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F-15K의 성능개량 사업이 조종석·레이더 등 기체 머리 부분 전체를 첨단장비로 갈아끼우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미국 항공기업체 보잉 관계자는 지난달 29일 미 애리조나주 소재 보잉 메사 지사에서 국방부 공동취재단과 만난 자리에서 "한미 양측이 사업방식에 대한 막판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우리 군 당국은 지난해 말 열린 제148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F-15K의 기계식 레이더를 첨단 능동 전자주사식 위상배열(AESA) 레이더로 교체하고 전자전 능력도 강화하는 내용의 'F-15K 성능개량 사업' 추진 기본전략안이 의결했다. 오는 2024~34년 기간 진행되는 이 사업에 3조4600억원이 투입된다.
보잉에 따르면 이번 사업에서 △AN/APG-82 레이더 장착과 △조종석 디스플레이 기능 강화 △신형 전자전 장비인 '이글 능동·수동형 경고 및 생존성 체계'(EPAWS) 탑재 등 크게 3개의 성능개량이 이뤄진다.
보잉 관계자는 F-15K의 성능개량이 완료되면 "더 멀리 보고, 더 멀리 잘 날 수 있게 된다"며 "한미연합 공중작전 때 미 공군 전투기와의 상호 운용성도 더 향상될 것"이라고 했다.
이 가운데 EPAWS는 미 주방위군이 운용하는 F-15 전투기의 최신 개량형 F-15EX에도 탑재된 모델이다.
F-15K 기체는 전방부와 후방부가 나눠 조립되며 필요시 조종석과 날개 사이를 기준으로 기체를 분리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처럼 성능개량을 위해 기체 전방부를 통째로 들어내는 방안을 우리 측에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버트 노보트니 보잉 F-15 제공권 사업개발 전무이사는 "레이더 등 일부 부품만 교체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한국국방연구원(KIDA)의 연구 결과 기체 전방부 전체를 교체하는 게 제일 효율적이란 결론이 나왔다"고 했다.
노보트니 이사는 "적의 무기도 현대화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따라잡고 또 앞서가기 위해선 성능개량이 필요하다"며 우리 방위사업청과 관련 사항을 공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첫댓글 KIDA가 그저 책상물림스러운 판단으로 KF21을 반쯤 죽이더니 왜 그런가 했더니 이쪽에 더 힘을 주는 걸까요
수찬이가 발광할 때인데
그럼 지금까진
주변국 전투기 보다
못했다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