, 좌우로 움직임을 심하게 가져가면 주행 보조 시스템인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가 작동하고, 액티브 디스턴트 어시스트 디스트로닉 등이 작동을 해 온다. 확실히 순수전기차들이 보여주는 첨단 시스템들은 운전자가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까지 안전을 확보하고 있는 듯하다.
순수전기차인 EQA가 보여준 주행능력은 일반적인 내연기관 차량들보다 뛰어나게 느껴지고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기에도 전혀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이런 흐름 속에서 올해말에 출시될 EQS의 경우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에 관심이 모아지는 것도 당연한 일이라고 보여 진다.
[메르세데스-EQA 250에 대한 더아이오토 한 줄 평]
미래를 좀 더 편안하게 보낼 수 있는 전기차의 시작
[제원표]
메르세데스-EQA 250 AMG 패키지 플러스
전장×전폭×전고(mm) 4,465×1,835×1,625
휠베이스(mm) 2,729
트레드 전/후(mm) 1,603/1,601
배터리종류/용량(kWh) 리튬이온/66.5
최고출력(ps/rpm) 140kW
최대토크(Nm) 375
0 → 100km/h(초) 160
최고속도(km/h) 8.9
1회 충전 주행거리 306
복합연비(km/kWh) 4.1(도심/4.3, 고속도로/3.9)
CO2배출량(g/km) 0
형식/변속기 FF
서스펜션 전/후 맥퍼슨 스트럿/멀티링크
브레이크 전/후 V디스크
타이어 전/후 235/55R18
가격(부가세포함, 만원) 6,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