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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잃어버린 반쪽 나비를 희망으로 이제 날개를 달려고 합니다. ^^
저의 투병일기를 시작하기 전에 이곳에서 정말이지 많은 정보를 얻기도 했고, 울기도 했고, 희망을 보기도 했습니다. ^^
너무 유익한 정보가 많은 까페인듯 싶어서 감사드립니다.
저의 투병일지 시작할께요!!
8월 30일 정기적 건강검사를 위해 동네 가까운 내과를 방문했어요~~
올해들어 치아 교정때문인지.... 둘째 출산후 점점 빠지는 몸무게가 처음에는 신경이 안쓰였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결혼전보다도 더 빠지는듯 싶어 은근히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그런데 급기야 7월 초에 편도선에 염증이 생겨서 너무 아팠거든요. 그래서 입원을 2일정도 했답니다. 아들 둘만 있어서 "체력이 바닥났구나... 건강검진을 받아야겠다" 란 생각이 저절로 들었답니다.
신랑도 몸무게 빠지는거랑, 여기저기 자꾸 삐그덕 하니까 "꼭 검진 받아~" 하더라구요.
더군다나, 동생이 얼마전 건강검사에 갑상선에 결절이 두개라서 조직검사 받았다구 하면서 저한테도 권했답니다.
뭐 이런저런 계기들이 생겨서 건강검사 받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건강검사를 하면서 초음파 도중 선생님이 다른 장기들은 "다 괜찮아요~~ 갑상선만 보면 끝나네요." 하시면서 이때까지는 분위기 좋았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갑상선 왼쪽에 결절이 있네요" 그러면서 살짝 불안한듯한 말씀을 흘리시더라구요... 그냥 저는 단순한 혹이겠지 하고 불안한 마음을 스스로 위로삼고 있으면서 다음 심장초음파 하러 다른 방으로 이동했는데... 선생님 두분이 따라 들어오시면서 "갑상선 결절 모양이 좋지 않으니 조직검사 합시다" 이러더라구요... 그때부터 불안한 마음이 엄습했습니다. 조직검사는 살짝 따끔 뻐근한 정도... 너무 두려운 나머지 "암... 인가요? 그랬더니, 50:50 이라구 하시길래... 만약 "암이면 수술하고 항암치료 하는 그런건가요?" 하고 물어봤어요(그냥 암이라고 하면 치료하는 코스가 문뜩 떠오르더라구요) 선생님이 말씀이 "이건 행운의 로또 암입니다. 항암치료도 필요없고 치료도 수술만 하고 방사선 알약으로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합니다. 더군다나, 수술 시작점이 0.5cm 인데 저는 딱 시작점 싸이즈에요" 하고 저를 위로 해주시더라구요. 그래도 저의 불안한 표정을 읽으셨는지, 좌측에 딱 하나고 아주 작은 싸이즈라 수술만 하면 된다고, 초음파상 임파선이 붓지도 않았으니 너무 걱정말고, 조직검사 결과 기다려 보자고 하더라구요~ 이건 완치율 95%이상 이니 두고보자고 하더라구요...
근데, 아이 둘 낳는동안 몸이 너무 망가졌나봐요... 골다공증 소견도 나와서 골다공증 약도 일주일에 한번 먹어야 하고, 내시경하면서 보니 미란성 위염(이건 감기약 복용해서 그런거라네요) 약도 처방 받아서 급 우울해진 마음으로 집에 왔습니다.
신랑도 저의 건강검사 소견을 대충 듣고는 너무 놀랐나봐요.... 이래저래 인터넷 검색하더니만... 문자 왔네요~"자기야... 갑상선암은 너무 착한암이고 치료가 잘 되니 걱정말고 우선 결과 기다리자" 라구요....
일주일이 10년 같았고, 아들들과 치이고 치이는 한주를 보냈답니다. 이마음은 당해보신 분들만 아실껍니다~
9월 7일
전날 강원도로 여행가서 기분전환도 되구 맘도 한결 가벼운채 병원에 결과를 들으러 갔습니다.
역시나 "갑상선 유두암"입니다 그러더라구요~
그러면서 선생님왈... "이건 전에도 말씀드린 행운의 암인거 아시죠? 더군다나 초기에다 한개 있으니... 아마 수술만 하면 되실꺼에요" 하면서 원하는 병원으로 소견서 써 주신다고 하시더라구요.
집이 우선 용인이라 분당서울대 병원으로 받았습니다. 너무 얼떨떨하고,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에다, 7살,3살난 우리 아들들 얼굴이 스쳐지나가면서 눈물이 왈칵 나더라구요.
친정엄마 왈... "괜찮다... 주변에 친구들도 많이 걸렸는데 다들 잘만 산다" 이러시면서 위로 해주시더라구요...
서울대 병원 말고 아산병원으로 가자고 하시는데... 제가 예전에 아산병원에서 근무했던터라... 거기게 아는사람이 많은 관계로 그냥 이런모습을 보여주는게 너무 싫어서 안 간다고 우겼어요.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서울대병원도 2달... 삼성의료원 10달(유명한 교수님), 아산병원도 8개월이라는 말에... 또한번 무너지더라구요...
추석도 뭐... 급 우울모드로 시댁가서 지내고, 친정에서 지내고... 머릿속에는 실타래가 뒤엉켜 있는 듯 뒤죽박죽!!
조바심이 났어요~~~ 아이들 생각에 슬프기도 하고, 난 신랑이랑 아이들 뒷바라지 하면서 힘들어도 이게 사람사는 방식이구나 싶어서 티격태격 해도 당연한듯 싶었거든요~
그런데... 암이라는 이야기가 머리속을 텅 비워놓더라구요....
내가 살아온 내인생들... 나는 아직 36살이구... 하고싶은거... 아이들 크는거... 신랑하고 알콩달콩 사는거.. 내가 희생하는 부분을 조금씩 보상해주는 경제적인 부분들.. 이런것들이 내 몸에 적신호가 켜지니까 혼자 떨어져 나온 딴세상 이야기인거 같아서 정말이지... 많이 울었어요...
근데, 무뚜뚝한 우리 신랑이 맘은 참 따뜻하거든요~~~ 제가 암이라는것 알고 너무 힘들어 하는 모습에 새벽에 혼자 맥주 마시러 가서 긴긴 장문의 문자를 보내더라구요... 그 문자 받고 다시 희망을 꿈꾸게 되고, 용기를 얻게 되더라구요.
"좌절은 포기하는것이며 현명함은 두려움을 갖지 않는 자신감입니다. 언제나 당신 곁에 있을꺼니가 두려워 말아요. 내가 선택한 당신은 내가 지킬꺼에요" 란 문자를 보니 조금씩 머릿속에서 교통정리를 할수 있게 되더라구요.
추석이라 연휴동안 가족들과 의논끝에 그냥 외삼촌 친구분이 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과장님이셔서 직접 수술집도 할수도 있고 날짜도 땡길수도 있다고 해서 결국은... 제 자존심은 가족들과 바꿀수 없는거구나 싶어서 아산병원을 택했습니다.
9월 19일
드뎌 아산병원 첫 진료를 보게 되었습니다.
병리과 샘플 슬라이드와 소견서를 챙겨서 제출하고, 초음파 영상 저장한다고 드렸습니다.
교수님은 딱 세마디 하시던데요...
"소개 전화 받았습니다. 생명에는 지장없어 사는데 문제 없구요, 슬라이드 조직이 유두암 추측이라서 다시 의료진과 볼테니 일주일 후에 봅시다" 헉!!! 저는 2주를 울고 맘 다잡고 왔는데... 너무 쉽게 말씀하시니... 뭐라 할말이 없더라구요....
9월 26일
두번째 외래 방문했습니다.
그날도 딱 세마디 하셨어요... ^^
"갑상선 유두암 맞네요~ 초기라서 반 절제 할꺼구요, 다음주 월요일날 입원하세요"
신랑이랑 빨리 잡혀서 너무 잘 되었다 싶었으면서도, 이렇게 쉽게 생각하실 정도인가 싶어서 의구심이 들더라구요...
그날 입원전 혈액검사, 심전도검사, 소변검사 했어요... 결과는 30일날 들으러 오라면서... 수술 예약 스케줄 다 잡고 왔습니다.
혈액만 큰 시험관으로 5개 채우더라구요~~~ 으메.....
9월 30일
수술전 결과 들으러 가서 레지던트 선생님만 뵙고 왔습니다.
다 좋네요~~ 이상 없습니다... 라고만 말씀하고 10월 3일날 입원하라구 하더라구요...
10월 3일
아이들은 친정엄마가 집에 오셔서 봐주시고 신랑이랑 데이트 한다 생각하면서 홀가분해진채 병원으로 고고~~
병원에 도착전 동서울 터미널에 들려 사촌동생이 무속인이라서... 꼭 태워야 한다고 우리 가족 속옷 보내달라길래...
후딱 붙이고 저 수술기도 조상님께 해준다고 해서 너무 고마워서 문자 보내고... (아프니까 이런맘도 드네요^^)
병원에 오니 3시 넘는데... 2인실 원해서 2인실 가니... 신관에다 전망좋은 10층 한강이랑 올림픽 대교가 한눈에 쏙 호텔인줄 알았어요.
뭐 딱히 할일도 없구 그래서 병원 여기저기 다니면서 데이트 즐겼죠..
5시쯤 레지던트 4년차 선생님이 수술 설명 해준다고 오라고 하래서...
간김에 궁금한것들 다 물어보구 왔어요~~~
저는 수술 반 절제 할꺼구... 거기에 대한 주의사항, 부작용들 설명을 친절하게 해주시더라구요.
반절제에다 중앙림프절 왼쪽 다 제거 할꺼라구요... 만약에 혹시 임파선 전이가 나올 확률은 아주 적지만, 나오면 한번더 수술은 해서 전절해야 한다는 설명과 동위원소 치료도 할수 있다구 말씀하시더라구요...
반절제 하면 좋은 삶의 질을 유지할수 있지만, 재발 위험이 전절제보다 조금 더 높다는 이야기 하면서요...
그래도 반절제 하는건 0.5cm 암으로 전절제 하는건 재발율도 낮은데다가 과잉치료라 생각하신다면서요....
제가 물어봤어요~~ 웃으면서 "생존율은요? (아무래도 아이들이 걸려서요...) " 그랬더니 "이 작은 암으로 죽는 사람 있으면 저한테 꼭 이야기 하세요... 제가 논문 쓸께요" 하시면서 웃으시더라구요... 그러면서 덧붙이시는 말씀이 "이건 어디 보험회사에서는 암 적용하는거에서 빼는거 아시죠?"하시면서, "요즘 너무 많이 흔하고, 재발율도 이 싸이즈로 봐서는 미세 유두암이라 많이 잡아야 10%구요... 평생 약 먹을일 없으시구요 수술만 하시면 끝이고, 정기검사 받으면서 관리 잘하시면 되요... 이 싸이즈로 재발되서 죽었다는 학회 보고서는 없습니다." 하면서 웃으시더라구요... "만약에... 혹 전이는 될수 있습니다. 하지만 작은 싸이즈로 전이 될 확율은 낮은데다가, 다른 장기로 재발 되는것은 새로운 암이 시작인거지... 갑상선암과 연결짓지 마세요.. 그럴 확률은 낮습니다. 갑상선암에 걸렸다고 다른 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생각하는것은 일반인이나 갑상선암 환자나 확률적으로 비슷합니다~~갑상선암이 시간이 지나서 다른 한쪽에 생기면 그건 새로운 유두암 시작이에요" 그러길래 pet CT 찍어봐두 될까요? 물었더니... "돈 낭비입니다." 그러시길래... 맘 푹 놓였습니다.
밤 12시 이후 금식했습니다. 두번째 수술이라네요...
10월 4일
아침일찍 링겔 맞고 속옷 벚은채 환자복 입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교수님 회진 돌면서 한마디 말씀 하시더라구요"수술때 봅시다"
8시 30분쯤 수술실로 내려간다길래 휠체어 타고 신관 3층 수술실로 갔습니다
울지 않고 수술실 들어가려고 밝게 보이고 싶었거든요...
"잘하고 올께" 신랑한테 말하고 수술실로 들어가는 순간 아이들 얼굴이 떠오르면서 울컥 눈물이...
수술실에 돌쟁이 아기가 수술하기전에 아빠품에서 우는 모습을 보니... 더 눈물이...
곧 침대에 누워 미로속을 헤매듯 수술실로 들어갔는데... 어제 친절히 설명해주시던 레지던트 선생님이 계시길래...
"잘 해주세요~~~" 부탁했습니다.
"마취약 냄새가 정말 역하구나... 하나 둘 셋..." 그다움 기억이...
깨우는 소리에 깨어보니... 헉 어지럽고 목 아프고... 토할것 같고 갈증나고...
그러고 20분정도 있다가 병실로 슝~~~
신랑과 제 핸드폰에 수술시작문자와 종료 문자가 왔더라구요
배액관을 삽입한채로 병실로 오니 시부모님과 친정엄마와 둘째 녀석 얼굴이...
친정엄마 말씀이 수술 끝나고 교수님이 바로 수술 잘 되었고, 자기가 중요한 조직은 다 떼어내고 꼬매는 중이라고 삼촌한테 핸폰 연락이 오셨답니다.(역시 병원에 인맥이 있어야 합니다~~~^^)
그다음 졸려서 진통제 맞고 한숨 잤습니다.
자고 일어나니 조금씩 좋아지면서 회복을 하더라구요.
그런데 다음날 새벽 6시까지는 금식이라길래... 물 먹고 싶으면 입에 머물고 뱉기를 계속하면서 가재 손수건에 물 적시니 한결 낫더라구요(이곳에서 얻은 정보입니다... 꼭 가재 손수건 챙겨가세요!!)~
오후 2시 넘으니 트림이 나오면서 마취약 냄새도 같이~~~윽......
방귀도 나오고 소변도 바로 나오고 3시쯤 병실 돌아다닐만 하던데요~~^^
목이 많이 아픈건 수술시 관을 목에 삽입해서 아픈거구.. 수술한 부위는 땡기는 정도? 제가 원래 엄살이 심한데...엄청 겁이 많은데~~ 참을만하니 신기하더라구요^^ 이렇게해서 수술당일날 하루는 지나갔습니다.
10월 5일
오전에 밥이 나와서 밥을 먹는데 여전히 삼킴은 불편하더라구요.
그래도 운동할만하고 대소변 잘 나오구 하니 오전에 링겔은 없애더라구요.
오후에 동생이랑 야외정원 산책하면서 가을 하늘이랑, 밝은 햇살, 바람냄새 맡으니 상쾌해지더라구요.
회진 전에 레지던트 선생님 오셨길래"수술 잘 되었나요?" 여쭈봤더니..."어땠을것 같아요? " 하면서 농담을...
수술시 좌측 절제하고 보이는 임파선에는 전이 흔적이 보이지 않아도 다 긁어냈고, 갑상선조직도 보이는걸로는 깨끗해서 침윤 흔적이 보이지 않고 그 안에 있었다고 하네요.
바로 교수님 회진 오셔서 두말씀 하시더라구요~~"어지러운데 없죠? 낼 퇴원하고 외래에서 봅시다"
10월 6일
아침일찍 배액관 제거 하구요... 드레싱 하고... 퇴원수속 밟고 집에 오니 11시 30분쯤
10일 후 수술결과 들으러 외래 잡고 왔습니다.
집에 오니 친정엄마가 반찬이랑, 아이들 케어랑 다 해주셔서 10일간 정말 편하게 있었습니다.
친정엄마의 무한 사랑을 다시 한번 느끼는 계기가 되엇구요...
여동생들의 무한 사랑 친정아빠의 무한사랑도 느끼게 되었답니다~~^^
퇴원 당일 저녁부터 다시 걷기 운동 4km 하고 올 정도로 회복도 빠르고요....
10일 동안 매일 유산소 운동하고, 점차 목 아픈것도 나아지고, 땡김도 사라지고, 지난주는 친구도 만나서 쇼핑도 하고 아이들과
일상의 즐거움도 느끼고 지지고 볶고 아프지 않을때처럼 또 하루하루를 지냈답니다.^^ 근데... 너무 달콤하고 소중한거 있죠?
10월 17일
드뎌 수술결과 들으러 갔습니다.
임파선 조직 전이 한개도 없었구요...
싸이즈는 0.7cm*0.5cm*0.3cm 1개 즉 0.7정도 되었다구 하면서 처음보다는 약간 침범한듯 싶다구 하더라구요.
임파선 7개중 전이는 0개 하나도 없구요...
한달후 한번더 수술한 부위 보자구 해서 외래 잡으면서 이제부터는 내분비내과로 돌린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한달후에 이비인후과랑 내분비내과 같이 외래 잡고, 중증환자 등록하고, 환불처리 받고, 증명서 받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기분이 묘햇습니다.
앞으로 추적관찰을 정기적으로 계속 해야 하지만... 재발 안될수 있게 노력을 해야 하는 사실에 잠깐 자신감이 없어지면서
심적인 부담이 되더라구요...
지금은 없지만... 하면서... 노력을 열심히 해야겟구나... 하면서요.. 기분이 좋으면서도 정기검사 받을때마다 긴장의 연속일 생각도 스치면서요~~
신랑이 쓸데없는 생각말고 지금처럼만 하면 된다는 전화 한통에 다시 맘 다 잡습니다.
한달후 이제 외래 갑니다....^^
그냥 퇴원하는 날 원무과 의자에 앉아 있는데... 두건을 쓴 나이드신 아주머니가 남편 무릎에 누워 힘들어하시더라구요~ 딱 봐도 항암치료중이시구나... 알겠더라구요~ 예전에는 그랬습니다. 암에 걸린 주변분들을 보면 안타까워만 했습니다. 근데 그날 그분을 뵈니까 제가 종교는 없지만 진심으로 기도했습니다" 저분 소망하시는데로 꼭 나아졌으면... 진심으로..." 하구요...
저에게도 어느날 갑자기였든이 그분도 마찬가지셨을꺼에요.... 어느날 갑자기 제 인생을 흔들정도로 너무 힘들었는데요...
이제 수술도 마쳤고, 열심히 정기 검사 받으면서 가족들과 열심히 살려구요....
저는 이제 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려구요~~^^
아이들이 자고 난 이후 미싱질 하면서 소품 만드는 즐거움에 빠지고 행복해 했구..
가족들과 같이 여행 가면서 느끼는 달콤함속에 빠지고...
신랑과 다투더라도 곁에 있어 늘 든든하고 따뜻하고 행복해 하던...
보통 아줌마들과 마찬가지로 수다떨면서 지낸던 평범하지만 행복한 저의 일상속으로 저는 다시 돌아갑니다...
저의 잃어버린 반쪽 나비의 날개를 다시 "희망"의 날개로 달아서 더 높이 비상하려구요...^^
제가 이곳에서 도음을 받았던 만큼 저의 투병기도 도움이 많이 되셨으면 합니다.
모두들 힘내자구요... 건강합시다.
참!! 참고로 암인거 알고 난 이후 저는 저의 생활습관을 바꾼게 2가지 있습니다.
첫번째 매일 4km 걷는 유산소 운동을 합니다.(런닝머신이나, 탄천 코스로요...)
두번째 토마토(익힌거) 3개중 1개는 그냥 먹구요...
나머지 2개는 냉동 블루베리 밥그릇 반공기 정도, 파프리카, 당근, 물조금 섞어서 쥬스를 만들어 500ml 만들어서
매일 먹습니다. 하루도 안빼먹구요...
앞으로는 홍삼이랑 영양제도 꼭 챙겨먹으려구요....
저는 이렇게 하고 있는데 더 도움이 될만한게 있을까요?
혹시 도움이 안되고 바꿔야 하는 부분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참고로 할께요...
★병명-병원명-담당의사명의 순서로 제목을 작성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예) 갑상선암 - 삼성의료원 - 홍길동의사 - 유두암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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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투병기를 성의있게 잘 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빠른 쾌유 바라며 행복하시기를.............
투병기 올려 주셔서 고마워요.. 제목도 똑 부러지게 달고, 내용도 좋네요... 앞으로 내내 건강하시고 행복한 생활하시기 바랍니다.. 글자를 조금 크게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여기 회원들 중에서 50대 이상인 분들이 많아서....
수술 한지 일주일...많은 도움을 받고 갑니다~~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빠른 회복하시길 빌고요,
처음보다는 약간 침범한듯 싶다구 하시는건 피막침범인지요
글자 크게 수정했습니다. ^^
저는 피막 침범은 없었는데, 처음 말한 싸이즈가 0.5.cm에서 0.7cm 커져서 아마 옆으로 조금더 침범한걸 말하는듯 싶더라구요~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자세한 투병기 감사합니다. 글만 읽어도 가족의 사랑이 넘침이 느껴지네요. 역시 내 몸이 아플땐 가족이 최고인것 같아요. 쾌유하시길 바랍니다.
후기를 너무 자세하게 잘 써주셨네요~ 남편분이 너무 좋으시네요~ 앞으로 행복한 일만 가득하실거예요~^^ 잘 읽었습니다.
저도수술실들어가서 딸아이얼굴이떠올ㅇ라울컥했네요ㅜ님도쾌차하세요~
수술잘되셔서 다행입니다..저는 기다리고 있답니다~
수술 전후 과정이 잘 나타나있네요. 감사합니다.
지금 드시는 토마토 쥬스는 복용하시고 변화 같은 것이 느껴지시나요?
몸이 지치고 힘들때는 가족사랑이 제일인거 같아요.. 잘읽었습니다.
저랑 같은날 아산병원에서 수술했네여~~근데 씩씩하시네여~~전 50대라 그런지 아직도 쇼핑은 엄두도 못내는데
잃어버린 나비에 희망을 달아서~~감동입니다~~저두 희망을 달고 날으렵니다~~^^*
우리 모두 화이팅!!
수술도 잘되셨고 반절제의 행운까지 회복도 잘되시길 바랍니다
축하드립니다 이젠 몸 돌보면서 행복하실 일만 남았네요^^참 그리고요,전 48인데요 ㅎㅎㅎ 글씨체요 우리 나이되면 힘들게 보일 때도 있어요 제일 편한건 기본글씨체였습니다 아 또 하나더요 전 수술 38일정도 됐는데요 홍삼 안먹는게 좋대요 흉터자국 붉어진다고요
병원에서도 들을수없었던 희망적인얘기 여기서 보구갑니다 빨리회복하세요
이제 막 암인것을 알게된 새내기 입니다... 님 덕분에 좋은 정보 알고 가요... 앞으로도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어느날 갑자기 받은 충격에 위경련으로 대학병원 응급실행 생각이 나는군요!
액땜했으니 우리들은 앞으로 봉사활동해가며 이웃도 돌보며 살아야 겠지요? 건강하세요...^^
혐미와 잡곡밥도 추천하고 싶네요**
잘읽었어요 이곳에서 많은 위로와 힘을 얻습니다 다른사람도 돌보고 주변에 베풀고 늘감사하며 살아가려고요 씩씩한 모습이 보기좋아요
저도 아산병원인데....님글 보니...눈물도 났다가 웃었다가 하네여...34살 3살짜리 남아....신랑...저의 조건입니다....비슷해서 그런가(제생각에는ㅋㅋ) 공감이 가네여..혹시 아산 어느쌤한테 하셨는지요? 저도 의사쌤 소개로 가는건데 화욜외과의사 보는데 떨리네요...수술에서 깬후 얼마나 아프셨냐요? 전 켈로이드성이라 제왕절개한자국도 아직 지렁이 한마리 올려논것처럼 큰데 목이라..너무너무 무서워여..한평생 개줄처럼..목에 달고 다녀야할 상처...
투병일기를 정말 생생하게 써주셨네요..많은 분들께 도움되겠네요...
수술앞두고 있는데 많은 도움이 됬네요~
저도 이제 막 돌지난 딸을 둔 엄마라 님의 후기에 정말 동감 가네요.
애와 남편을 위해서라도 더 잘 챙겨먹고 더 열심히 운동해야겠어요. 저도 ^^
좋은 후기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