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캄한 피암터널 운전자 안전 위협
- 강릉 정동진 해안도로 내부 조명 없어 불편 커
- 도로 폭 좁아 위험
강릉해안도로에 낙석 피해 등을 예방하기 위해 설치된 ‘피암 터널’의 내부가 어두워 운전자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14일 운전자들에 따르면 정동진 통일공원 함정전시관 인근 해안도로에 산사태와 낙석사고를 예방하는 피암터널이 조성됐으나 내부 조명 시설이 없어 안전운행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특히 이 구간은 안인과 정동진, 옥계 등을 연결하는 해안관광도로로 유명한데다 본격 관광철을 맞아 상춘객들의 방문이 잇따르면서 운전자들의 불편 호소도 이어지고 있다.
전체 길이 100여m의 이 피암터널은 낙석 피해 예방을 위해 터널 형태 콘크리트 구조물로 조성돼 있고, 해안 쪽은 일정 간격으로 시야가 트여있다. 운전자들은 “해안 쪽 트인 공간을 통해 낮에는 그나마 자연조명이 일부 이뤄지고 있으나 야간에는 자동차 전조등에만 의지해야 하는 암흑천지”라고 지적했다. 또 왕복 2차선의 좁은 도로구조에다 터널 통과 구간이 커브길이어서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
이모(38·강릉시 교동)씨는 “터널 내부가 워낙 어둡다 보니 시야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며 “이 구간을 통과할때면 사고가 나지 않을까 항상 염려가 앞서는 만큼 안전을 위해 조명등 설치 대책이 하루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최초 설계 때 부터 터널 내 조명등이 설치되지 않았다”며 “어둡고 위험하다는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만큼 현장점검을 통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김우열 기자님(4. 15)