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년에 2번 정도 돌아오는 회사 일직근무. 주말(토,일) 회사에 가끔 일이있어 출근하면 구내
식당을 운영하지 않아, 식사를 하려면 밖에나가야 하는데 그게 귀찮아 컵라면이나 샌드위치로 점심을
대신하곤 했다. 오늘도 간단하게 컵라면으로 대신할까 하다 직장 근처에 맛집이나 개발해 볼까하고
나서다 언뜻 오늘이 이곳 백암5일장이라는 게 퍼뜩 스쳤다. 연배가 맞는 직장 동료와 금요일이면
가곤하는 순대국집에 조금 식상해있던 터여서 장터 허름한 천막에서 뜨끈하게 선지,머릿고기를 넣어
나오는 장터국밥이 먹고 싶어졌다.
이리저리 둘러보다 그중 가장 커보이고, 사람들이 북적이는 곳을 찾아 국밥과 낙지말이 꼬치,소주1병을
시켜 놓고 느긋하게 식사했다. 나중에 앞에 앉은 아저씨에게 소주한잔을 같이 하자 권했더니, 소주를
못한다니 쩝. 아마 낯선이와 대작하게 싫었겠지. 어쨋거나 낮이니 3잔만 시켜놓은 국밥과 낙지꼬치를
안주로 점심한끼 잘 해결했다. 녹두빈대떡도 먹고 싶었는데 한판에 6천원이라, 국밥에 그것까지
먹을 순 없고, 같이 나올 친구만 있었으면 5일장이 서는날 만나기도 힘든데 같이 먹었을텐데...
백암장이 용인에서는 상당히 컸다는데 지금은 백암시장 주차장이 있는 공터에 5일마다 명맥을 유지
하는 편이다. 5일장이 열리는 장터에서 맛보는 장국은 값도 싸지만, 허름한 옷을 입은 사람들에
둘러싸여 투박한 말투를 들으며 소박한 안주를 곁들여 하는 반주는 그 맛이 각별하다. 계산을 하고
나오는데, 다음장에 오면 낙지를 철판에 하지 않고(혼자 시켜서 2개- 5천원), 숯불에 구워서 내놓겠
다고 한다.
눈에 띄는 국밥집을 찾았다.
지금하고 있는 것은 녹두빈대떡(혼자가서 시키지 못함)
오늘 점심으로 시킨 장터국밥,낙지꼬치(4개 기본인데 2개만 부탁),그리고 반주용 이슬이
장터풍경
시골이라 농기구도 눈에띄고
농기구와 촌로와 아주머니들이 만들었을 바구니
시골장터 어디서난 빠지지 않는 장닭과 토끼.
여기는 족발집
여기는 건어물 파는곳.
첫댓글 성남 모란장은 4,9일
귀가길에 가끔 들려서 홀로 앉아 쏘주 한 잔,
그렇게 맛나는 순대국....아, 너무 맛있어~
요즘 먹는 순대국은 해물을 넣은 얼큰이순대국, 해물을 넣어서 그런지 비린맛이 덜하고, 매콤하고 국물이 시원해
연배맞는 동료와 자주간다.
반가워
장은 내가 전문인데....
사라져가는 장터마당이 아쉽구나. 남은 소주는 더 아쉽구 ㅎㅎ.
남은 소주 더 아쉽다니 거한 애주님무강!.
나는 대용량이라 위에 열거한 녹두전과 낙지호롱도 4꼬치 다먹었을것 같으네.
인생살이 다 거기서 거기지?
세련된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보다 이런곳이 더 사람냄세가 나는 곳 아니겠냐.
나이가 들어서인지 이런곳이 어디서 열린다하면 눈이 더간다. 요즘 시간이 나면
재래시장을 자꾸 찾곤하는 게 다 나이가 들어가기 때문인 것 같다.
가끔 모란장 각설이엿장수구경하구 칼만두 먹음 짱맛있음~~
모란장은 크니까 눈요기할게 많겠지. 각설이타령 하는 친구는 주로 엿을 팔지 않나?
아~~~~기억속에 사라져가는 백암장......내도 한 때는 원삼에 거주하던 시절이 있어서 백암5일장을 많이도 다녔지....특히 "백조이발소"는 단골도 머리를 단장하러 다니던 곳인디....아직도 있는가 모르겄네.....장날 시장 한 복판에 할머니네 만두국이 끝내주는데....먹음직 스럽게 큼직하게 해서 국물도 시원하고....암튼 반가운 소식이네....백암장@@@
'백조이발소'는 못봤다.
헐 나는 백암장 이라구 해서 울진에 백암인줄 알았넹~~^*^
백암순대 먹어본지 오래되었다.
점심식사 시간에 맞춰오면 한그릇 대접할께.
5일에만 열리는가? 주말에 맞추기가...암튼 좋네,.
난 요즘 모TV에서 전국 곳곳을 돌며 소박한 숨은 대표음식을 소개하는 프로를 흥미있게 보곤하는데,
전국의 민속장을 찾아다니다 보면 뜻밖에 행복한 맛집을 발견할 것 생각이 들기도 한다. 시간나면 전국
민속장을 한번 순례나 해볼까.
양지에서 조금만 더 가면 백암이지..
80년도 후반에 그쪽 자주갔었는데..
아주 한적한 곳으로 순대가 유명하지..
백암에는 마땅한 먹거리가 없어, 일주일에 한번 밖으로 식사하러 가면 순대에 이슬이 시켜놓고 먹곤한다.
순대국은 식사도 되고 술안주도 되니 일석이조. 거기다 저렴하기도 하고...
@만석지기 백암호주 주변에 "조가네 해물탕집" 줄을 서서 기다기더구만~~~ㅎㅎ,
@허무강 짧은 점심식사 시간(12:00~13:00) 갈 수 있는 곳은 한정되어 있다.
회사에서 식사 할 만한데까지 거리는 편도 6km 정도가 한계.
나 살고있는 이곳 光州 광산구 비아동 에도 5일마다 시골장(1일 ~ 6일)이 선다.
비번일 이 장날과 맞으면 그곳에 가 어릴적 시골에 살던 옛 정취도 느껴보고 국밥 한그릇에
막걸리 몇병 마시곤 한다.역시 사람 사는 냄새 맡으려면 시골 5일장 이 최고 이더라
어릴적 장마당 풍경이 그려지는구나! 이젠 옛추억으로만 기억 저편에 서있네!
경전철 운동장역 근처인가 5일 10일장 가끔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