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32주간 수요일
티토 3,1-7 루카 17,11-19
2024. 11. 13.
주제 : 현실에서 바르게 행동하기
사람이 자기의 현실을 본다는 것은 아무나 하는 일은 아닙니다. 어렵다는 뜻이고, 많은 사람이 그렇게 하지 않는다는 얘기는 그렇게 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본보기가 된다는 뜻입니다. 사람이 자기의 모습을 살피는 것은 누구나 하는 쉬운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저 눈이 있다고 모든 사람이 진실을 보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생각하면, 사람이 자기의 모습을 본다는 일은 매우 어려운 일의 한 가지가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어떤 마을에 들어가셨을 때, 나병환자 열 사람을 만났다고 루카복음서는 전합니다.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만나는 일은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일일 수는 있지만, 루카복음사가는 그 특별한 사정에서 사람들이 드러낸 마음과 생각의 변화를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자기들의 삶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난 것을 체험한 사람들은 10명이었지만, 그 의미를 깨달은 사람은 한 사람이었다는 것이 서글픈 일입니다. 예수님은 그 기적을 베푸신 다음, 사람들에게 찬사를 받았을까요? 그 일이 있은 다음에 열 사람이 마음이 하나가 되어 예수님에게 돌아오지 않은 일에 관하여 예수님은 안타까워하셨습니다.
사람이 사는 모습을 먼저 생각한다면 이 열명의 나병환자였던 예수님께서 기대하신 일은 무리였을 것입니다. 9명은 처음부터 돌아올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그들에게 특별한 변화를 기대했다는 것은 사람이 일반적으로 하는 행동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옳다고 해서 옳은 행동을 모든 사람이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옳다고 해도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 사람이 있고, 잘못된 행동이라고 하더라도 자기만의 확신으로 행동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부딪히는 일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하신 일에 관하여 사람들은 얼마나 올바르게 자기의 마음을 하느님께로 돌아서게 하겠습니까? 세상에는 쉬워도 어렵다고 하지 않는 일도 있고, 실제로는 어려운데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매우 쉽게 자기의 삶에 그 행동을 드러내는 사람들이 일도 있습니다. 그런 세상을 향하여 우리는 얼마나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겠습니까? 그리고 우리가 하는 행동의 의미는 무엇이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